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면서 일어나는 고난은 우리에게 좌절과 실망, 슬픔에 매몰되게 한다. 그 고난을 극복하지 못하면 다시 일어서는 힘 또한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 고난을 극복해 나간다. 그러나 근본적인 원인과 이유를 찾지 못한다면 또 다른 고난이 우리를 대면하게 된다. ‘고난이 꽃이 되고 별이 되게 하소서’(규장)의 저자인 한재욱 목사(강남비전)는 본인 스스로가 육신의 고통과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와 인도하심을 경험한 목회자이다. 그리고 고난을 마주하며 성경을 통해 그 고난을 깨달을 수 있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 특히 한재욱 목사는 극동방송 ‘좋은 아침입니다’에서 ‘인문학을 하나님께’ 500회를 앞두고 있다.
◇ 이번 도서는 과거 목사님께서 출간하신 도서 제목과는 다르게 출간됐다. 특별히 이번 책에 대한 출간 배경을 설명해 주신다면.
= ‘인문학을 하나님께’ 시리즈는 현재 4집까지 발행됐는데 앞으로 7집까지 예정돼 있다. ‘고난이 꽃이 되고 별이 되게 하소서’ 이후 ‘목사님의 주례사’가 출간될 예정이고, 그 후에 ‘인문학을 하나님께’ 다섯 번째 책이 나올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이 나라가 어려움에 처해 있으면서 수많은 이들이 고난과 아픔을 겪고 있기에 이 책이 고난을 직면하고 이를 극복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나누려고 한다.
◇ 이 책은 크게 베드로전서 2장을 기본으로 ‘부당하고 이해할 수 없는’ ‘죄로 인한’ ‘선을 행함으로 받는’ ‘훈련을 위한’ ‘고난이 유익한 이유’ 등으로 고난을 풀어냈다. 각 장의 에피소드를 말씀해 주셨으면 한다.
= 하나님은 베드로전서 2장 19~20절을 통해 3가지 고난을 풀어주셨다. ‘부당한 고난’ ‘죄로 인한 고난’ ‘하나님의 길을 택했기에 당하는 고난’이다. ‘부당한 고난’은 해석할 수 없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으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잘한 것 같은데도 받은 고난이다. 이 고난이 제일 해석하기 어려운 고난이다. ‘죄로 인한 고난’은 죄를 범해 하나님께 받은 징계를 의미한다. 분명 죄로 인한 고난이 있고, 이를 위한 해결책은 ‘회개’다. ‘하나님의 길을 택했기에 당하는 고난’은 스스로 택한 하나님을 위한 자발적인 고난이다. 이 고난이 제일 영광스러운 고난이다. 바울은 이 고난을 그리스도를 향한 ‘흔적’이라고 했다. 하나님을 사랑한 스토리가 있는 사람은 가장 복된 사람이다. 이 책은 다른 고난에 관한 책들과는 달리 ‘부당한 고난’에 깊이 공감하며 이 부분을 깊이 다뤘다. 또한 성경 전체를 통해 ‘훈련을 위한 고난’을 말한다. 광야에서 독수리가 그 새끼를 강하게 훈련하듯 훈련하시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훈련하시는데 우리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고난같이 느껴진다. 또한 ‘고난이 유익입니다’는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바라보게 되고, 하나님을 이해하는 공감의 습기를 기르게 된다.
◇ 이 책은 목사님의 목회 사역에서 성도들이 겪는 고난과 많은 해법을 제시했다. 성도들뿐만 아니라 목회자 또한 고난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고난에 대한 명확한 답이 있을까.
= 고난은 어느 누구에게도 예외 없이 다가오는 큰 산이다. 목회자도, 성도들도 예외가 없다. 저 또한 고난을 겪어왔고 지금도 그러하다. 따라서 고난은 그 어느 누구도 반드시 건너야 할 강이다. 이런 면에서 고난에 대한 저술들이 참 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 프롤로그에서도 밝혔지만, 고난의 이야기가 10할이라면 이 책에서는 1할만 감히 이야기한다. 어느 저자도 고난에 대한 모든 것을 다 담을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베드로전서가 말하는 3가지 고난의 이유에 대한 분별이 중요하다.
◇ 이 책에서 독자들과 가장 감명 깊게 공감하는 내용이 있다면.
= 이 책을 접한 독자들로부터 연락이 많이 온다. 첫째는 부당한 고난을 받고 있는 자신의 심정에 대한 ‘공감’이 가득한 것이 좋았다고 한다. 둘째, 굉장히 의아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프롤로그’에서 은혜를 받았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책의 서문을 통해 이 책을 계속 읽어야 할지를 정한다고 한다. 모두가 고난에 대해 뚜렷한 해법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세상의 방법, 세상의 지식으로는 고난을 해결할 수 없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그 해답이 있기에 이 책을 보다 쉽게 읽으실 수 있을 것이다.
◇ 독자들에게 한 말씀해 주신다면.
= 고난은 신비다. 프롤로그에서도 밝혔듯이 ‘고난’은 쉽게 해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고난 앞에서 우리는 비로소 겸손해지는 듯하다. 고난을 당하고 있는 성도님들, 특히 이해할 수 없는 부당한 고난을 당하고 있는 이들이 이 작은 책으로 인해 작은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개척교회 목사님들, 선교사님들, 군부대 등을 위해 문서 선교 차원으로 이 책을 후원하고자 한다. 교회로 연락 주시면 자세하게 안내해 드릴 예정이다. 모두에게 일어나는 고난이 하나님의 영광임을 이 책을 통해 보셨으면 한다.
이송우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