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고사직과 무기력에 시달리며 삶의 방향을 잃은 석인은 젊은 시절 자신의 열정이 숨쉬던 이탈리아 피렌체로 떠난다. 그곳에서 오랜 인연의 유정과 재회하고, 과거 자신이 버리고 떠난 기억과 감정을 마주한다. 도시의 빛과 그림자 속에서 피렌체의 시간은 다시 삶을 살아 볼 수 있게 하는, 작은 용기를 조용히 건넨다.
김민종의 스크린 복귀작 ‘피렌체’가 1월 7일 개봉했다. 이창열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이탈리아 피렌체를 배경으로, 삶의 전환점에 선 중년 남성의 내면을 따라가는 감성 드라마다.
‘피렌체’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됐다. 상업영화로는 드물게 피렌체 두오모 내부 촬영 허가를 받아 촬영이 이뤄졌으며, 도시의 풍경과 공간이 주요 서사 요소로 활용됐다.
영화는 삶의 상실을 경험한 주인공 ‘석인’이 피렌체를 찾으며 전개된다. 주인공은 여행 과정에서 과거의 기억과 마주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작품은 빠른 전개보다는 인물의 감정 변화와 공간의 분위기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풀어간다.
김민종은 이번 작품을 통해 20년 만에 영화에 복귀했다. 절제된 감정 표현을 중심으로 한 연기로, 중년 남성의 내면을 담담하게 표현한다. 영화는 ‘2025 서울국제영화대상’에서 예술영화상을 수상했다. 앞서 지난 10월 미국 ‘글로벌스테이지 할리우드영화제’서도 작품상·각본상·감독상 등 3관왕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제작진은 “이 작품은 여행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한 인물의 이야기”라며 “관객이 각자의 삶을 떠올릴 수 있는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피렌체’는 화려한 사건 전개보다는 일상의 감정과 삶의 흐름을 따라가는 구성을 택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인물의 선택과 변화 과정을 담아내며, 2026년 1월 7일 극장가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범영수 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