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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아침에 드리는 기도축시> 우리의 기도가 바뀌게 하소서

 

 

주님이 내 곁에 서 계시거늘

나는 아직도 동산지기 인줄만 알고

부끄러운 욕심 떨쳐 버리지 못한 아쉬움으로

무덤 앞을 서성거립니다

 

팍팍한 삶으로 스스로 소외되어

기죽고 움츠린 사람들 모른 체 지나치며

알바로 대학 나와 알바에 내몰린

거리에 수많은 청년 실업자 보다

어쩌면 사치 같은 기도로 밤을 지세웁니다

 

굶주린 인민들이 줄지어 강을 건너고

날마다 광기로 불바다를 만들어버린다고

바람 앞에 촛불같이 나라가 이처럼 위태로운데

제몫이나 챙기려는 위정자들을 나무라는 동안

부자나라도 좋지만

이 땅에 하나님나라가 이루어지고

예수님 때문에 행복한 나라 되게 해 달라고

이제야 말로 우리 더욱 간절히 기도하게 하소서

 

맘모스 교회 높은 십자 탑도 자랑스럽지만

텅 빈 지하성전 개척교회 울부짖는 기도소리는

실패자들의 마지막 비탄이 아닌 것을

우리 모두 힘들고 어려워도

주님 만난 첫사랑 잊지 아니하려 기도하게 하소서

 

어느새 생업으로 돌아가

그물을 던지는 어부 베드로처럼

밤이 맞도록 아무 것도 잡은 것이 없는 것을

아직도 나는 그 손 못 자국을 보며

손가락을 옆구리에 넣어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내가 바로 도마인체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위선 이었습니다

오직 말씀에 의지하여

보지 못하고 믿는 자는 더욱 복된 것을 믿어

예수이름 빌어 성공하는 자 되지 않게 하시고

살아 계신 예수로 승리하게 하소서

 

우리들의 기도가 바뀌게 하소서

단 한번만이라도

주님의 뜻을 구하며 주님 기쁘시게 못하고

떡을 먹고 배불렀던 날의 기억만으로

엎드려 입을 열기만 하면 쉴 새 없는 주문으로

유익한 좋은 도구이길 원했던 삶을

부활의 이 아침 부끄러운 마음으로 고백합니다

 

신앙의 자유와 교리적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한국 침례교 124년 선교의 역사위에

이제 곧 여의도 하늘높이 총회빌딩이 세워지는 날

이제야 말로 우리 모두 그 높이보다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많은 선교와 헌신으로

생명까지 주신 주님 그 사랑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 본받아

부활의 믿음 새 소망을 가지고

나누고 베풀고 섬기는 그 사랑 주인공이 되어

서성이는 무덤가를 빨리 떠나게 하시며

하늘에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길 기도하게 하소서

 

문진환 목사

- 충만한교회 담임목사

- 한국문인협회 회원

- 목산문학회 회장 역임

- 시집 바다로 가지 못한 어부’, ‘행복한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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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수 총회장 “희망과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115차 총회 81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총회 임역원과 교단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총회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새서울)가 대표로 기도하고 경기도침례교연합회 대표회장 이병천 목사(지구촌사랑)의 성경 봉독, 배진주 자매(공도중앙)의 특송 뒤, 이동원 목사(지구촌 원로)가 “깊은 데로 나아갑시다”(눅 5: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동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침례교 목회자의 특징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말씀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것이며 그 말씀을 붙들고 최선을 다해 복음 전도에 우선순위를 다하는 것”이라며 “침례교회가 다시 부흥의 계절, 아름다운 침례교회의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오직 말씀에 순종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는 총회가 돼야 하며 새로운 교단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정직한 성찰과 회개로 과거를 극복하고 주님의 말씀만을 향해 나아가는 총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2부 축하식은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꿈이있는)의 사회로 81대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가 80대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에게 이임패를 증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