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전주에서 열린 제115차 정기총회가 2박 3일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폐회했다.
무엇보다 신임 총회장으로 당선된 최인수 목사에게 진심 어린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김선배 목사에게도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
치열한 접전만큼 아쉬움과 미련이 남겠지만, 대의원들의 선택을 존중하며 앞으로 신임 총회장과 집행부가 하나 되어 침례교회에 희망과 변화를 담아내기를 기대한다.
10월 1일부터 제115차 회기가 시작되는 만큼 이번 정기총회에서 결의된 내용들을 꼼꼼히 점검해 115차 회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란다.
특히 총회 규약 개정을 비롯해 기관 정관 개정, 위원회 규정 수개정, 총회 임원회 회의록, 상정 안건 관련 후속 조치, 신안건에서 다뤄진 내용 등 대의원들의 결의에 따라 진행된 사안들이 철저히 점검되고 적극적으로 반영되기를 바란다.
이번 회기만큼은 총회 차원에서 법적 공방이나 논쟁을 철저히 지양하고,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 양보와 희생으로 총회가 안정을 꾀하며 신뢰받는 총회가 돼야 한다.
또한 총회장이 공약으로 내세운 여러 과제가 회기 내에 실질적으로 진행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115차 회기 총회 집행부는 기관과 지방회, 연합회, 개교회와 함께하는 총회, 협력과 협동이 이뤄지는 총회, 모두가 합력해 선을 이루는 총회를 구상하며 침례교회의 시급한 현안을 지혜롭게 다뤄야 한다. 매년 거론되지만 대안을 찾기 어려웠던 다음세대 사역, 교단 신학교 현안, 개척·미자립교회 지원책, 목회자 은퇴 준비, 다변화된 목회 사역, 예배당 중심을 탈피한 새로운 교회의 등장, SNS 교회 등 변화된 목회 상황에 대한 방향 제시와 가시적 성과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재원과 인력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 총회 재정과 별도로 여러 사역을 위한 후원과 장기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교단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를 적재적소에 세워 교단을 위해 연구하며 현실적 문제를 풀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최인수 신임 총회장은 오랜 목회 사역을 통해 일선 교회와 목회자의 삶을 직접 경험한 청지기다.
그만큼 개교회 목회자들이 현 총회장과 집행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기대에 부응해 교단을 바로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교단의 현안을 사사로운 이익으로 결정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아무튼 대의원 모두가 침례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있기에 이번 제115차 회기만큼은 법적 다툼 없는 총회, 갈등과 비방을 멈춘 총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우리는 115차 회기 동안 모든 사역에 희망과 변화가 일어나는 총회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