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봉제 목사(좋은이웃)가 삶과 신앙, 관계와 사회를 신앙의 시선으로 풀어낸 책 ‘보면서 가는 길’(좋은땅)을 펴냈다. 이 책은 ‘무엇을 보며 살아가는가’란 질문을 중심으로, 자아와 관계, 세상의 문제를 성찰하며 바른 신앙인의 삶을 제안하는 신앙 지침서다. 저자는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현대인의 내면 문제, 단절된 인간관계, 중독 사회의 실상을 날카롭게 짚으며, 이를 신앙의 눈으로 해석하고 회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상담과 목회를 통해 길어낸 생생한 사례와 정제된 통찰은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점검하게 만든다. ‘신앙은 보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는 저자의 고백처럼, ‘보면서 가는 길’은 단순한 묵상이 아니라 삶의 훈련을 돕는 책이다. 신앙과 삶의 일치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범영수 부장
한여름 불덩이 해 가차이 다가서며 불볕 항꾸네 쏟아져 내리니 삼복 무더위 이글이글 끓어오른다 진록의 산과 들 뽀짝 다가온다 성장과 결실의 진한 꿈 오지게 끌어안고 그 와중에 불어오는 틈새 바람은 땀 씻겨주는 주님 사랑의 향기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그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창 15:7~8)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15장 1절 이후 대화 내용을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1절에서 하나님이 방패와 상급이 되어 주겠다고 말씀하시자 2절에서 아브람은 방패가 있어도 아들이 없으면 소용없다고 투정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를 받아주시면서 3절부터 5절까지 상속자에 대한 약속을 다시 한 번 주십니다. 6절에서 말씀을 받아들인 아브람을 의롭다고 인정해 주셨고 이어지는 구절에서 땅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해 주셨는데, 8절에서 난데없이 아브람이 증거를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미래 후손에 대한 약속까지는 믿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고 당장 이뤄질 수 없다는 것도 알았는데 땅 약속은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었나 봅니다. 약속을 주실 때마다 마음으로는 믿었어도 실제로는 언제나 빈 손이 었죠. 땅이라는 구체적인 축복이 언급되자 이번만큼은 담보를 잡아야겠다는 마음이었을 겁니다. “무엇으로 아나요?”라는 말은 곧 “내가 믿을 수 있는 증거를 보여 주세요”라는 말이나 다름없거
욕설과 비속어가 일상어처럼 퍼져 있는 오늘날, 말을 통해 마음이 다치고 관계가 망가지는 일이 낯설지 않다.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한 언어 습관이 절실한 지금, 유병곤 목사(새울산)의 신간 ‘칭찬의 기적’은 ‘말의 회복’을 진지하게 제안한다. ‘칭찬의 기적’은 단순히 칭찬을 권유하는 책이 아니다. 저자는 “칭찬은 감정의 꽃이며, 관계의 열쇠”라 말하며, 칭찬이야말로 시대적 회복의 길이라 강조한다. 특히 청소년을 비롯한 다음 세대의 언어 환경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칭찬을 통해 ‘말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는 원리를 풍부한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책은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전개된다. 먼저 칭찬이 인간관계와 공동체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분석하고, 실제 삶의 여러 장면에서 어떻게 칭찬이 작동하는지를 보여준다. 이어 칭찬을 잘하는 구체적인 방법론(상대 맞춤형 칭찬법, 진심이 전해지는 언어 구조, ‘칭찬과 꾸지람’의 균형 등)을 실천 가능한 팁으로 정리했다. 마지막으로는 독자가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30일 칭찬일기, 가족과 함께하는 칭찬 미션 등을 담아 일상 속 훈련으로 이어지게 했다. 저자 유병곤 목사는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기독교한국침례회 새울산교회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우정교회(조인상 목사) 이희열 사모가 간증집 ‘나는 교장! 나는 사모!’를 출간했다. 이번 간증집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행하신 위대한 일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신앙 여정의 기록이다. 이희열 사모는 10여 년 전부터 하나님께서 간증집을 쓰라는 마음을 주셨다고 고백한다. 이에 순종해 25년간 써온 영성일지를 바탕으로, 구원의 감격과 사명의 길로 이끄신 하나님의 은혜를 담아 책을 펴내게 됐다. 이희열 사모는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던 시절, ‘승진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했다. 이후 교장이 돼 매일 세 번 기도하며 학교를 경영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직접 학교경영을 해주신 것”이라며, 학교 신우회를 통해 예배의 제단을 쌓고, 교직원과 학생들의 영혼구원을 위해 눈물로 기도했던 시간을 회상했다. 그는 자신의 삶에 세 가지 사명이 있었다고 말한다. 바로 가정에서의 선교사, 학교에서의 선교사, 교회에서의 선교사다. 가족을 믿음으로 세우기 위해 섬기고, 학교공동체를 위해 예배하며 기도하고, 교회에서 한 영혼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사명이었다. 이 사모는 “아직 교회가 부흥되지 않고 자녀들의 믿음이 부족하며 모든 것의 열매가 맺히지 않아
‘크로스오버(Crossover)’란 장르는 말 그대로 장르와 장르가 만나는 지점을 뜻한다. 주로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만나 새로움을 빚어내는 이 흐름은 ‘클래시컬 크로스오버(Classical Crossover)’란 이름으로 자리 잡았고, 이는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 장르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성악적 기량을 바탕으로 찬양을 부르는 사역자들의 활약이 그 대표적인 예다. 깊이와 울림, 고백과 감성이 어우러진 다섯 앨범을 소개한다. 지선- 세 번째 고백, 소풍(정규)(음원) https://shorter.me/Vf4Kx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앨범은 찬양사역자 지선의 정규앨범 ‘세 번째 고백, 소풍’이다. ‘은혜’라는 곡으로 잘 알려진 지선은 목원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한때 대전시립합창단의 소프라노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노래는 대중적인 멜로디와 감미로운 보컬 가운데서도 클래식 성악의 발성이 은은히 드러난다. ‘승리’ ‘내 삶의 노래로’ ‘진리’와 같은 곡들은 부드럽게 시작해 힘 있는 발성으로 전환되며 고백의 깊이를 더해준다. 클래식과 CCM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이 앨범은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What Men Live By)’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오는 7월 25~27일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지난 2014년 11월, 3인극 연극으로 초연된 이래, 대학로 엘림홀(2015), CTS아트홀(2016)에서 공연됐고, 이후 12년 동안 전국 교회와 기관, 학교, 선교단체 등 80여 곳 이상에서 초청받아 공연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비기독교인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란 평가와 함께, 기독교 메시지를 품은 고전의 무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보기 드문 선교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이번 공연은 정선경 연출·극작가가 각색과 연출을 맡고, 윤승준 대표가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음악은 작곡가 이찬형이 담당하고, 안무는 윤아련, 무대는 이용화, 음향은 이시행, 조명은 이수민, 디자인은 민채원이 맡는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힘을 모았다. 컴퍼니 매니저는 김수민과 강유진이 담당한다. 주연 배우는 시몬 역에 김달호, 마트료나 역에 민채원, 미하일 역에 백두진, 시종 역에 박청용이 출연해 극의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한다.
어린 아들 옆에 태우고 자동차 운전하는 중에 아들이 내게 물었다 “아빠 ‘공 사중’이 누구에요?” 거리에 널려 있는 표지판에 ‘공사 중’, ‘공 사중’ 성은 공 씨 이름은 사중? 몹시 궁금했나 보다 저기 서 있는 ‘공사 중’ 표지판은 머지않아 철수되겠지만 내 인생에 붙어있는 ‘공사 중’, ‘공사 중’ 표지판은 대체 몇 나이까지 널브러져 빛바랜 표지판으로 뒹굴댈 건가? 내 표지판이 또 새것으로 바뀌기 전 부디 공사 중 표지판이 철수되기를.
(창세기 15장 1절 ~ 21절) 돈도 벌고 싸움도 이기고 조카도 구한 아브람이었지만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자녀가 없다는 단 한 가지 사실이 승승장구하던 아브람에게서 웃음을 빼앗고 있었으니까요. 바로 그때 하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창 15:1) 14장과 15장 사이에 아브람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습니다. 힌트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방패와 상급이 되어 주겠다고 말씀하시는 15장 1절입니다. 당시 아브람에게 방패와 상급이 필요했음을 거꾸로 드러내는 구절이죠. 방패가 없으면 안 될 만큼 불안하고 상급을 얻지 못해서 허전했다는 건데, 대체 어떤 문제가 있던 걸까요? 앞선 14장에서 화려한 승전고를 울리긴 했지만 네 왕과 그들의 나라가 아예 멸망하진 않았기에 살아남은 적의 위협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치고 만 네 왕이 조만간 군대를 정비해 보복하러 올 수도 있었으니까요. 지난번에는 이미 한 차례 전쟁을 벌인 직후였던 데다가 깊은 밤이었기 때문에 졌지만 힘을 완전히 회복
청소년 선교사역자 오은국 목사는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을 올바르게 소개하기 위한 책 ‘하나님이 너를 많이 사랑해’를 출간했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바로잡고,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아 정체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을 담았다. 오은국 목사는 30년 가까이 청소년 선교 현장에서 사역하며, 연극과 영화 등 문화 콘텐츠를 통해 복음을 자연스럽게 전해 왔다. 특히 연극 수업과 문화예술캠프에서 만난 청소년들과 나눈 간증과 하나님의 은혜를 이 책에 녹여냈다. 책은 청소년들이 하나님을 ‘무섭고 심판하시는 분’ ‘나를 구속하는 존재’로 오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나 저자는 현장 사역을 통해 마주한 생생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청소년 한 사람 한 사람을 깊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며 하나님은 ‘좋으신 분’ ‘친절하신 분’이라는 복음의 본질을 다시 조명했다. 책의 한 대목에서 저자는 “믿음은 하나님이 나를 도우신다는 신뢰에 기반한 행동”이라고 밝히며, “내 뒤에 엄청나게 위대한 보호자가 있는데 두려울 것이 무엇입니까!”라는 다윗의 고백처럼 믿음은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하나님의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