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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성지여행-교회당

이동간

춥지 않은 어둠 속을 지나와서
매화 향기 속에 교회당 문을 열고
주님께 머리 숙여 인사드리는 사이
하루분의 태양 빛이 찾아온다.


교회당 지붕 시멘트 기와 사이에 세 들어 사는
참새들이 아침 찬송을 부르며 날고
교회당 복도에 피기 시작한
수선화의 노랑과
흰 화분에 핀 라벤더의 보라가
아름다워지기 시작한다.


지붕에는 일 년을 기다려온 영산홍과 장미가
제각각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벽에는 기도 등이 손을 모아 빛나고
강단에는 소박한 십자가가 빛 속에 있다
지하이기도 하고 아직은 난로를 피워야 할 때다.


등유 날로가 소리를 내며 발갛게 타오르고
원적외선 히터의 붉은 불빛에
필경대 옆 분홍 튤립 세 송이 잎이 벙글어진다.
열두 개의 장의자 중 맨 앞줄에 앉아
기도를 드리고 큐티를 하고
주님 주시는 기쁨으로 가슴이 젖으면
지하 예배당은 에덴의 풀꽃 냄새로 가득해진다.


빛도 없는 곳에서 겨울을 나며
다섯 달을 함께 예배하고 기도해 온, 그러느라
기다랗게 잎이 두 개만 남은 여윈
글라디올러스, 어여쁘다.
주님이 찾아오시는 이곳, 모든 것이 복스러워라.


땅속 이곳, 이 시간,
아래로도 위로도 옆으로도 막힌 것 하나 없이
은총과 영원이 성운처럼 흐른다.


/ 시인인 시집 ‘끝없는 비상’을 발표했으며 현재 마산 꿈의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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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경총회장 지덕 목사, 총회에 카니발 차량 기증
우리 교단 30대 총회장을 역임한 지덕 목사(강남제일 원로)가 지난 2월 11일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에 카니발(하이브리드) 승합차를 기증했다. 지덕 목사는 “그동안 총회를 위해 기도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헌신이 차량 기증이 되는 것 같아 이번에 사재를 털어 기증하게 됐다”면서 “총회가 3500여 침례교회를 다 방문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사역을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중한 일인지 알아야 한다. 왕이 민의를 듣는 것처럼 총회장으로 동역자들이 목소리에 귀기울일 때, 우리 교단은 반드시 성장하고 부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최인수 총회장은 “지덕 증경총회장의 마음이 이 차량에 담겨 있기에 총회가 교회와 목회 동역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총회가 돼서 변화와 희망을 이뤄내는 115차 총회가 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덕 목사는 65차 정기총회에서 30대 총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1975년 9월부터 1976년 8월까지 교단을 대표해왔다. 또한 지 목사는 1998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6대 대표회장으로 한국교회에 침례교 위상을 높이 세우는데 이바지했고 한국침례신학대학교 법인 이사장, (사)기독교한국침례회 미래포럼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