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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한번 살려주세요

묵상의 하루-25

김원남 목사
양광교회

성경에서 히스기야 왕에 대한 것을 읽노라면 후배인 K목사의 간증이 기억되며 새롭게 감동을 준다. 히스기야는 어떤 왕이며 그에게 있었던 중요한 사건들은 무엇인가? 열왕기하 18장을 보면 25세에 남유다 왕이 됐고, 예루살렘에서 29년간 통치했다. 그는 조상 다윗의 길을 따라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는데 곧, 하나님과 연합하여 떠나지 않았고 모세에게 명령한 계명을 온전히 지킨 인물이었다.


그런 그도 병들어 죽음을 앞둔 때가 있었다. 열왕기하 20장 1절에 보면 이사야 선지자가 병든 그에게 불길한 소식을 전해줬다.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집을 정리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였나이다” 이 말을 들은 히스기야는 낯을 벽으로 향하고 기도하였다.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왕하20:3)하며 통곡했다. 이에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셨고, 통곡함을 보셨으며, 긍휼히 여기셔서 병을 낫게 해주셨다. 또한 수명을 15년 연장시켜주셨고 포악한 앗수르인의 침략에서 구원해주셨다.


K목사는 군 생활을 할 때 병장으로 부산 망미동의 국군 통합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다.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어서 붉은 피가 섞인 혈뇨와 단백질이 소변으로 과도하게 빠졌다. 단백질 중에 60%가 알부민인데 알부민4까지 떨어짐으로 체중이 39kg이 됐고 피골이 상접해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다.


군의관이 “김 병장, 너는 장가 가지마라. 5년쯤이나 더 살겠냐. 조심해라”라고 농담 안에 진담이 담긴 말까지 했다고 한다. 그 무렵 그는 병실에서 자주 전도하러온 할머니가 주고 간 성경을 가끔 읽곤 했다. 어느 날 밤 성경을 읽는 중에 하나님이 자신을 살려주시길 바라는 막연한 간절함이 솟구쳤다. 그는 하나님과 예수님을 전혀 몰랐지만 처음으로 기도한 것이 “하나님, 계신다면 한번 살려주세요”라고 간절히 간구했는데 그 후 신비한 경험을 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마태복음 21장 22절 “너희가 기도할 때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는 말씀이 한 자, 한 자, 마치 요즘 3D로 장면을 보는 것 같이 다가오더니 강하게 가슴에 새겨지며 동시에 온 몸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체험했다. 그 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일어나니 기분은 상쾌했고, 왠지 살았다는 확신이 생겼는데 나중에 소변 검사를 3차에 걸쳐했지만 놀랍게도 계속 정상으로 판명됐다. 그 후에도 하나님께서 그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들은 놀랍기만 하다.


히스기야는 15년 수명을 연장 받았지만 그는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건강하다. 히스기야는 권력으로 나라를 통치했고 그는 왕 같은 제사장(벧전2:9)으로 교회를 개척해 30년 넘게 목회를 하고 있다. 결혼도 못할 뻔 했던 그가 지혜롭고 예쁜 사모를 만나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다. 그의 딸은 약학박사로 의사인 남편과 결혼해 2명의 자녀를 낳았으며 미국한인교회에서 충성되게 봉사하는 일꾼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설교 중에 가끔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컸음을 늘 기억하기 때문이란다.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아주시리라”(마6:6)라고 하신 이는 주 예수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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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목회의 긍정적인 협력자로 활용하라’
115차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는 교회가 직면한 위기와 기회를 함께 고민하며 미래를 준비하자는 취지로 지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미래교회 목회세미나를 개최했다. 12월 3일 세 번째 주제는 ‘AI와 목회 적용’으로 세종꿈의교회(안희묵 대표목사)에서 교단 주요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미나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최인수 총회장(공도중앙)이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교단 제73대 총회장을 역임한 안희묵 목사(세종꿈의)가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롬 12:2~3)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최인수 총회장은 “오늘은 인공지능이라는 문화 혁명의 시대에 목회자들이 이를 수용하고 활용해야 할 때”라며 “우리 목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우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안희묵 목사는 “시대의 변화를 민감하게 읽고 변치 않는 복음을 시대에 맞게 전하기 위해서는 이를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목회자에게 필요하다”며 “AI가 우리를 위협하는 도구가 아니라 목회의 새로운 잠재력을 여는 조력자로 바라본다면 오늘 세미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적으로 보면 예수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