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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로 깨운 다음세대

12일 동안 열린 말씀과 기도의 축제인 라이즈 업 뱁티스트(대회장 김인환 총회장)가 지난 6월 9일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12일 동안 매일 저녁은 침례교회 공동체가 기도로 하나 되는 시간이었다. 코로나 팬데믹을 이겨내기 위해 시작된 라이즈 업 뱁티스트는 목회자들에게는 힘과 위로를, 성도들에게는 코로나로 힘든 일상에 복음의 활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년 동안 해마다 열린 라이즈 업 뱁티스트를 통해 침례교단은 기도하는 교회란 이미지와 기도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 공동체임을 대내외에 강하게 심어줬다. 코로나 엔데믹을 라이즈 업 뱁티스트로 사실상 마무리하며 명실상부 기도로 코로나를 극복한 교단임을 알리고 확인한 자리였다. 2023년 라이즈 업 뱁티스트는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는 기도회로 특별히 다음세대를 생각하며 그들을 위해 집중으로 기도하는 시간으로 진행돼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12명의 주강사 설교자들은 교단의 미래인 다음세대를 향한 메시지를 선포했고 특히 사역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12일간의 말씀을 상고하며 말씀과 기도의 동력을 의지해 다음 사역을 계속해서 준비해야 할 때이다. 다음세대부흥위원회가 주관하는 잇따른 여름 사역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교회학교, 주일학교 학생들이 교회에서 여름을 기다리는 것은 바로 친구들과 함께했던 수련회와 캠프 때문일 것이다. 방학을 맞아 학교의 일상을 벗어나 기도원과 수련원, 교회 등에서 즐거운 레크리에이션과 물놀이 등의 놀거리와 교회 중직들이 준비한 다양한 먹거리, 그리고 주일학교 담당 목회자나 담임목사의 설교로 이어지는 집회는 교회학교 부흥의 원동력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수많은 교회에서 여름 교회학교 행사가 사라져 가고 있다. 이는 다음세대인 청년들이 교회에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급격한 출산율의 저하와 학령인구의 감소로 나라의 미래 세대가 급감한 것도 크게 한몫했다.


총회 다음세대부흥위원회가 주관한 12일간의 라이즈 업 뱁티스트 기도회에서 찬양을 인도하며 기도했던 이들은 교회의 젊은 세대들이었다. 중요한 시기에 이들이 나서서 부르짖어 찬양하고 기도하는 모습 가운데 우리 교단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음을 잘 보여줬다. 기도의 동력을 이끈 다음세대 사역은 이벤트성 행사와 집회만을 위한 모임으로 끝내서는 안 될 것이다. 다음세대를 양육하기 위해 전문 사역자들을 세우고 이들에 대한 교단적 차원의 지원과 격려가 이뤄져야 한다. 또한 다음세대 사역이 활발한 교회들을 발굴해 그 사역들을 공유하고 다양한 교단의 교육 콘텐츠로 활용해서 침례교 공동체에서 성장하는 세대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다.


말과 구호로 그치는 다음세대 사역보다는 실제적인 사역을 전개해 교회들 간의 연합과 협력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교회진흥원은 여름성경학교 콘텐츠와 교단 공과 제작을 위해 교단을 대표하는 교회들과 협력하며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다음세대 사역팀도 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음세대와 연계된 기관, 단체, 개 교회들의 협력으로 충분한 논의와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이뤄내기를 바란다. 아무튼, 이번 라이즈 업 뱁티스트를 통해 일어난 뜨거운 기도운동이 계속해서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에 협력하고, 또 현실적인 지원과 관심이 빠른 시일 안에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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