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호프미션크리스천스쿨(이사장 이영석 목사, 호프)은 지난 7월 5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 교단기념대강당에서 제12회 호프 패밀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호프의 재학생과 졸업생, 학부모와 동문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공연과 간증, 특강 등 다채로운 순서를 통해 신앙 공동체로서의 연대감을 나누는 시간이 됐다.
1부는 박종선 학부모 회장의 인사와 박혜진 중보기도팀원의 기도로 시작됐다. 이어 재학생, 졸업생, 학부모가 함께한 간증의 시간에서는 각자의 신앙 여정을 나누며 호프가 이끌어낸 변화와 감사를 전했다. 졸업생 학부모 정지호 씨는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학교와 교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특별 순서로 벨국제학교 이사장 이홍남 목사가 호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성적 중심의 교육이 아닌 사람을 세우는 교육, 영적 부모로서의 책임, 공동체를 위한 동역의 헌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필리핀 호프 캠퍼스를 방문했을 때 성경적 교육 원리가 실제로 작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교육이 세상 교육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전했다.
2부는 조영재 동문의 찬양 인도로 시작해 동문 타임과 영상 시청이 이어졌으며, 재학생들이 준비한 ‘산티아고 순례길’ 프로젝트 보고가 진행됐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노래, 춤, 콩트, 뮤지컬, 난타, 치어리딩 등 학생들이 지난 1년간 갈고닦은 재능을 마음껏 펼쳤다.
재학생 학부모 김현진 씨는 “호프에서 자녀뿐 아니라 부모인 나 자신도 변화됐다. 한 가정을 살리는 교육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박미순 사모는 “부족한 환경 속에서 자립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호프의 교육 철학이 진정한 사람을 만든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간증했다.
이날 특강은 목원대학교 디지털자산위원회 위원장 원은석 교수가 ‘호프를 말하다’란 주제로 강연했다. 원 교수는 “2021년 호프와 목원대가 MOU를 맺은 후 다양한 협력과 교류가 이어져 왔다”며 “다양한 스펙트럼과 네트워크를 가진 호프는 교육계에서 보기 드문 귀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좋은 학교에 보내는 것보다, 누구와 함께 생활하며 무엇을 배울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교육의 본질과 공동체의 힘을 강조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이영석 이사장이 호프가 추구하는 교육의 철학을 다시금 전했다.
그는 “호프는 성공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 실패한 사람들이 찾아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세상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 아이들을 품고, 기준에 이르게 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고 밝혔다. 또한 “성적이 좋은 아이들을 선별하는 것이 아니라, 상처받은 아이들이 치유받아 다시 치유자가 되도록 돕는 공동체가 호프”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신명기 33장 29절을 인용하며 “우리는 하나님이 보호하시기에 행복자이며, 호프의 본질이 흔들리지 않도록 동문과 학부모들이 함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송우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