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로부터 태어났지만 나 홀로 생각하고 느끼며 살아왔던 세월 자만과 오만 감촉 살아 있어 착각 속에서 사랑을 느끼며 착각의 불만족에서 분노하였다 욕망으로 가득하게 팽배한 희망 삼아 지나온 세월 속에 지출된 그 삶들은 얼룩지고 고뇌와 큰 슬픔 느끼며 허망의 가득함이 무너져 내렸다 무너져 흩어진 빈 광야에서 나를 있게 한 함께를 그리워하며 회한의 눈물 한줄기 흘림은 새롭게 너를 느끼며 조용히 너와 나 관계를 찾았다 관계에서 바라보는 함께하는 사랑의 눈은 믿음의 실상 보며 너를 느끼는 나를 새롭게 평안으로 이끌고 남은 세월에 평안을 약속한다 사랑의 실상이 함께라는 이 실체를 길고도 긴 세월에서 나는 깨닫고 느낀다 내가 세상 끝까지, 그리고 영원히 너희와 함께하리라는 주님 자신 우리에게 주신 사랑이라는 것을 시인은 ‘크리스천문학’으로 등단했 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시집 ‘나팔꽃 당신’ 등 다수를 펴냈으며 부평중앙교회를 섬기고 있다.
바쁘게 돌아치던 일상을 접고 떠나는 여행은 설레임이 있다 오랜 친구를 만난다 신학교 졸업하는 날 좋은 시절 다 갔다며 아쉬워하던 사모님 이제 그 말까지 희미해진 두껍게 쌓인 세월의 흔적 세병관 높은 대청 마루에 올라 바람을 맞는다 친구가 있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청록빛 바다를 보았다 시인은 '한맥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자유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무저갱으로 끌고 가 모든 관계를 끊어버리는 불통의 너 눈에도 띄지 않는 같잖은 것이 남의 속에 깜깜이 숨어 대형사고 치고 쓰러뜨리는 너 스멀스멀 기어 지뢰밭처럼 폭탄처럼 터져 나오고 사람들의 얼굴을 지워버리는 너 마스크도 어찌할 수 없어 살균제로도 어찌할 수 없어 코로나 바이러스 컴퓨터 악성 바이러스 보다 더 어찌할 수 없는 어둠 속에서 눈 희번덕이며 실실 웃음 흘리고 있는 너 죄 바이러스 그러나 유일한 백신 & 치료제 십자가와 부활이 있으매 살아나라 시인은 ‘월간 한국시’ ‘크리스챤신문’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문학사료발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하늘가슴’ ‘하얀기도’ ‘사소한 것도 늘 아름답다’ ‘생명은 늘 푸르다’ ‘푸른 눈빛, 바람에 실어’ 등이 있으며 현재 늘푸른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저 높은 곳에서 세상 가장 낮은 모습으로 날 사랑하여 마구간 구유에 아기 예수로 오심을 믿음으로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어려운 이야기 아니어도 거짓말 같은 사랑 꿈같은 사건들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역사가 아닙니다 전설이 아닙니다 당당하지 못하고 공황장애에 걸린 듯 주눅 들어 불안한 삶 세상 어느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는 내게 내미는 손은 보이지 않고 도무지 헤어날 수 없는 어두운 틈새로 새벽 별같이 하늘이 엮어가는 거짓말 같은 이야기 믿을 수 없는 사랑의 기저 작은 빛 비춰오는 이 날이 내게는 또 하나의 계절 13월의 크리스마스입니다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이며 ‘한맥문학’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시집 ‘바다로 가지 못한 어부’ 등 다수가 있다.
비바람이 불고 눈보라가 쳐도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만 가고 삶의 흔적은 그대로 남아있다 어제보다 오늘이 더 행복하고 지나간 고통이 내일의 기쁨을 창조한다 하늘이 무너져도 소망을 붙들고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백년대계를 위하여 꿈을 꾼다 해 저문 벌판에서 황금 물결이 넘실거리는 들판을 바라보며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감상한다 시인은 크리스챤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팬클럽 한국본부 회원한국아동문학회 이사, 목산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북광주교회를 섬기고 있다.
권희로 주어진 일은 어려워도 힘들어도 꾀부리지 아니하고 빠짐없이 두루두루 두루치기로 성실하게 그 일을 잘 해내면 사람 사람들 일컬어 두루치기로 ‘성실한 사람’하네라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국제 펜클 럽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 한국아동문학 연구회 자문위원, 상록수문학회 상임고문, 내혜홀아동문학회 회장, 해바라기문인회 회원 국제문학회 고문, 평택향토문화사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같이 먹자고 하는 이도 없고 달라고 하는 이도 없어서 늘 혼자 먹는다 먹어도 배부르지 않고 먹을수록 수척해지는 그것을 새알로도 먹고 원단으로도 먹는다 돈 주고 사지도 않고 삼키지 않아도 먹게 되는 것 우둔한 자는 생기는 대로 먹고 지혜로운 자는 헤아려 먹는다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이며 국제 펜 한국본부 이사이다.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온 정성 다한 양육 주야로 품은 사랑 간절한 무릎 기도 마리아 닮아가듯 언제나 해맑은 얼굴 찬송 울린 예배당 귀하게 맺은 열매 감사로 섬긴 재물 풍성함 더한 축복 행복을 나눈 자리 성찬식 올린 포도주 신령한 힘 누리다 행여나 구름 끼고 폭풍우 불어오면 피할 길 예비하신 주님의 그 안식처 모든 것 내려 놓고서 평안의 길 걷는다 시인은 ‘양심문학’ ‘한국시조문학’에서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시조집 ‘광양매실’을 펴냈다. 현재 광양 심금교회를 섬기고 있다.
하늘이 높고 청명한 계절이 되면 황소가 끄는 쟁기가 황토밭 이랑을 뒤엎었고 자주색 고구마들이 보석처럼 넓은 고구마밭 여기저기에 드러났다 고구마를 가마니에 넣어 소달구지 위로 옮겨지면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어가고 억새들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산길을 지나 집으로 향했다 태양이 지상에 있는 시간이 적어 어둠이 빨리 왔고 기온은 차가워 길을 재촉해야 했으나 자식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에 아버지는 걷고 우리는 달구지를 태웠다 고구마는 창고로 가득 채우고도 남아 윗방에 욱수숫대로 발을 엮어 저장하여 생고구마를 먹거나 군고구마로 만들어 춥고 긴 겨울밤을 지낼 수 있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영혼의 음식이었다 달구지를 끌고 고구마밭에서 집으로 가는 커다란 눈의 황소가 기억 저편에 있고 가족의 건강과 편안을 위해 자신을 희생으로 세상을 향해서 우직하게 삶을 살아가던 아버지의 모습이 현재의 우리를 빛내고 있다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이며 꿈있는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꽃은 아름다움의 상징입니다 꽃 중에 가장 아름다운 꽃은 웃음꽃이랍니다 웃음꽃은 시도 때도 없이 저마다 다른 모양새로 피어납니다 박장대소로 피는 꽃은 온 집안을 자욱한 향기로 물들이고 빙그레 피는 안개꽃은 응어리진 가슴 가슴을 토닥토닥 토닥거려주고 까르르 웃는 국화꽃은 끌 탕을 온통 국화 찻잔으로 만듭니다. 웃음꽃은 한겨울에도 훈훈하게 피어나서 차디찬 허리춤을 다 녹여주고 한여름에도 웃음꽃은 시들지 않는 바람꽃으로 피어나서 불붙은 가슴팍을 파고들고 진흙탕 속에서도 연꽃은 티 없는 웃음으로 피어나듯 끌 탕 속에서도 웃음꽃은 해님 얼굴로 다가와서 숨어 있는 그림자도 지워간답니다 시인은 목산문학회 회원이며 찬양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실패는 완성의 일부다 오르막에서는 내리막 그립지만 바닥까지 가라앉으면 오르막 꿈만 꾸게 된다 선 곳이 넘어질 곳이고 그곳이 곧 일어날 마당이니 서나 넘어지나 그리울 것도 아쉬울 것도 없지 아니한가 더 빨리 다다르려 하기 전에 더 빨리 넘어져 볼 일이다 시인은 '시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현재 M국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날아가는 씨앗들 뿌리내릴 수 있게 기어가는 벌레들 피할 수 있게 흘러가는 빗물들 스밀 수 있게 때론, 피어난 풀꽃을 보고 살아갈 용기를 얻을 수 있게 쉬어가는 벌레를 보고 피할 길 있음을 깨달을 수 있게 스며든 빗물을 보고 저 멀리 바다를 꿈꿀 수 있게 틈을 지켜주기 비움의 자리에서 조금만 조금만 더, 머무를 수 있게 돌 틈 사이에 피어난 모든 풀은 우리에게 생명의 소중함뿐만 아니라 살아갈 용기를 준다. 한줌의 흙이라도 뿌리내릴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날아가 꽃을 피우는 끈질긴 생명력에 우리는 힘을 얻는다 그러나 돌 틈 사이에 머무는 것들이 어찌 풀뿐이겠는가? 보도블록 돌 틈 사이에서는 사람들 발길에 밟힐지도 모를 수많은 벌레가 쉬어가기도 하고, 쏟아지는 빗방울들이 스며 지하수로 모여들기도 한다. 때론 사람들의 발길을 피해 쉼을 얻는 벌레를 바라보며 우리의 삶도 저들처럼 피할 길이 열려 있겠구나 깨닫기도 하고, 빗방울이 모여 강으로 바다로 흘러가듯 우리도 한 방울씩 스미다 보면 마침내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겠구나 꿈도 꿀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이제 그 ‘틈’을 지켜야 한다. ‘비움’의 자리에 서서, 살아갈 용기와 피할 길과 이루어야 할 꿈을
아버지의 시간은 느린데 아들의 시간을 빠릅니다 농부의 시간은 빠른데 목사의 시간은 느립니다 키가 커서 기어 다니며 감자를 캤다는 아들의 키는 172cm입니다 키가 작으셔서 일까요? 아버지는 빠른 속도로 감자를 캐십니다 아버지의 키는 158cm입니다 아들을 통해 아버지가 하나님을 알아갑니다 아들을 통해 아버지가 구원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통해 삶을 배웠고 아들로 인해 영생의 선물을 받은 아버지는 그렇게 아들을 닮아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시인은 '크리스찬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와산책 회원이다. 동인시집 '누군가 네게 사랑이 시작되었다고 말할 때'가 있다
논어 양화 편에 관칙득중(寬則得衆)이라는 좋은 글이 있다 ‘너그럽게 관용하면 큰 무리를 얻는다’는 뜻이다 일흔 번씩 일곱 번까지 용서를 다 채우지도 못하고 쉽게 끝장을 보듯 갚아가며 숫자를 세는 것도 잊을까 봐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도 공자님의 말씀인 논어에도 관용에 대하여 심도 있게 말씀하고 있다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빌 4:5) 주님처럼 사랑하고 한도 끝도 없이 용서하고 더욱더 원만하게 이해하고 가슴으로 넉넉하게 베풀어주고 너그럽게 깊이 용서하는 것은 사랑과 평화가 양대 산맥에서 지구촌 땅끝까지 흐른다 시인은 '공감예술문학'으로 등단했으며 목산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광양신금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리어카를 끌고 빈 박스를 찾아 거리를 헤맨다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손에 쥔 몇 닢으로 제물국수를 삶았다 다시 전도지를 쥐고 동리를 돌려면 어린 남매를 방안에 두고 신문지를 바닥에 깔아주고 문을 잠그고 동리를 샅샅이 뒤지며 돌고 또 돈다 방안에 잠가둔 새끼들 땜에 마음이 급해 걸음을 재촉한다 국수 사려고 시장에 들어서면 쫄랑쫄랑 따라오던 아들 녀석이 이거 사줘 저거 사줘 떼를 쓴다 쥐어진 몇 닢 가지고는 택도 없는데 땅위 둥굴던 아들 우리 목사 하지 말고 집사 해 우리 목사 하지 말고 집사 해 가슴을 모질게 후벼 판다 힘들고 눈물 쏟은 세월 그래도 개척교회 시절이 추억의 발자취로 남는다 시인은 크리스챤문학으로 등단했으며 목산문학회 회원으로 섬기고 있다.
교단 내 임시총회에 향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 교단은 거의 매년 임시총회를 열며 전년도 총회에서 미비했던 문제들을 다뤄 나갔다. 하지만 건설적인 결론이 도출된 것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매번 대의원권 문제, 총회비 문제 등으로 시작도 전에 시간을 거의 잡아먹어 버려서 정작 논의해야 할 문제들은 제대로 된 이야기 한번 못 나누고 종결돼버리는 일이 종종 있어 왔다. 또한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서로 “이 규약이 맞다” “저 규약이 맞다”며 입씨름만 하다가 흐지부지되는 경우도 꽤 있었다. 총회(총회장 박문수 목사)는 오는 4월 13일 오후 2시 여의도 총회 예배실을 비롯해 전국에 지정된 장소에서 대면과 비대면을 병행해 임시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임시총회는 △총회 규약과 기관 및 위원회 정관 (규정), 총무 사무규정 수개정의 건 △다음세대 부흥위원회 신설의 건(규약기관) △원로목사(홀사모 포함) 지원의 건 △기관 재정립의 건을 다룬다. 이번 임시총회의 안건들을 살펴보면 크게 원로목사 지원의 건과 다음세대 관련 안건, 그리고 총회 기관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가게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기관에 대한 문제다.
완연한 봄 날씨가 성큼성큼 다가왔지만 아직 우리는 메마른 땅에 우물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한국에서는 지난 2020년 1월 20일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하고, 2월 16일까지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시 확진자 증가 추세가 하루에 한두 명 수준이고 확진자의 동선 정보 공개도 바로바로 됐지만 2월 18일 31번째 확진자가 나타나면서 상황은 급변하게 된다. 모 사이비 종교를 통해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확진자 수는 수백 배로 치솟았으며,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유럽, 아메리카의 확진자가 폭발하기 시작한 2020년 3월 10일 이전까지 확진자 수 순위가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인구수 대비로는 세계 1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이때부터 한국사회는 물론 교회들의 수난이 지속됐다. 3월 이전까지만 해도 대면예배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았지만 확진자 수의 증가는 전국을 사실상 얼어붙게 했고 때때로 조금씩 완화되기는 했지만 1년이 넘도록 비대면예배가 지속되는 아픔을 겪게 했다. 총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면서부터 전국 교회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응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총회장이던 윤재철 목사(대구중앙)는 “코로나
올해 부활절은 오는 4월 4일로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 땅의 죄인 된 우리를 위해 육신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떠한 죄목도 찾지 못하고 단지 우리의 죄로 인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사흘 만에 다시 부활하신 사건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날이다. 많은 교회들이 부활절은 전후로 해서 사순절과 고난주간을 지키고 부활절 감사예배를 준비한다. 믿지 않는 영혼들을 위해 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죄없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왜 죽으셨는지를 전하며 교회는 새로운 활력을 찾으며 기쁨과 감사함이 넘치는 시간을 보냈다. 한국교회도 부활절을 기념해 지역별로 수많은 교회들이 함께 참여해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고 교회가 이 땅의 희망이며 회복임을 선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연합찬양대의 찬양과 설교, 헌금을 통한 구제와 나눔은 한국교회가 쌓아온 오랜 역사와 전통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부활절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예배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부활절과 관련된 여러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되고 비대면으로 부활절을 기념했다. 주의 만찬을 대면행사로 여기는 방역당국의 지침으로 인해 ‘드라이브 스루 주의 만찬’이라는 신개념을 임기응변으로 실
지난 2월 26일 국내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당장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일상으로의 복귀가 점점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이 반갑기 그지없다. 어느 곳이나 마찬가 지이겠지만 한국교회에게 코로나19 팬데믹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이 상황이 이리 오래갈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고 대면예배를 할 수 없는 시간이 계속될수록 목회자는 물론이고 성도들의 피로 감은 계속 쌓여만 갔다. 하루빨리 예배당에 모두 모여 찬양하고 기도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국내의 코로나19 1차 대유행은 대구의 모 이단 종교단체를 통해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갔다. 대구·경북의 교회는 코로나 이전에도 해당 종교단체로 인해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1차 대유행 사태를 통해 더욱 크나큰 상처를 받았다. 당시 본보는 해당 지역의 몇몇 교회들과 연락을 취해 그 당시의 상황을 기사로 보도한 바 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미디어 선교의 중요성을 알고 미리 대비했던 교회나 그나마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목회자들은 여러 방법을 통해 예배를 지속해 나갈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교회 들의 경우 그저 하염없이 교회의 문을 잠가 놓을 수밖에 없었다. 목회자가 준비됐다 하더라도 성도들이 인터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교회는 대면예배의 제한과 기타 모임 금지라는 철퇴를 맞았다. 다수가 모이는 시설이라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 교회는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어느 기관 못지 않는 철저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옮겼다. 실제 신천지를 제외하고 종교시설 감염자 비율은 8.2%라는 최근 통계도 나오면서 정부는 “교회의 대면 예배를 통한 감염은 거의 없었다.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면 대면예배 자체가 감염위험도가 높은 행위가 아니다”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지만 교회에 대한 정부의 규제와 감독은 여전하다. 매주일 시도공무원들의 교회 방문은 이제 일상적인 상황이다. 방역지침 점검을 내세우며 교회를 방문해 인원을 파악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점검하는 것에 대해 교회를 철저하게 이 지침을 준수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대면모임 비율은 수도권은 20%, 비수도권은 30%이며 예배 이외의 모든 모임은 일체 금지된 채로 1년의 시간이 지나왔다. 그동안 정부의 방역지침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소상공인과 주요 업종별 관계자들은 헌법소원과 소송, 시위, 공청회를 거치면서 해결책을 찾았다.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지는 상황이면 어김없이 정부 측의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