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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산책 93> 1/100초

 

지난 212일 새벽 온 세계가 흥분 속에서 지켜보고 있는 순간, 빙판 위의 이상화의 눈빛은 매서웠다. 총성 소리와 함께 전력질주한 그녀는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3728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이전 기록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캐나다의 르메이돈이 작성한 3730이었다. 12년 만에 0.02초를 단축시킨 것이다. 숫자로 표기된 0.02초는 인간의 평범한 감각으로 느끼기 어려운 시간이다.

 

2위 러시아의 올가 파트쿨리나는 이상화에 비해 불과 0.36초 늦었고, 네덜란드의 마고 보어는 0.78초 뒤처져 동메달을 획득했다. 1초도 안 되는찰나에 금..동이 결정됐다.

 

피니시라인에 스케이트을 좀 더 빨리 넣기 위한 선수들의 노력은 우리들의 상상을 초월한다. 총성과 동시에 튀어 나가야하는 스타팅 순간의 순발력과 피니시라인을 통과할 때까지의 집중력이 모두 합쳐져야 1/100초의 짜릿한 우위를 느낄 수 있다.

 

1/100초의 시간까지 같아서 공동 금메달을 수상한 사람들도 있다.

 

알파인 스키 여자활강에서 슬로베니아의 티나 메이즈와 스위스의 도미니크 자신은 똑같이 14157으로 골인했다. 적외선 장비를 통한 정밀분석으로도 우열은 가려지지 않았다. 국제스키 연맹은 1/100초까지만 인정하기에 두 선수는 영광스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100초의 시간이 왜 이렇게 중요한가?

 

이 찰나의 시간에 자신의 생명을 걸어야 하는 운동선수들의 마음은 어떨까? 그들이 산책길을 천천히 걸으면서는 어떻게 시간을 생각을 할까?

 

어떤이는나는 천천히 걷는 사람이다. 그러나 뒤로는 가지 않는다했다. 분초를 다투며 출근길에 오르는 샐러리맨들의 삶속에서 1/100초가 쌓여져가면서 사람들은 7-80년 인생의 나이테를 만들어 간다.

 

김용혁 목사

대전노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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