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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보다

김우현

나는 자식을 사랑하는 바보요
아내를 사랑하는 바보다

나는 밤새워 책을 읽는 독서광이요
어디서나 시(詩)를 쓰는 바보다

나는 사과나무 열매를 기르는 농부요
아낌없이 나누어 주는 바보다

나는 오지를 여행하는 방랑객이요
자연의 책을 읽는 바보다

나는 여러 신(神)을 믿지 않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믿는 바보다

나는 천국과 지옥의 존재함을 믿고
영생이 있음을 믿는 바보다

하나님은 이 바보를 사용해
여러 가지 방면으로 쓰시려는
깊고, 넓고, 높으신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
날아다니는 제비 날개에도
봄비가 옵니다

소리 없이 내리는 봄비는
인도네시아인에게도 나그네들에게도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도
주님의 공평하게 내리시는
큰 축복의 선물입니다


시인은 '한맥문학'으로 등단했으며 저서로는 '예수님의 비유'가 있다.

목산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임마누엘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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