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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찾는 사색

이재옥

밤 깊은 견내량 바다
거제대교 불빛 바다에 드리우고
깜박깜박 눈짓할 때
드리워진 불빛 춤으로 화답한다

 

새벽 향한 밤 깊어가는 시간
썰물 져 가는 바다에 빛의 모습도 변화하고
바닷가 피랑에 선 소나무
어두운 적막 지킨다

 

창가에 앉아 새벽 기다리는 통영의 나그네
이십사 시간 견내량 무상함에
자신을 지키려는 깊은 생각 젖어
그냥 이대로 있기에

 

너무나 초조하고 멍한 마음
부지런히 살아온 날들 허무함으로 사라질까 봐
새소망의 새벽 문 두드린다

새벽 바다 작은 불 밝히고


밤새 무엇인가 찾던 작은 배 어디론가 떠나가고
작은 배 떠나며 여울진 물결
거제대교 불빛 함께 일렁거리며
나를 향해 밀려온다

 

내가 떠나야 할 시간 언제인가 가늠하며
마냥 머물 수 없는 것
떠밀려 가고 싶지 않아 몸부림치며
가야 할 곳 깨달아
목적을 찾아 이 깊은 밤 헤맨다

 

 

시인은 크리스천문학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시집 ‘나팔꽃 당신’ 외에 다수를 펴냈다. 부평중앙교회 원로목사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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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유산을 넘어 다시 희망의 깃발을 듭시다!
존경하는 침례교 동역자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3500여 교회 성도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저는 교단의 내일을 가늠할 중요한 길목에서, 우리가 걸어온 길과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에게 미래를 열어준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30년 전 우리 선배들이 눈물로 심었던 그 거룩한 씨앗을 기억해야 합니다. 30년 전, 우리에게는 ‘거룩한 야성’이 있었습니다. 바로 ‘3000교회 100만 성도 운동’이었습니다. 그 시절 우리가 외쳤던 구호는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침례교회가 한국 교회의 희망이 되겠다”는 당찬 선언이었으며, 복음의 능력으로 시대를 돌파하겠다는 영적 결기였습니다. 그 뜨거운 구령의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 교단은 한국 교회사에 부흥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 열정의 거룩한 불씨는 꺼지지 않고 이어져 왔습니다. 우리는 104차 총회에서 ‘부흥협력단’이라는 아름다운 동역의 저력을 통해, 개교회주의를 넘어 ‘함께하는 부흥 목회’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고,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담당하며 우리는 ‘상생’이라는 침례교만의 독특한 저력을 확인했습니다.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