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톨의 생각, 겨자씨처럼 ┃김기현 지음┃120쪽┃9800원┃아드벤트 김기현 교수가 국민일보에 연재해 온 ‘겨자씨’ 칼럼 52편을 묶어낸 ‘한 톨의 생각, 겨자씨처럼’이 출간됐다. 일상에서 마주한 작은 순간들을 통해 신앙의 깊이를 성찰하는 글들은 짧지만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책은 약 120쪽 분량으로, 삶의 여백 속에서 건져 올린 사유들을 담백하게 담았다. 저자는 서문에서 “잠깐의 흔들림, 되돌아봄, 멈춤, 그리고 다시 일어서기… 그것은 쌀 한 톨의 양식이었고, 장차 얼마나 자랄지 가늠할 수 없는 겨자씨 한 알이었다”고 고백한다. 작은 글이지만 그 속에 담긴 신앙의 씨앗이 독자들의 삶 속에서 자라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묻어난다. 김 교수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아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기독교철학과 현상학을 전공했다. 현재 로고스교회 담임목사로 목회와 강의를 병행하며, 여러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신간은 그가 꾸준히 써온 짧은 묵상의 글들을 집약해 보여주며, 분주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이끈다. 출판사는 이 책이 “짧은 글 속에 담긴 신앙의 여운이 독자들에게 새로운 하루를 살아낼 힘이 되어줄
선교 미디어 CGN은 지난 8월 29일 저녁 경기도 여주시 소망교도소 대강당에서 다큐영화 ‘무명 無名’ 상영회를 열었다. CGN 20주년 특집으로 제작된 이번 작품은 조선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찾아왔으나 이름 없이 사라진 두 일본인 선교사의 삶을 조명했다. 이날 행사는 소망교도소 수용자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깊은 울림을 함께했다. 소망교도소는 한국교회가 연합해 2010년 세운 대한민국 최초의 비영리 민영교도소로, 수용자들의 진정한 회복을 돕는 교화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상영회를 지켜본 수용자들은 “조선인이냐 일본인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모두가 형제라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다”, “빛도 없이 희생한 선교사들의 헌신을 알게 돼 놀랍고, 우리도 그 사랑을 갚으며 살아가야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영식 소장(소망교도소)은 “상업 영화에 쏠린 시대에 이렇게 귀한 기독 영화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외부와 단절된 수용자들에게 이 영화는 터널 속 한 줄기 빛처럼 소망을 전하는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CGN은 연말까지 ‘찾아가는 상영회’를 비롯해 농어촌 미자립교회, 해외 선교지, 한인 디아스포라를 대상으로 ‘무명(無名)의 복
IT 벤처기업 스웬(SWEN, 대표 전범주)은 지난 9월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전 혈액 속 DNA와 디지털 기록을 결합한 신개념 스마트 추모 서비스 ‘얼라이브(alive)’를 소개했다. 매일경제신문사 사내 벤처 1호로 출발해 2022년 9월 독립한 스웬은 하이퍼커넥트 창업자로부터 17.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얼라이브’는 ‘나 스스로 살아생전에 피 한 방울과 인생 이야기를 남겨 교회에서 함께 기억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혈액 속 DNA와 디지털 기록을 담은 ‘마이블록(MyBlock)’을 신앙생활을 해온 교회 내 ‘기억의 벽’에 설치해 추모공간을 만드는 신개념 서비스다. 구체적으로, 생전 채취한 혈액을 특수 제작된 ‘마이블록(MyBlock)’에 보존하고, NFC 태그를 통해 고인의 인생 스토리가 담긴 디지털 공간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얼라이브’ 서비스의 가장 큰 강점은 현행 추모 방식의 공간적, 물리적 한계를 극복한다는 데 있다. 유골을 안치하는 방식이 아니므로 포화 상태에 이른 납골당 문제나 현행 ‘장사 등에 관한 법률(장사법)’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덕분에 거리가 멀어 자주 찾기 어려웠던
개신교를 비롯한 4대 종단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종교인 성범죄 경력조회 제도 도입을 공식 요청했다. 종교계 성범죄가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사회적 과제가 됐음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그간 종교계는 성범죄 대응을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자율에 맡겨왔다. 그러나 권한 없는 자율은 공허한 구호였다. 피해자 보호도, 공동체 신뢰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교회 안에서는 숱한 성추문 사건이 반복됐고, 목회자는 충분한 회개와 회복 절차 없이 강단에 돌아왔다. 피해자는 2차 상처를, 교회는 신뢰의 붕괴를 감당해야 했다. 더 큰 문제는 교회의 태도다. 한국교회는 동성애 문제에는 거리 집회까지 나서며 거센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그러나 정작 교회 내부의 성폭력 문제 앞에서는 유독 조용하고 미온적이었다. 동성애든 간음이든 성경에서 금하는 죄라는 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정작 한국 교회의 일부 목회자들은 자신들의 성범죄에 모호한 자율과 내부 처리를 내세워 제대로된 치리를 회피해 왔다. 간혹 스스로를 다윗에 빗대 면죄부를 주거나, 예수께서 간음한 여인을 정죄하지 않았다는 본문을 왜곡해 가해자를 감싸려는 모습까지 드물지 않게 목격된다. 이런 이중적 태도야말로 사회적 신뢰를 갉아
이 일을 오로지 사래만의 작품이라고 해도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래가 제안하기 이전에 아브람에게도 비슷한 마음이 있었다고 봐야 합니다. ‘정 안되면 후처를 들여서라도 자식을 봐야 할까?’라는 마음이 아브람에게 없었을까요? 아브람은 15장 4절에서 하나님께 받은 약속 내용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을 겁니다. 훗날 ‘네 몸에서 날 자’가 상속받는다는 약속이었죠. 그런데 하나님께서 ‘사래가 낳은 아들이 상속자가 된다’라고 말씀하지 않았음에 주목해야 합니다. 결국에는 아브람을 통해 아들이 나와야 하는데, 아이를 낳아야 할 사래에게 문제가 있던 겁니다. 그런데 지금 사래가 제안한 대로 일이 진행된다면 하갈에게서 ‘아브람 몸에서 날 자’가 태어날 수 있습니다. 아브람에게는 전보다 훨씬 높은 확률로 아들을 얻는 선택일 수 있으며 하나님 말씀에 걸리는 부분도 없습니다. 아브람이 사래 말에 못 이기는 척하며 따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하나님 말씀을 몰랐다면 왜곡할 수도 없습니다. 말씀을 들어 아는 사람이어야 말씀을 따를 수도, 어길 수도 있죠. 아브람과 사래는 하나님 말씀을 문자 그대로 지켰다고 생각했을지 몰라도 말씀하신 의도를 전혀 다르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4일 여의도 총회빌딩에서 열린 제115차 총회 의장단 후보자 공개토론회는 기호 1번 김선배 목사(디딤돌 협동)와 기호 2번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가 교단의 존립을 위협하는 현안을 놓고 각자의 해법을 제시하며 대의원들의 선택을 촉구한 자리였다. 토론 주제는 은퇴 목회자 복지, 다음 세대 대책, 미자립교회 지원, 한국침례신학대학교의 위기 등 교단의 핵심 현안이었다. 김선배 목사는 구조적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총회장의 권한을 상징적 명예직으로 전환하고, 임원회가 아닌 각 기관이 사업을 주도해야 한다는 ‘시스템 개혁론’을 강조했다. 수십 년 전 제도와 규약으로는 3000교회를 넘어선 오늘의 교단을 담아낼 수 없다는 지적이다. 또한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사태 역시 단기 처방이 아니라 본질적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시스템이 바뀌어야 공약도 실행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최인수 목사는 교회 현장과 목회자의 삶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은퇴 목회자의 노후 대책, 미자립교회의 자립 지원, 다음 세대 회복을 위한 청년연구소 설립과 전국적 연합캠프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무엇보다 ‘희망과 변화’를 강조하며, 교단이 정쟁을 넘어 현
배국순성경대탐험연구원(원장 배국순 목사, BBB)은 지난 9월 9일 충남 아산 새생활(엄태일 목사)에서 성경대탐험을 목회에 적용하고 있는 교회 목회자들과 사역에 대해 공유하는 프로페짜이(성경연구모임) 시간을 가졌다. 성경대탐험 프로페짜이는 성경대탐험을 진행하고 있는 교회들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진행해 그동안의 사역들을 나누고, 보완할 부분과 개선 사항, 제안 사항 등을 나누는 시간으로, 홀로 성경대탐험을 전개하고 있는 교회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함께 극복하는 자리다. 이날 모임에는 온양지방회와 글로벌지방회 목회자들이 모였다. 이날 모임에서 배국순 목사는 “성경대탐험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성도들이 말씀을 깊이 있게 볼 수 있고, 진정으로 말씀을 믿고 따를 수 있는 신앙인으로 세워짐을 목회 사역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면서 “여러 교회들이 적용하며 교회의 상황과 형편에 따라 그 교회에 맞는 적용점을 빨리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엄태일 목사(새생활)는 “성경대탐험을 시작하면 가장 큰 변화는 목회의 활력을 얻은 것이고, 또 하나는 프로페짜이를 통해 보다 깊이 있는 성경 나눔과 말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베들레헴이 떡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우
인간기술공생네트워크HTSN(HTSN)은 지난 9월 9일 서울 영락교회50주년기념관에서 ‘2회 디지털 목회와 선교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목회 방향을 모색했다. ‘기술과 함께하는 시니어 목회와 장애 선교’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목회자, 신학생, 사회복지사 등이 참석해 디지털 기술의 목회 적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행사는 참가자 그룹 네트워킹과 기업·단체 부스 운영에 이어 손신철 목사(HTSN 이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영걸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의 축사, 김운성 목사(영락·HTSN 이사)의 기도로 진행됐다. 이어 김은혜 교수(HTSN 상임대표·장신대)가 ‘기술과 신학의 만남과 이해’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기술에 대한 유토피아적 환상이나 디스토피아적 공포를 경계하며, “가장 중요한 기준은 말씀”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회가 기술을 두려워하기보다 AI 시대를 맞아 하나님의 사랑을 실현하는 도구이자 교회의 사명을 발견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세션인 ‘시니어 목회’는 윤영훈 교수(HTSN 연구원·성결대)가 ‘새로운 시니어가 온다: 기술시대 시니어 문화와 목회’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윤 교수는 “한국교회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입니다. 저는 이번 기독교한국침례회 신앙고백서 채택을 지지, 찬동하고 축복합니다. 우리 침례교단 동역자들의 가장 큰 자부심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는 가장 복음적 교단에 속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복음적 교단에 속해 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저는 복음의 핵심은 결국 다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주이시고 주님이라는 것. 둘째, 그리스도께서 구주와 주님이 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고백이 복음을 가장 복음답게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우리가 복음적 사역자가 되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분명한 신앙고백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 침례교단은 그동안 소위 신조에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신조를 별로 환영하지는 않았습니다. ‘Creed(신조)’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사도신경을 우리 침례교회는 전 세계적으로 예배 시간에 잘 고백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사도신경과 같은 신조를 부인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 내용을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1. 성경 성경은 하나님께 영감받은 사람들에 의해 기록됐으며, 하나님의 가르침을 완벽하게 담고 있는 보물입니다. 성경의 저자는 하나님이시며, 그것의 목적은 인간의 구원이고, 그 내용에 어떤 오류도 섞여 있지 않은 진리의 말씀입니다. 성경은 모든 구원받는 지식과 믿음과 순종의 유일하고 확실하며 권위 있는 규칙입니다. 성경은 지금부터 세상 끝날 때까지 기독교적인 연합의 참된 중심이며, 모든 인간의 행동과 신조들과 종교적 견해들을 검증할 최고의 표준입니다. 모든 성경 말씀은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으며,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주신 계시의 초점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2. 하나님 만물의 조성자이시며 보존자이시고 통치자이신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며, 자신 안에 모든 완벽하고 무한한 속성들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지적이시며, 영적이시고, 인격적인 분이시며, 창조주요, 심판주요, 구원자요, 보호자이시며, 우주의 통치자이십니다. 하나님은 무한히 거룩하시고 모든 면에서 완전하십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전지하십니다. 하나님의 완전한 지식은 그의 자유로운 피조물들의 미래의 결정들을 포함하여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것까지 미칩니다.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께 최고의 사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