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하나님께서 남녀 지으신 창조 원리로 돌아가자”

남자와 여자 ┃드라마
┃2018.05.31 개봉 | 12세이상관람가 | 69분


영화는 고린도전서 15장 31절 말씀에 나오는 “나는 날마다 죽노라”라는 문구로부터 시작한다.
주인공 ‘주목’은 고소공포증임에도 불구하고 번지점프대 위에 올라선다. 친구의 소개로 만나 결혼까지 이르게 된 ‘주목’과 ‘순종’ 부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 대한 처음의 기대는 산산이 깨져만 가고 점점 갈등만 고조된다. 주목은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번지점프대에 오른 것이다.


영화 ‘남자와 여자’는 수서교회(황명환 목사) 산하 기관인 수서문화재단이 만든 영화다.
수서교회는 진리의 내용은 가지고 있지만 문화라는 표현 형식을 잃어버린 교회, 반대로 문화라는 형식은 가지고 있지만 진리라는 내용을 잃어버린 세상 사이의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문화재단을 설립했다. 그리고 이 문화재단을 통해 ‘남자와 여자’를 제작하게 됐다.


황명환 목사는 모든 가정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남자와 여자’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님은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다. 이 안에서 우리는 서로 남성성과 여성성을 이해할 수 있지만 세상은 하나님을 부정하니 나의 남자 됨, 너의 여자 됨을 이해할 수 있는 근거를 잃어버리게 된 것”이라며 “하나님의 창조원리로 돌아가 하나님이 원하는 남자와 여자가 되면 서로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의 제작비는 1억여 원, 그 외 모든 것은 재능기부로 채워졌다.


상영관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하나 뿐이다. 출연진 가운데 그나마 이름이 알려진 이는 개그우먼 조혜련 정도다. 어벤져스:인피니티워, 데드풀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독전 등 국내 상업영화들이 맞붙고 있는 영화시장에서 ‘남자와 여자’는 사실상 그들의 상대가 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본다면 꽤 흥미로운 영화다. 기혼자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부부 사이의 갈등을 주제로 삼고 여기에 코미디 요소를 가미해 무작정 무겁지도, 그렇다고 한없이 가볍지도 않은 작품으로 소화시켰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영화의 긴장감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고 편집도 약간 투박스럽다. 또 좋은 주제를 선점했지만 69분이라는 짧은 런닝타임 때문인지 갈등 해소 부분이 너무 두리뭉실하게 끝난다.  영화가 끝날 때쯤 ‘어느 부분에서 갈등이 해소됐던 건지 모르겠네… 그 장면을 내가 놓쳤던가?’라는 생각에 스토리를 다시 되새겨보게 했다. 하지만 나름 의미 있는 첫발이다. 지금껏 교회가 자체적으로 문화재단을 만들어 영화를 제작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계속 두드리다보면 노하우와 인프라가 점점 쌓일 것이고 언젠가는 교회가 세상문화를 선도하는 시대가 도래 하지 않을까 한다. 외로운 싸움일 수 있으나 이 도전이 여기서 끝나지 않고 계속되길 희망한다.


범영수 차장



총회

더보기
증경총회장 지덕 목사, 총회에 카니발 차량 기증
우리 교단 30대 총회장을 역임한 지덕 목사(강남제일 원로)가 지난 2월 11일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에 카니발(하이브리드) 승합차를 기증했다. 지덕 목사는 “그동안 총회를 위해 기도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헌신이 차량 기증이 되는 것 같아 이번에 사재를 털어 기증하게 됐다”면서 “총회가 3500여 침례교회를 다 방문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사역을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중한 일인지 알아야 한다. 왕이 민의를 듣는 것처럼 총회장으로 동역자들이 목소리에 귀기울일 때, 우리 교단은 반드시 성장하고 부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최인수 총회장은 “지덕 증경총회장의 마음이 이 차량에 담겨 있기에 총회가 교회와 목회 동역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총회가 돼서 변화와 희망을 이뤄내는 115차 총회가 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덕 목사는 65차 정기총회에서 30대 총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1975년 9월부터 1976년 8월까지 교단을 대표해왔다. 또한 지 목사는 1998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6대 대표회장으로 한국교회에 침례교 위상을 높이 세우는데 이바지했고 한국침례신학대학교 법인 이사장, (사)기독교한국침례회 미래포럼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