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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접촉(Stroke)

엄마는 아기에게 항상 옆에 있어 주는 존재다. 아기가 옹알이를 할 때 아기의 소리를 흉내 내어 주며 ‘도리 도리 잼 잼’을 하며 아기에게 자극을 주기도 한다. 이처럼 아기는 생후 15개월 동안 공생애 단계라고 불리는 기간을 자신을 반영해 주고 자신을 받아들여 주는 눈을 필요로 한다. 주로 그 눈은 자기를 돌보아 주는 엄마의 눈이다. 이 눈 속에 들어 있는 것이 무엇이든지 아이의 정체성을 이루는 핵심이 된다.


공생애 단계는 구강기를 포함하는 시기이기에 모유를 먹으며 자연스럽게 엄마와의 신체접촉을 이루는 시기이기도 하다. 신체적, 정서적으로 건강한 엄마라면 아기가 필요로 하는 사랑을 충분히 주게 될 것이다. 가장 적절한 시간에 수유를 한다든가 배변을 적절하게 도와 줄 수 있다. 즉, 아기가 필요로 하는 사랑을 신체접촉을 통해 충분히 반영해 준다.

 

 반면 엄마 자신이 어린 시절 역기능적 상처와 현재의 원가족의 불안한 관계에 놓여 있을 때, 아이가 원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불쾌한 감정을 아기에게 투사할 가능성이 높다. 아기에게는 나쁜 신체접촉(모유 수유를 잘 못한다든가 일관성 없는 돌봄, 또는 방치와 신체적 학대 등)이 있을 수 있다.


건강한 부모로부터 아이의 초기 욕구들을 ‘건강한 자기애적 욕구’로 채움을 받은 아이는 그들의 부모처럼 건강한 부모가 될 가능성이 높다. 부모로부터 적절한 사랑과 건강한 신체적 접촉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자라서 그들의 부모처럼 자기애적 욕구를 채움 받기 위해 건강하지 못한 방법으로 중독에 빠지기 쉽다.

 

이렇게 상처 입은 부모들은 자녀들을 자기애적 만족을 채우기 위한 대상으로 이용하게 되기 싶다. 이 아이는 자신의 건강한 자기애적 욕구를 박탈당한 채 자신이 생존하기 위해 부모의 건강하지 못한 정서적 필요를 돌보는 아이가 된다.

 

즉, 자기 자신의 건강한 자아경계가 허물어지고 부모에 의해 조종당하는 상처 입은 성인아이로 자라게 된다는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성장함에 따라 신체적 스트로크와 함께 정서적 스트로크를 필요로 한다. 부모는 건강한 신체접촉을 통해 아이에게 사랑의 느낌을 전해야 한다. 정서적 스트로크는 부모가 자녀에게 성원해 주고 칭찬해 주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건강한 스트로크를 받지 못하면 그것을 얻기 위해 부적절한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행동이라는 것이 어른들이 보기에 바르지 못한 행동으로 보이기에 나쁜 아이라는 꼬리표를 달아 주기 쉽다. 그러므로 어른들은 아이들의 행동을 보고 나쁜 아이라고 단정 짓기 이전에 이미 받았어야 할 적절한 사랑이 필요한 아이라고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부모의 따뜻한 접촉을 통하여 신뢰와 사랑이 채워지며 의지 할 수 있는 대상이 세상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러한 좋은 신체접촉은 건강한 아이가 되며, 자존감을 높이고 신뢰감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타인의 신뢰가 결국 자신에 대한 신뢰로 되돌아오게 된다. 그러므로 자신에 대하여 신뢰하는 사람은 또한 타인을 신뢰 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말이다. 그의 이러한 신뢰의 힘은 연약한 누군가를 치유하고 신뢰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는 영향을 준다.


적절한 신체접촉을 경험하지 못한 부모와 아이라 할지라도 치유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부모는 기회가 있는 대로 아이를 포옹해 주고 사랑한다는 말을 고백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비록 부모는 아이를 위해 진실 된 감정을 느끼지 못하면서도 포옹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면 아이는 치유 받는 경험을 하게 된다. 치유 받는 아이의 변화에 부모는 자신의 상한 감정의 치유가 뒤늦게 일어나기도 한다. 아이에 대한 치유를 위한 연습이 부모 자신을 치유하는 한 과정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이제는 나보다 덩치가 커진 아들이 누워 있는 침대 옆으로 살며시 누워 봤다. 이런 경우 한동안 나를 밀어내던 아들이 요즘은 못 이기는 체 나에게 자리를 내어 준다. 조금씩 안아주고 뽀뽀도 해주며 사랑한다는 고백을 했다. 쑥스러워하던 아들이 이제는 나를 붙잡고 안는다. 그리고 내 팔을 감아 잠을 청한다. “아들아 사랑한다”, “내 저도 아빠를 사랑해요” 이러한 대화가 오고가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나는 아버지로부터 좋은 신체접촉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어느 정도 내면의 치유과정을 거치면서 아들과 따뜻한 포옹을 하게 되었다.


요즈음 나는 참 행복한 아빠라는 느낌을 갖곤 한다. 그러나 마음 한편으로는 아들인 나에게 사랑을 표현하지 못 하신 선친의 아픔이 느껴진다. 그러나 이내 당신의 아들이 아빠가 되어 당신의 손자를 사랑하는 이 순간을 보신다면 분명 기뻐하시리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분이 더 행복한 나로 표현되고 앞으로 그보다 더 행복한 손자로 표현 될 것이기 때문이다.
박종화 목사 / 빛과사랑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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