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한국침례교회의 발전을 위한실천신학적 제안 필자는 한국침례교회가 걸어온 발자취 속에 담긴 실천신학적 특성을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그에 비추어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한 실천신학적 제안을 몇 가지 제시하고자 한다. 1) 교회회원권 확립 교회회원권이란 교회회원으로서의 신분을 누구에게 부여하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한 사람이 회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영접해 중생의 체험을 하게 되면, 그는 자신의 신앙을 먼저 믿은 사람들 앞에 고백하고, 신앙공동체는 그의 회심에 동의하면서 거듭남의 표시로 침례를 베푼다. 신약성경은 회심한 사람에게 침례를 줌으로써 교회 공동체에 가입시키는 원리를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행 2:42 등). 그리고 교회에 가입하여 교인 된 사람을 제자라고 부른다(행 6:1,7; 9:1,19,26 등). 즉 “회심-중생-침례-교인-제자”의 일련의 과정으로 정리할 수 있다. 물론 신학적 입장과 목회경험에 따라 사용하는 용어가 다르기도 하고 설명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믿는 사람은 자신의 신앙고백에 근거하여 침례를 받고, 침례를 받음으로 교회 교인이 되며, 교인 된 사람은 주님의 제자로서의 신앙생활을 하고, 신앙이 성숙함에 따라 사역자로 헌신
목회규모에 맞는 매뉴얼 만들기 목회자 세미나를 마쳤을 때 목사님들이 나에게 하는 질문들이 있다. “지금 성도가 하나도 없습니다. 목회 매뉴얼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까?” 한명도 없을 때 목회 매뉴얼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의 제안은 이렇다. 5가지의 집을 세워 나간다고 가정하면 예배는 담임목사가 먼저 예배에 충실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10년 동안 어떻게 설교를 전할지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다.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가정예배를 계획해도 좋다. 영성훈련을 위해서 1년에 한차례 기도원 집회에 함께 참여하는 계획을 세워도 좋을 것이다. 선교 - 선교사님을 정해놓고 기도하면 된다. 그리고 개척 때는 어려우니 한 달에 만원이라도 헌금을 작정하고 후원하면 되고 선교사님을 1년에 한번이라도 초청해 선교 상황을 듣고 식사교제를 하는 것으로 형편에 맞는 선교목표를 삼으면 된다. 양육 - 목사님이 성경공부 양육 코스를 준비해 아내와 자녀들을 양육하면 된다. 앞으로 가르칠 양육 성경공부를 미리 경험해보는 유익이 있다. 전도 - 개척목회때 목회자가 매일 전도할 수 없다. 목회자가 해야 할 일은 설교준비·심방·교회·시설관리 등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주에 하루 또는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하는 자를 기쁘게 하여 함이라”(딤후 4:12) 2학기 개강과 함께 정체성을 점검했다. 나는 누구인가? 돌이켜보면 어디에서 처음 누구와 만나면 스스로를 주로 청년사역자로 소개했다.지난 25년 이상 사역 현장이 여러 지역교회와 캠퍼스를 거치며 다양했지만 젊은 영혼을 섬기는 자리는 동일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부터 부임한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사무국장 제의를 받았을 때도 내건 조건은 단 하나였다. “캠퍼스 사역을 병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감사하게 이런 답이 돌아왔다. “물론입니다. 목사님의 사역현장성은 우리 기관의 비전과 맞아서 오히려 기대가 됩니다.” 캠퍼스 영혼을 섬기는 전도자는 소명이 확실해야 한다. 그래야 오래 지속할 수 있다. 특히 그리스도의 군사로 부름 받았다는 확실한 정체성이 필요하다. 캠퍼스는 가장 치열한 영적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전쟁터이고 최신 영적 무기들이 서로를 행해 난무하는 현장이기 때문이다. 오늘 날의 이 영적 신무기들로는 동성애, 인권, 난민문제, 비혼 등이 있다. 사탄은 세상을 통해 이 무기들을 가지
얼마전 예배 방해와 성도들 시험 들게 하는 재미를 맛 봤으니 그냥 지나칠 리가 없었습니다. 오늘도 차량운행을 하는데, 우리 술중독 할아버지께서 교회당이 있는 마을인 인포리까지만 태워다 달라 하십니다. 아내 현 집사님은 지난주 모든 교인 앞에서 할아버지 때문에 수치와 낭패를 본 트라우마가 있으셔사 내리라고 그렇게 잡아당겨도, 얌전히 교회 마을 앞에서 버스타고 나가겠다고 우겨서 모시고 왔습니다. 그리하여 인포리를 도착하여 섰는데, 역시나 꿈쩍도 안합니다. “할아버지! 내리세요!” “슨상님…예배 끝나고 옥천 마실 나갈라고, 얌전히 강연시간에 앉아 있을께 갔다 옵시다. 오라이!” 교회당 앞에서 내내 할머니 집사님과 싸우다가, 고새 교회당 앞 슈퍼에 앉아 막걸리를 사서 마십니다. 사색이 된 우리 할머니 집사님이 당부를 하고 돌아옵니다. “당신 예배 중엔 절대 교회 들어오지마, 나 심장이 미치고 팔딱 뛰겠으니까.” “오케이! 난 이거면 오케이!” 그렇게 예배가 시작되기 15분전 자꾸 불안감이 몰려옵니다. 오늘 예배를 고대하며 주 1회 간신히 예배에 참석하는 교인들도 꽤 있기에 그들이 또 지난주 같이 예배에 집중하지 못할까봐 염려가 됩니다. 그래서 교회 집사님들과 상의
시대와 환경 때문에 공부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분들을 위해 한글학교를 한다. 얼마 전 마을 한글 학교에서 공부하시는 엄니 손자가 결혼식을 한다고 해서 교회 승합차에 가시는 모든 분들을 모시고 읍에 있는 결혼식장에 다녀왔다. 결혼식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자연스럽게 엄니들의 결혼식은 어땠는가 물었다. 처음에는 망설이는 듯 하다가 하나 둘 피시기 웃기도 하고 가끔 한숨도 쉬시며 결혼 이야기들을 털어 놓으셨다. 그래서 글로 써 보기로 했다. “어제는 결혼하러 갔다. 손자가 결혼 하러 갔다. 즐겁게 했다. 할머니는 열여덟에 결혼을 했다. 아주 무서웠지. 이전에는 다 그렇게 했단다.” “옛날에는 가마 타고 말 타고 쪽도리 쓰고 혼인식을 했는데 요즘에는 예식장에서 간단히 마친다. 사람이 한번 태어나면 꼭 한번 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결혼식이다.” 맞춤법이나 글자는 좀 틀려도 손주 결혼식을 마치고 돌아오시며 옛날을 회상하시며 얼떨결에 치른 결혼식의 즐거움과 그리움을 토로하신다. 아직은 서툴고 받침도 어설프지만 한자 한자 배우는 재미에 나이를 잊기도 하신다. 종종 “이 나이에 이런 거 배워서 머에 써먹겠어?” 그럴 때면 함께 부르며 힘을 내는 노래가 있다. “80세에
어떤 후배 목회자가 새벽에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했다. 시편 33장 10절을 찾아보라는 말씀이었는데 거기엔 “여호와께서 나라의 계획을 폐하시며 민족들의 사상을 무효케 하시도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는 언젠가 여러 목회자들 앞에서 이 구절을 본문으로 설교를 하면서 그 때 많이 울었다고 간증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왜 그 말씀을 읽으라고 하셨는지, 그가 무엇 때문에 울었는지 언급하지 않아서 알 수는 없었지만 나에겐 그 성경 구절과 간증이 오랫동안 기억이 됐다. 특히 “민족들의 사상을 무효케 하시도다”란 말씀이 가끔은 문득 생각되어질 때가 있다. “무효케 하시도다”란 히브리어는 “누”인데 “헛되게 하다” “허락하지 않다” “제지하고 좌절케 하다”는 뜻을 가졌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께서 헛되게 여기시고 허락지 않으며 제지하여 없애버릴 사상들이 있다. 이런 사상들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며 인류에게 고통과 해악을 이미 주었거나 계속 줄 수 있는 것들이다. 데이브 브리스(Dave Breese)란 그리스도인 사역자가 “무덤 속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일곱 사람”이란 제목의 책을 저술했다. 그 일곱 사람 중에는 현대 공산주의 이론을 정립한 칼 마르크스도 포함
이 기간에 침례교회는 점차 자립심을 배양시켜 갔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침례교 정체성을 갖추게 됐다. 윈스톤 크로우리(J. Winston Crawley)는 1950대와 60년대를 거치면서 한국침례교회는 진정한 침례교회로 정돈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타교단에서 넘어온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침례교적인 신앙정신과 교리적인 교육을 통해서 성경 중심적이고 복음전도적인 침례교 신앙을 심어주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3) 한국침례교회 발전기(1968년 이후)에 대한 실천신학적 평가 1968년 재결합한 한국침례교회는 “한국침례회연맹”(이후 1976년 한국침례교총회로 명칭을 변경하였다)이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1970년 교회기금대여위원회가 발족해 교회개척과 확장에 필요한 재정적 필요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고, 후일 국내선교회로 발전했다. 그리고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침례교 신앙으로 무장된 많은 사역자가 배출되면서 교회개척 사역이 더욱 열기를 띄었고, 그것은 교단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됐다. 1970년대와 80년대로 이어진 한미연합전도대회는 교회들의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가져다줬다. 1970년 한국침례교회는 미국 루이지애나 주 총회와의 연합 사업으로
성서적 목회의 원리와 본질을 벗어나지 않고 교회의현실과 상황에 맞춘 내 몸에 맞는 목회, 우리 교회의 상황에 맞는 목회는 무엇인가? 오늘은 이런 질문에 대한 한 가지 대답으로 하나엘교회의 목회 매뉴얼을 소개하고자 한다. 하나엘교회 목회 매뉴얼은 결코 대단하지도 특별하지도 독특하지도 않으며 누구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할 만한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회 매뉴얼을 소개하는 이유는 목회 매뉴얼이 없었을 때의 목회와 매뉴얼을 통한 목회의결과가 너무나 큰 차이를 가져다주었기 때문이다. 하나엘교회의 주의 장막비전은 주의 장막을 교회 모양으로 단순화시켜 시각화했다. 먼저 도표의 중간에 있는 큰 그림의 장막은 하나엘교회를 이미지화했고 하나엘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할 이미지화 된 단어는 순종이다(마 1:16). “주는 곧 그리스도”란 말씀은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삼고 그리스도의 주재권을 인정하고 순종하는 자들에 의해 교회가 세워진다는 뜻이다. 순종의 기초로 세워진 장막에 5가지 기둥이 있다. 5가지의 장막은 마치 교회를 세우는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오각형의 주의 장막비전의 그림에 5가지 각은 주의 장막을 세우는 기둥
지금까지 요한복음서 서두에 나오는 로고스 찬미가를 토대로 요한의 기독론적 교훈 중에서 로고스 기독론에 관해 살펴보았다. 이제부터는 요한의 기독론적 칭호 중에서 ‘아들’이란 단어가 사용된 칭호들 곧 “하나님의 아들,” “사람의 아들,” “그 아들” 및 ‘독생자’/“유일한 아들”이 나오는 구절들을 토대로 요한이 제시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와 사역의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요한이 사용한 독특한 기독론적 칭호인 ‘독생자’/“유일한 아들”(the only Son)/“유일하게 출생한 아들”(the only begotten Son)을 중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특별하고 유일한 존재성에 관하여 알아본다. “하나님의 아들”과 “사람의 아들”(한글 성경에는 주로 ‘인자’로 표기) 칭호들은 공관복음서들에서도 익숙하게 사용됐다. 요한은 이 기독론적 칭호들을 사용하면서도 그가 강조하려는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한 존재성 곧 신성과 인성의 연합이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한 존재성을 제시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요한은 ‘누구의’ 아들이라는 기원의 수식어가 없이 ‘아들’을 관사와 함께 사용한 “그 아들”이란 칭호를 특징적으로 사용했다. 요한에게 있어서 “그 아들”은 ‘독
지옥가지 않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죄사함 받아 의인이 되어 영원한 심판인 지옥의 형벌을 피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이라도 엄청나게 큰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과 교통하며 살아갑니다. 예수를 믿기 전에 우리는 영적 고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고 난 이후로 우리는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만나게 됐고 또한 그분과 늘 인격적인 교제를 통해 친밀한 사랑가운데 살게 됐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시고, 도와주시기 위해 늘 우리 곁을 떠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얻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왕의 자녀가 비록 어린아이라고 할지라도 나이 많은 신하들이 그 아이에게 하나같이 꼼작 못하는 것은 왕의 자녀의 권세 때문입니다. 우리는 마귀를, 세상을 이길 수 있는 권세가 주어져 있습니다. 귀신도 쫓아냅니다. 병도 고칠 수 있습니다. 바로와 모세가 대면했습니다. 바로는 세상 것을 다 가지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세상의 엄청난 권세도 가지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반면에 모세는 80세에 세상 것은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던 힘없는 노인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싸웠습니다. 결론은 바로가 모세에게 살려달라고 항복을 했습니다. 생명을 얻습니다.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