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채널(대표 이순창)은 지난 9월 30일 명성교회 GCC에서 대표 프로그램 ‘성지가 좋다’의 500회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는 프로그램의 주요 진행자인 이강근 박사와 ‘성지가 좋다’ 담당 PD, 보도제작팀장 등이 함께했다.
2015년 12월 첫 방송을 시작해 올해로 10주년과 500회를 맞은 ‘성지가 좋다’는 새로운 방식의 성지순례를 제시해왔다.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이스라엘 정부의 공인 가이드 자격까지 취득한 이강근 박사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성경 속 장소까지 탐방해왔다. 그 여정은 지난 10년간 예루살렘과 이집트를 넘어 튀르키예, 그리스 등 지중해 전역과 메소포타미아까지 이어졌으며, 시청자들이 성경 속 현장을 입체적으로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강근 박사는 “이집트를 소개하는 것은 한국 교계에 공헌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목회자들조차 이집트를 너무 모른다”며 “성경의 기본인 모세오경을 알려면 그 무대인 이집트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박사는 500회 특집으로 방영될 이집트 편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그는 “500회 일정을 맞추려 모두가 피하는 가장 더운 시기에 촬영을 강행했다”며 “이번 특집은 모세오경의 무대인 이집트를 한국교회에 제대로 알리는 혁신적인 기회이자 공헌이 될 것”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이강근 박사는 “500회까지 온 것은 일이 아니라 사역이었기에 가능했다.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저 감사할 뿐”이라며 “500회가 끝이 아니다. 성경의 땅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 위해 1000회, 2000회까지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여정에 함께한 이 박사의 아내 이영란 사모는 지난 10년에 대해 “기후, 테러 등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어려운 촬영을 이어왔지만, 그 가운데 얻는 것이 매우 컸다”며 “수많은 역사와 성경을 깊이 알아가는 감격스러운 세월이었고, 이 경험을 추후 책으로도 엮어내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성지가 좋다’ 담당PD는 애굽(이집트) 시리즈 이후 내년 봄부터는 사도 바울의 흔적을 더욱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지가 좋다’ 500회 특집 8부작 ‘모세오경의 땅, 이집트를 가다’는 오는 10월 13일 월요일 오전 9시, 500회 ‘하나님이 사용하신 땅, 이집트’ 편을 시작으로 매주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