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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의 새벽편지 ‘세 가지의 행복’

김태용 목사 / 백동교회

신학적 삼위일체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미국에서 생활하며 집을 나와 어디를 가려면 꼭 확인해야 하는 것이 세 가지 있었다.

첫째는 신발을 신듯 차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환경에 차 키를 들어야 한다.

둘째는 차와 함께 필요한 운전면허가 든 수첩을 주머니에 넣는다. 그리고 길 밖에 없는 도로를 달리다 문제가 생기면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을 구할 수 없는 처지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셋째로 필요한 것이 전화기다.

운전을 하고 달리다가도 불연 듯 앞주머니와 뒷주머니를 확인하는 버릇이 생기기도 했다.


그리고 대중교통이 발달했다는 한국에 와서는 차 없어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아무나 붙잡고도 말 통하는 한국 땅이니 전화기도 그렇게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정착하여 생활하는 곳이 그렇지만은 않다. 시간에 맞추어 오고 가는 버스를 탈 수도 없어 밖을 나가려면 꼭 필요한 것이 차다.

그래서 미국에 있는 동안 관리를 못해 취소된 면허도 다시 어렵게 취득했고, 차가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것 아시고 귀한 손길을 통해 차도 얻게 되다 보니 밖에 나갈 때마다 미국에서의 생활을 회상하게 만든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손에 키를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앞주머니의 핸드폰과 뒷주머니를 만져 수첩을 확인하며 미국에서 했던 습관대로 세 가지를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는 행복한 미소로 만족스럽게 나선다.


아직 초보(?) 시골목회지만 그래도 함께 예배드리는 성도들과 목회자와 함께 모여 맘껏 찬양하고 기도할 수 있는 예배당이 있고 무엇보다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서 계시기에 행복하다.

이것이 작든 크든 목회자가 가진 세 가지의 행복이 아닐까. 그 세 가지를 기억하며 행복해 하고 만족해 하는 성도와 목회자라면, 혹 손에 가진 것이 넉넉지 못해도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을 소유한 것이리라. 그 마음을 가지고 도서지역뿐만이 아니라 모든 곳에서 사역하시는 목회자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살전 5:16-18)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을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13:17)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18:1)

주님,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해 하게 하시고, 함께 찬양하고 예배 할 수 있는 영혼을 맡겨 주심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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