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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고백

이성환 목사 유강교회

 

2020년부터 포항에 내려와 담임목회를 시작하고 2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말 빠르게 지나간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시간 동안 성도들을 돌보고, 교회의 회복을 위해 달려온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3년 차를 접어들던 시점에서 참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교회를 더 힘있게 이끌어나가고, 어떻게 더 건강한 교회를 만들까 하는 생각들과 기도들로 하루하루를 지내다가 국내선교회가 주관하는 KIM 세미나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그동안 참석할 기회들이 있었지만, 여유가 생기지 않아 그저 마음속에 담아만 두고 있었던 차에 국내선교회 회장 유지영 목사와 선배 동역자들의 권유로 이번 세미나 만큼은 꼭 참석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포항에서 한 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일찍 세미나 장소에 도착해서 관계자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준비되어지는 과정들을 보면서 국내선교회의 수고와 헌신을 먼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대함으로 세미나는 시작됐고 그동안 목회현장에서 열심히 땀흘려 목회하시는 선후배 목사님들과 함께 예배의 자리로 나아갔습니다. 


한국침신대 김광수 총장직무대행의 설교, 이날 강사로 나선 최병락 목사와 박호종 목사의 말씀을 들으며 저는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1년동안 사도행전을 예배 때마다 성도들과 묵상하며 복음의 역사와 부흥의 발자취들을 통해 참 많은 은혜를 나눴는데, 세 분 목사님 모두 사도행전의 말씀으로 도전을 주셨고, 그 속에서 2023년의 유강교회의 새로운 비전과 기도의 제목들을 다시 확인하고 확신하는 시간이 됐습니다. 이곳에 나를 부르신 이유와 목적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역시 하나님은 그분의 선하신 뜻대로 저의 발자취를 인도하셨고, 그 길 위에서 KIM 세미나의 시간들을 통해 다시 한번 저의 마음에 하나님에 대한 확신과 교회의 비전을 보여 주셨습니다. 


2023년 유강교회의 표어는 “WELCOME HOME, 아버지의 집으로”입니다. 사도행전의 초대교회의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는 교회가 되기 위해, 함께 모이기를 힘쓰고 기도하며, 성도의 아름다운 교제와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넘쳐나는 교회를 이루고, 그렇게 하나님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우리에게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실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함으로 2023년을 시작합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가장 은혜를 많이 받은 사람은 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목회와 교회에 대한 모든 고민들과 걱정들이 이번 세미나를 통해 소망과 확신과 기대로 바뀌게 됐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고 준비해주신 국내선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행 2:46~47)


이 말씀이 이뤄지는 교회의 모습을 KIM세미나에 참석한 가족들에게 꼭 확인시켜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을 믿고 확신하기에, 오늘도 힘을 내어 열심히 주어진 사명의 길을 달려갑니다. 
사도행전의 하나님의 부흥과 역사의 현장이 우리 KIM’S 가족 여러분들의 목회의 현장이 되시길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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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현안에 왜곡․확대 해석은 공멸의 길
존경하는 3500여 침례교회 동역자 여러분! 무더운 여름의 끝자락에서 불철주야 목회의 사명을 감당하고 계시는 동역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114차 총회는 115차 정기총회를 준비하며 교단의 현안을 제대로 바라보고 우리의 문제와 위기를 직시하며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여기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총회를 비롯해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관련 현안에 대해 사실과는 다른 이야기로 왜곡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확대 해석되는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어, 총회장으로서 이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침신대가 ‘평가 인증 유예’에 대해 대의원들이 알아야 할까요? 지난 2025년 6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평가에서 한국침신대가 ‘인증 유예’ 결과를 받게 됐습니다. ‘인증 유예’라는 생소한 단어 때문에 한국침신대를 사랑하는 모든 침례교 목회자들은 의구심과 혼란에 빠졌습니다. 더 안타까운 사실은 왜곡된 정보, 제한된 정보, 진영에 입각한 해석에 근거한 정보가 인터넷 언론과 SNS 등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침례교단은 과거 왜곡된 정보와 제한된 정보, 진영에 입각한 해석에 근거한 정보로 교단의 자랑이었던 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