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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필요한 것은 순전한 신앙 회복입니다”

더크로스처치 박호종 목사 미니인터뷰

 

Q. ‘모라비안 운동’을 주목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A. 기도운동을 하다 보니 그 뿌리를 찾게 됐습니다. 120년 동안 허른후트에서 지속된 모라비안의 기도와 부흥, 그리고 그것이 선교로 확장된 역사를 보면서 깊은 도전을 받았어요. 공부해보니 그 뿌리에 종교개혁자 얀 후스가 있었고, 그로부터 시작된 보헤미안 형제단(모라비안 형제단)의 개혁자적 신앙을 만나게 됐습니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자유주의신학을 비롯해 수많은 이슈 속에서 본질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얀 후스의 순전한 신앙, 종교개혁 이전의 개혁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그렇다면 ‘뉴 모라비안(New Moravian)’이라는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습니까?
A. 본질적인 신학과 신앙은 바뀔 수 없습니다. 하지만 300~400년의 시간과 문화적 격차가 존재하죠. 지금 모라비안 교회를 가보면 여전히 파이프오르간이 있고, 18세기 예배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의 세대 안에 살고 있으니, 본질은 같되 문화적 옷은 달라야 합니다. 그래서 ‘뉴’라는 표현을 붙였어요. 또 우리는 독일이나 미국 모라비안이 아니라 한국인, 아시아인으로서의 새로운 모라비안을 세워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서구 교단들이 직면한 여러 이슈 등과는 다른 방향에서 순전한 복음 중심의 정체성을 지키고 싶다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Q. 이번 ‘뉴 모라비안 콘퍼런스’의 핵심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A. 저는 이번에 ‘왜 지금 모라비안이 필요한가’에 대해 나누려 합니다. 많은 분들이 모라비안을 120년 기도운동이나 비즈니스 선교 모델로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열매 이전에, 그들이 가진 신앙의 DNA와 신학적 기초를 봐야 합니다. 이번 콘퍼런스는 바로 그 근본으로 돌아가 순전한 경건과 선교 정신을 배우자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Q. 콘퍼런스 이후 기대하시는 변화가 있다면요?
A. 첫째는 신앙의 ‘순수성’ 회복입니다. 모라비안의 뿌리는 재침례파와 같은 개혁자들의 흐름 속에 있습니다. 얀 후스는 루터보다 100년 앞서 종교개혁을 외쳤고, 그 신앙의 순수함 때문에 오랜 시간 핍박을 견뎠습니다. 이번 모라비안 운동을 통해 우리 모두가 그 본질적인 신앙의 정체성을 다시 붙잡길 바랍니다.
둘째는 실제적 공동체의 확산입니다. 저희는 지금 평창에 ‘모라비안 공동체’를 세팅하고 있습니다. 이곳이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기도·선교·예배운동이 함께 일어나는 실질적인 모라비안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콘퍼런스가 그런 움직임의 불씨가 돼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한국교회 전반에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Q. 마지막으로, 이번 운동을 통해 한국교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A. 오늘 한국교회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순전한 것’입니다. 모라비안의 역사와 신앙, 그리고 그 기도의 유산은 단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다시 본질로 돌아가, 말씀과 기도로 교회가 새로워지는 부흥이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범영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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