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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는 유명한 설교자였다

하늘 붓 가는대로 - 122

권혁봉 목사
한우리교회 원로

기독교한국침례회 원로목사회 위문잔치 모임이 교역자복지회(회장 황인정 목사) 주관으로 지난 4월 말 2박 3일 일정으로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있었다.
연세가 70, 80, 90세가 된 200여 원로목사님 내외분들이 모였다. 모든 프로그램이 부담 없이 휴식처럼 되어 있지만 그래도 한 프로그램만은 예배 중심과 설교자의 말씀 전하는 시간이었다. 마침내 강사가 등단했다. 오시느라고 수고하셨다는 예의 인사와 간단한 자기소개가 끝난 뒤 바로 말씀선포로 직행했다.


주제는 “천로역정에 나타난 기독교 7대 영성”이었다. 그 자리에 참여한 나는 순간 ‘아차’했다. 언제 천국 갈지도 모를 목회 노년의 노 목사 부부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주제를 유인물로 해서
전한다는 것이 노 목사들에게는 부적절한 내용이 아니겠느냐는 나 나름대로의 제법 재치있는 판단이 앞섰기 때문이었다.
가령 노년까지 살아오시기에 어떤 수고가 있었느냐니 혹은 이젠 노년에 편안히 쉬시고 하늘소망 가지시라고 하면 노 목사 부부에게 어울릴 것 같은데 강의 내용은 딴판이었다.


천로역정 기독교 7대 영성을 유인물에 있는 대로 한 자 한 구도 빠지지 않고 설명해나갔다. 이 강사는 노년 목사라도 복음 선포자로 완주(完走)해야 한다는 강력한 도전장을 보내고 있었다. 내가 생각을 바꾸면서 “역시 그는 유명한 설교가였다”는 확신이 들었다. 아무리 노년이고 내일모레 천국행을 가시더라도 끝까지 목사들을 복음 제일주의 그리고 복음 선포자라는 것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는 상대가 누구이든 간에 복음 가지고 완주해야 한다는 것을 조금도 주저 없이 선포했다. 그는 마치 30대, 40대 젊은 목회자들이 들어야만 할 것 같은 내용의 메시지를 지금 80, 90이 된
노 목사에게 던지고 있지 않은가?그가 유명한 설교자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 누구 앞에나 시종일관 복음 소개였다는 것이었다.

그는 테마형 맞춤 설교를 하지 않았다. 목회자는 노소를 막론하고 복음 세일즈맨이라는 것이다. 난 그가 유명한 설교자라는 이유는 그런 유인물을 가지고도 노인들에게 조금도 지루하지 않게 전달하는 기술의 특이함이었다고 본다. 내가 보니 어느 노 목사도 조는 사람이 없었다. 그것은 그의 전달의 화법 때문이었다.또 그가 유명한 설교자라는 것은 시간 엄수다. 딱 50분에 그 많은 분량을 정확히 마친다는 것이다. 그는 마지막에 요한복음 17장 4절과 디모데후서 4장 7절, 8절로 끝을 맺었다.


나는 이 강사가 유명한 이유가 그 외에도 많이 있겠지만 오늘 한 번의 설교 태도에서 몇 가지를 위와 같이 추려 본 것이었다. 유명한 설교자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가 우연히 유명한 설교자가 된 것이 아니다. 유명한 설교자란 가진 것이 확실하고 그것을 전하는 방법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복음을 가져라, 지혜롭게 전달하라. 그리하면 누구나 유명한 설교자가 되리라. 그는 노 목사들에게 복음 가지고 완주하시라고 부탁했다. 원로들에게 만수무강하라는 인사를 전한 그는 지구촌교회를 은퇴하고 가평 필그림하우스에서 활동하는 침례교를 대표하는 이동원 목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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