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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 신학자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침례교 신학자들 중 열 명을 선택해서 생애의 주요 전환점과 대표적 저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존 번연(John Bunyan, 1628-88). 영국 출신. 침례교회의 설교자요 저술가로서 천로역정”, “율법과 은혜의 교리”, “침수례와 주의 만찬등의 저술과 논문을 남겼다. 번연은 올리버 크롬웰(Oliver Cromwell)이 주도한 청교도 혁명과 공화제(共和制)를 지지했으나 크롬웰이 실권하고 프랑스로 망명했던 찰스 2세가 영국으로 돌아와 다시 왕위에 오른 소위 왕정복고(王政復古,1660) 후에 투옥과 석방을 거듭하던 중 옥중에서 천로역정을 썼다. 이 책은 고난 중에 탄생한 명저(名著)이므로 더욱 만인의 심금을 울려준다.


존 길(John Gill, 1697-1771). 영국 출신 침례교 신학자로서 교리신학대전과 최초로 성경 전권 주석을 저술한 대 학자이다. 그의 신학은 온건 칼빈주의를 지향했으며 큰 저술을 남긴 영국 최초의 신학자로 알려졌다.

찰스 스펄전(Charles H. Spurgeon, 1834-92). 영국 출생. 뉴파크 스트리트 침례교회를 개척해서 37년 간 목회하는 동안 신자수가 14,000명에 이르렀으며 그의 설교집과 저술은 3억권 이상이 팔렸다. 청교도적 영성과 복음주의적 입장을 견지한 최고의 설교자들 중 한 사람이다.


오거스터스 스트롱(Augustus H. Strong, 1836-1921). 스트롱은 40년 이상 미국북침례교 로체스터신학교 교수로 재직한 교의학자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그의 조직신학은 핫지의 조직신학과 함께 북미주는 물론 개신교 초기 중국과 평양신학교의 조직신학 교재로도 사용되었다. 이 두 신학자의 조직신학은 오늘날까지 교의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저술이다.


조지 래드(George Eldon Ladd, 1911-82). 래드 교수는 북침례교 총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고든신학교를 졸업한 후 버몬트주 몬펠리어 제일침례교회(Montpelier FBC)에서 목회했다. 그는 하버드대학교 박사과정을 마친 후 1950년부터 풀러신학교의 신약학 교수로 재직했다. 그의 신약신학은 갓스리(Donald Guthrie)신약개론과 함께 신약학 연구자들에게는 자타가 공인하는 필독서이다.


칼 헨리(Carl F. H, Henry, 1913-2003). 헨리 교수는 휘튼대학과 북침례교신학교를 졸업한 후 그 대학으로부터 교수로 초빙 받았고, 후에는 풀러신학교와 이스턴침례신학교(EBTS)에서도 교수생활을 했다. 널리 알려진 저술로는 신·계시·권위6권과 현대근본주의의 불편한 양심등이 있다. 그는 교단 안팎에서 복음주의 신학을 정립하는데 크게 공헌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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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목회의 긍정적인 협력자로 활용하라’
115차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는 교회가 직면한 위기와 기회를 함께 고민하며 미래를 준비하자는 취지로 지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미래교회 목회세미나를 개최했다. 12월 3일 세 번째 주제는 ‘AI와 목회 적용’으로 세종꿈의교회(안희묵 대표목사)에서 교단 주요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미나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최인수 총회장(공도중앙)이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교단 제73대 총회장을 역임한 안희묵 목사(세종꿈의)가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롬 12:2~3)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최인수 총회장은 “오늘은 인공지능이라는 문화 혁명의 시대에 목회자들이 이를 수용하고 활용해야 할 때”라며 “우리 목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우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안희묵 목사는 “시대의 변화를 민감하게 읽고 변치 않는 복음을 시대에 맞게 전하기 위해서는 이를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목회자에게 필요하다”며 “AI가 우리를 위협하는 도구가 아니라 목회의 새로운 잠재력을 여는 조력자로 바라본다면 오늘 세미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적으로 보면 예수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