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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 하나로 코끼리를 쓰러 뜨리는 법

비전 묵상-16

한재욱 목사
강남비전교회

“낙타의 등뼈를 부러뜨리는 것은 마지막 지푸라기 하나의 힘입니다. 물이 마침내 끓어오르게 만드는 것은 마지막 1°C 의 뜨거움입니다. ‘천 일의 기도’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은 마지막 하루의 간절함입니다.”
정균승 저(著) ‘내가 나로 살아갈 이유’(티핑포인트, 121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물은 99도까지도 꿈적하지 않다가 100도가 돼서야 끓기 시작합니다. 엔진은 증기 게이지가 212도를 가리키기 전에는 1인치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물질의 상태를 바꾸는 온도. 물 100도, 증기 212도. 이를 ‘임계점(Critical Point)’이라 합니다. 임계점에 다다르면 역사가 일어납니다.


“지푸라기 하나로 코끼리를 쓰러 뜨리는 법”이란 유머가 있습니다. 코끼리를 쓰러뜨리겠다면서 지푸라기 하나를 코끼리 등에 올린다면, 코끼리는 기가 막혀 할 것입니다. 그러나 계속 쌓아 가다 보면 코끼리가 더이상 견딜 수 없는 순간이 옵니다. 바로 그 순간, 지푸라기 하나를 더 얹어서 임계점에 다다르면 코끼리는 쓰러지게 됩니다. 점들이 모여 임계점을 지나면 선을 이루고, 선들이 임계점을 지나면 면을 이룹니다. 그 면이 어느 날 임계점을 통과하면 입체 예술품이 됩니다.


꾸준히 예배하며 기도하며 구제하던 고넬료의 집에 어느날 주님의 천사가 나타납니다. 13일 동안 꾸준히 개근을 했을 때 여리고 성이 무너졌습니다. 아람의 나아만 장군은 요단강 물에 일곱 번을 다 채우며 씻었을 때 병이 나았습니다. 그리고 “때가 차매” 마침내 주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임계점, 하나님의 시간표가 있습니다. 그 전까지 열매가 빨리 나타나지 않는다고 낙심하지 말고 신실하게 신앙의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이렇게 권면하십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
침묵하던 대나무가 그 임계점에 이르자 쑥쑥 자라듯, 하나하나의 지푸라기가 쌓여 코끼리가 넘어집니다. 씨앗이 때가 다하매 새싹이 되고, 새싹이 때를 다하며 꽃으로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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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목회의 긍정적인 협력자로 활용하라’
115차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는 교회가 직면한 위기와 기회를 함께 고민하며 미래를 준비하자는 취지로 지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미래교회 목회세미나를 개최했다. 12월 3일 세 번째 주제는 ‘AI와 목회 적용’으로 세종꿈의교회(안희묵 대표목사)에서 교단 주요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미나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최인수 총회장(공도중앙)이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교단 제73대 총회장을 역임한 안희묵 목사(세종꿈의)가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롬 12:2~3)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최인수 총회장은 “오늘은 인공지능이라는 문화 혁명의 시대에 목회자들이 이를 수용하고 활용해야 할 때”라며 “우리 목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우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안희묵 목사는 “시대의 변화를 민감하게 읽고 변치 않는 복음을 시대에 맞게 전하기 위해서는 이를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목회자에게 필요하다”며 “AI가 우리를 위협하는 도구가 아니라 목회의 새로운 잠재력을 여는 조력자로 바라본다면 오늘 세미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적으로 보면 예수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