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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앞으로 가져가서 고(告)하라!

고백(CONFESSION) / 진재혁 지음 / 요단출판사 / 216쪽 / 11,500원


개새끼 한 번 돼보지 뭐”(드라마 질투의 화신 중대사).

질투라는 감정으로 인해 절친한 여자 친구를 맘에 품고 친구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장면이다. 질투의 눈이 멀어 인간이기를 포기하겠다는 자괴감의 대사가 웃긴다. 이 대사는 감정에 충실한 요즘 젊은이들의 정서를 반영한다. 감정이란 인간, 동물 누구나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성이 발달된 인간은 이 감정을 통제할 수 있다. 그래서 배고프다. 졸리다, 기쁘다, 슬프다 등 모든 표현을 울음과 웃음으로 하는 영아기를 지나 성장하면서 인간은 감정에 대해 때론 솔직하게, 때론 숨길 수 있는 지혜가 늘어난다.

 

이러한 인간의 기술(?)과 지혜는 각자의 처한 환경적으로,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 자신이 살아남기 위한 생존에서 출발한다. 그러다 보니 점점 자신의 감정을 나타내기보다 포장하는 데, 또는 지나치게 노출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된다. 진재혁 목사는 인간의 감정을 외로움 죄책감 수치 우울 질투 억울 분노 의무 두려움 걱정 불안 절망 등으로 다루면서 하나님께 이 모든 감정들을 진솔하게 고()해야 한다고 말한다.


내 상태를 솔직히 고백할 때 하나님과의 관계가 우선적으로 회복된다. 이 고백이 훗날 우리에게 어떤 선물을 가져다줄지 진재혁 목사는 낱낱이 풀어내고 있다. 먼저 외로움은 아무리 친한 친구가 있더라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부모라 하더라도 완전하게 해결해 줄 수 없다.

외로움은 철저한 자기 자신과의 감정싸움이며 외로움의 감정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내면을 통찰하고 스스로를 보듬는 자기 자신과의 관계가 회복돼야 한다.

인생은 혼자라는 극단적인 생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홀히 하고 그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외로울수록 하나님과의 관계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회복하려고 애써야한다. 우리의 외로움은 하나님을 붙잡는 줄이 될 수 있다. 외로움은 관계성의 문제에서 발생한다.


오해와 갈등, 비교의식으로 외로움에 휩쓸리게 될 때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마음을 고백하자. 그러면 우리를 홀로 두지 않으시고 함께 계시는 하나님의 위로와 교제의 회복을 경험할 것이다. 그러면 깨진 관계의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고, 더 나아가 의미 있는 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

질투, 분노, 억울, 의무는 관계로 인해 꼬이는 감정들인데 특히 크리스천에게는 이 감정들의 표현을 자제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처럼 여겨지고 있다. 이런 자제력이 좋은 사람이 진정한 크리스천인 것처럼 좋은 사람으로 종종 포장되곤 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네 가지 감정은 잘 표현해야 건강해진다. 왜냐하면 이 감정들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다. 그래서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고백이 필요하다. 자신의 질투, 분노, 억울, 의무 등의 부서진 감정을 가장 솔직하게, 동물적으로 고백하면서 하나님께 다가갈 필요가 있다.

하나님은 당신의 으르렁으로 나아옴을 혼내시거나 경멸하지 않으신다. 이 고백은 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이자 하나님을 의지하는 진정한 믿음의 고백의 시간으로 바뀔 것이다.

두려움, 걱정, 불안, 절망이라는 것은 상황으로부터 오는 감정들이다. 인간은 자신의 건강부터 가족, 친척, 주변인들 나아가 민족, 나라, 세계에 대해까지의 문제로부터 두려움, 걱정, 불안, 절망 감정들을 키워나간다.


더욱이 다가올 미래에 대한 염려와 기대로도 이 감정을 자제하거나 멈출 수가 없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기도로 바꾸어야 한다. 기도는 하나님을 만나고 그 분의 뜻을 알고 그 뜻을 구할 수 있는 통로이다. 특히 내 이웃과 세계를 향한 협력기도가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줄 것이다. 우리의 고백은 힘이 있다. 하나님과 사람, 이 모든 관계를 친밀하게 하는 이 신비적인 체험이 곧 고백이다

/ 이한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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