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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거미 연가

문진환

나이 더하고
땅거미 내려앉을 때쯤이면
죽도록 안간힘 쓰던 욕심이랑
끝내 이루지도 못한
작은 꿈마저 다 내려놓고

나지막한 산자락에 작은 집 짓고
하얀 구름이나 머물다 가고
밤이면
초승달 둘러싸 속삭이는 강물 속
별들의 이야기나 들으며

가슴 깊은 곳 숨겨둔
미움도 사랑도 다 잊고

우리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실 때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초여름 고향집 처마 밑
담장에 기대어 함께 노래하던

서둘러 하늘나라 간
얼굴빛 하얀 누이를 그리며 살자 했지요

기운내린 소리면 누가 뭐라나요
우리에겐 여전히 감사의 노래가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사랑하는데


시인은 ‘한맥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시집으로는 ‘바다로 가지 못한 어부’외에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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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한계를 돌파하라!”
2026 침례교 목회자부부 영적성장대회에 함께하시는 침례교 동역자 가족 여러분! 오랜 시간 사명의 자리에서 헌신해 오신 목회자 부부 여러분을 이렇게 한자리에 모시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을 직접 마주하게 된 이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큰 기쁨과 은혜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대회는 “믿음으로 한계를 돌파하라!”는 주제로 준비되었습니다. 목회의 현장에서 우리는 때로 여러 현실의 벽과 한계를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은 그 한계를 넘어 하나님의 역사와 사명을 바라보게 하는 능력임을 믿습니다. 우리가 걸어가고 있는 목회의 길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흘린 눈물의 헌신과, 고독한 사명의 자리에서 드린 통회의 기도가 오늘의 교회를 세워 왔음을 믿습니다. 특별히 그 고독한 목회의 현장 가까이 함께 울고, 함께 견디고, 함께 믿음으로 걸어온 사모님들의 헌신 또한 위로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수고와 눈물을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이번 영적성장대회가 말씀과 기도, 그리고 동역자들과의 교제를 통해 지친 마음은 위로받고, 흔들리던 믿음은 새롭게 세워지며,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