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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국 목사의 회상록

한명국 목사
예사랑교회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전1:2)

성경속이나 세상 역사속에 절대 왕좌에서 최상의 영화와 권세로 40년간 복록을 누린 이스라엘 3번째 왕인 솔로몬왕이 그의 저서 전도서에 첫 번째 나오는 오허(五虛)의 말씀이다.


솔로몬의 외경인 지혜서에도 “우리의 이름은 조만간 잊혀질 것이고, 아무도 우리가 한 일을 기억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의 인생은 구름의 자취처럼 사라질 것이고, 안개처럼 흩어질 것이다”라고 인생의 허무함을 회고했다.  그런데 전도서의 결론으로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전12:14)로 심판주이심을 진술했다.


대학시절 영어영문학과에서 배운 미국 시인 롱펠로우(Longfellow)는 “구슬픈 싯구로 내게 말하지 말라. 인생은 공허한 꿈에 지나지 않는다고! 잠자는 영혼은 죽은 것이요, 사물은 눈에 보이는대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 내 분수에 넘는 세월은 그 얼마나 의심스럽고 안타까운 것이었던가!”라고 일본의 위인 지카마쓰 몬자에몬이 72세로 죽기 전에 남긴 유언이다.


프랑스 시인 라우르 뾰숑이 완전히 은둔하자 친구가 찾아가서 파리 구경이라도 같이 가자고 권했으나 끝내 거절했다. “왜 파리 구경이 싫지?” “틈이 나지 않아!” “그렇게도 바쁜가?” “그래 요즘 일에 몰두하고 있다네” “그럼 그 일이 끝나면 되겠나” “아니야, 그 다음엔 또 다른 일로 분주하다네….”


선교사의 아버지로 불리는 윌리엄 캐리(William Carey)는 영국 국교회 출신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17세에 비국교회 모임에 참석해 말씀을 듣고 중생했다. 그간 떠돌이 구두 수선공을 일한 청소년이었으나, 1787년 숫크립스침례교회에서 안수를 받고 예수님의 지상명령(마28:18~20)에 감동을 받고 복음이 전파되지 않는 이방인들의 영혼에 대한 구령을 열망하던 중 ‘쿡 선장의 항해’ 책을 읽고 도전받았다.


1792년 6월 드디어 인도행 승선으로 5개월 항해의 고난 후 인도 캘커타에 도착해 전도했으나 7년간 한 명의 결신자도 없어 실망으로 쓰러진 경험을 여러 번 체험했으나 드디어 성경 번역으로 8년만에 수천명의 회심자를 봤고, 힘을 얻어 35개 언어로 성경번역 사역에 성공하므로 41년간의 고난의 영혼구령 행군을 마쳤다.


 “하나님의 위해 위대한 것을 시도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것을 기대하라”는 말을 남겼는데 지금까지 58년째 목회하는 필자에게 지표가 되어왔다.
예수님의 지상생애 33년보다 50년을 더 살아있는데 옛날 어른들의 말씀이 떠오른다. “허송세월을 보냈구나! 나이 값을 했나?”


74세에 만난 현대그룹 고(故) 정주영 회장이 10년 후 지금 내 나이에 별세하셨고, 중국의 모택동 주석도 지금의 내 나이로 임종을 맞았다.
석가모니의 80세, 공자의 73세, 징기스칸의 65세, 히틀러의 56세, 나폴레옹의 52세, 알렉산더 대왕은 예수님 나이 따라 33세에 임종했다.


성경에서 최장수를 누린 무두셀라의 969세, 노아는 950세, 아담은 930세, 에녹은 365세였으나 300년은 하나님과 동행했고(창5:22) 아브라함은 175세, 모세는 120세, 여호수아는 110세, 사도요한은 100세 수를 누렸다고 전해진다. 내가 사도 요한을 따른다 해도 17년 밖에 남지 않았으니 더욱 분발하여 지사충성(至死忠誠)을 재다짐해 본다.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구원사역은 어떤 때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막6:31)고 바쁘게 3년을 보내셨다.  33세에 십자가에 달려 운명하시기 전에 남기신 일곱 말씀(架上七言) 중에 마지막 유언은 “다 이루었다”(눅19:30)고 세상에 오신 목적인 구원사역을 다 성취하심을 선언하셨다.


계시록의 아시아 일곱교회 중 서머나교회는 주후 313년 로마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기독교 공인까지의 핍박과 순교의 핏자국 역사이다. 주님의 메시지가 “죽도록 충성하라”(계2:10) 인데 서머나교회는 말씀에 따라 순종했는데 말세를 사는 저와 우리에게 주시는 오늘의 메시지로 받고자 한다.


남은 여생이 얼마인지는 모르나 소천할 때까지 주님께서 맡기신 복음 사역에 더더욱 바쁘게 열심히 충성하기를 다짐해본다. 어두운 밤이 지나면 광명의 천국 아침이 나를 환영할때까지….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요15: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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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목회의 긍정적인 협력자로 활용하라’
115차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는 교회가 직면한 위기와 기회를 함께 고민하며 미래를 준비하자는 취지로 지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미래교회 목회세미나를 개최했다. 12월 3일 세 번째 주제는 ‘AI와 목회 적용’으로 세종꿈의교회(안희묵 대표목사)에서 교단 주요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미나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최인수 총회장(공도중앙)이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교단 제73대 총회장을 역임한 안희묵 목사(세종꿈의)가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롬 12:2~3)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최인수 총회장은 “오늘은 인공지능이라는 문화 혁명의 시대에 목회자들이 이를 수용하고 활용해야 할 때”라며 “우리 목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우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안희묵 목사는 “시대의 변화를 민감하게 읽고 변치 않는 복음을 시대에 맞게 전하기 위해서는 이를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목회자에게 필요하다”며 “AI가 우리를 위협하는 도구가 아니라 목회의 새로운 잠재력을 여는 조력자로 바라본다면 오늘 세미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적으로 보면 예수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