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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의 도시 바람의 언덕

 

강원도 정선군 태백시 소재의 함백산은 해발 1,574M이다. 함백산 주름은 동쪽의 태백시와 서쪽의 영월 정선군의 경계를 이루며 뻗혀있다. 2013년 침레교 총회에서 여는 목회자부부 영적성장대회가 열리는 오투리조트를 찾아가는 길은 하늘을 오르는 고원지대의 산행길이었다.

 

웃음” “회복” “도전의 주제로 열린 102차의 침례교 한마당의 잔치는 행복했고 즐겁게 함께 웃는 전국 목회자부부 친교의 날이었다. 모두가 느끼는 것은 이런 기회가 아니었으면 어떻게 이런 고원의 도시, 산소의 도시, 바람의 언덕, 안개의 도시를 와 보겠는가는 것이다. 새벽부터 달려온 동청주지방 사모님들의 선발팀과 임원 목사님들의 사모님들이 여러 가지 준비 작업을 도울 수 있었으며 화합의 차원에서 가슴에 달린 노란 스마일배지는 연신 미소를 머금게 했다.

 

5월은 행사가 많은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가정적이며 은혜를 보답하는 가정의 달이라고도 말한다. 그래서 인지 교회나 모든 기관들에서도 바쁘게 지내는 일상들로 동선이 넓혀져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우리교단에도 중요한 행사들이 영적 성장대회 책자에 광고로 나와 있었다.

 

530-61일의 제23회 침례교 원로목사부부 초청 위로회가 연세중앙교회 흰돌산 수양관에서 교역자복지회 주관으로 열리고 66~7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일꾼(딤후2:15)”이란 주제로 전국남선교연합회에서 열리는 평신도 영성세미나가 영통영락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열리게 된다고 한다.

 

610~11일에는 침례교전국사모회에서 제6차 총회와 교육 세미나를 부산 해운대 한화리조트에서 거룩한 소명자, 침례교사모라는 주제로 열리게 된다. 71~4일은 침례교 청년연합수련회가 침례신학대학교에서 열리게 된다.

 

그 중에 더 큰 행사로는 오는 108~11일 연세중앙교회에서 열리는 제12차 아시아 침례교 여성대회이다. 아시아 19개국에서 참가하는 여성대회는 주님의 순결한 신부로 준비되자’(21:2)의 주제로 전국여성선교연합회에서 주최하게 되는 범아시아적인 대회라고 한다.

 

이러한 교단의 행사들이 있을 때에는 우리 교단의 축제의 한마당에서 이웃집 잔치 구경하듯 무관심으로 쳐다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는 한 형제 가족의 일로 여기에 함께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와 배려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싶다.

 

내 교회만의 행사에 주력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고 확실한 사명이지만 교단의 행사에 동참할 수 있는 한계에서 배려해주고 기도로 중보해주고 격려해주고 앞에서 일하는 일꾼들에게 힘이 되는 말 한마디라도 사랑과 신뢰로 합심해 그 행사들이 성공적으로 매듭을 지을 수 있다면 바로 그것이 침례교단이 발전되어 가는 성장의 계기가 된다고 우리는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교단의 발전은 개교회의 부흥과 교단 안에 속해있는 지체기관과 필요해 만들어진 단체들의 성장이 바로 발전과 부흥의 활력이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타교단과 비교 의식은 정말 좋은 예는 아니지만. 타교단에서는 문학하는 분야의 발전에 많은 심혈을 기울려 한국의 문학은 기독교인들의 문학인들이 우수한 것으로 복음전파에도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목산문학회 문학의 예를 들어본다면, 한국의 문단에 정식으로 데뷔한 문인 목사님 사모님들과 문학을 사랑하는 60여 명의 목회자와 사모들이 매년 목산문학이라는 책을 회원들의 자비와 협조해주시는 몇몇 지방회와 교회의 후원으로 제작, 총회때마다 배부를 하고 있다.

 

한번이라도 문학지에 대하여 칭찬의 말이나 감사하다는 소리 한번 들은 적 없어도 목산문학 회원들은 열심히 교단의 한 켠에서 기독교 문학의 일면을 소개하며 교단에 헌신하고 있는 것을 본다. 이제는 웃음과 회복과 도전으로 교단이 화합하고 성장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비판보다는 이해와 배려로 한마음으로 나가야될 것이다.

 

이번 극동방송에서 함께 한 공개방송을 비롯해, 총회장의 환영사 등은 우리 교단이 영적 성장하고 이를 홍보할 수 있는 귀한 계기가 됐다.

 

한밤중에 성장대회 참석을 위하여 산골짜기를 돌고 돌며 오는 차안에서 잠이 들까봐 이런 저런 옛이야기를 하시면서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 사랑하는 여인을 떠나보냈다는 사연 등의 여 러 추억담을 듣기도 했으며 박종호 선교사의 찬양콘서트에서 열광에 찬 어느 사모님의 오빠오빠란 외침은 우리 목회자들이 얼마나 목회의 외곽지대에서 외롭게 살고 있었나 싶은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첩첩산중으로 이루어진 백두대간의 우람한 산새와 푸르른 산 숲에 피어오르는 안개의 도시 730m 고원의 태백시는 산소의 도시, 바람의 언덕 그대로였다.

 

남현자 총무 / 전국사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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