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구원받은 목적(3)

호밥의 묵상-16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 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2:10)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은 선한 일을 행하게 하시기 위해서 창조하셨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예수를 믿어 성령으로 거듭나야만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들어오지 않고서는 선과 악의 기준이 없을 뿐 아니라 선을 행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불신자들 안에서도 선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이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영의 눈으로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예를 들면, 저들은 안식일의 개념도 없고, 물론 십일조도 하나님께 안 드릴뿐만 아니라 식사할 때나 무엇을 할 때도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경우도 없습니다. 제사문제도 그렇고 저들에겐 돈이 인생의 주인이며 모두가 무익한 것들을 추구하며 살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가기 보다는 자기중심의 욕망과 목표를 위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이 인생의 주인인 것입니다.

작년 여름은 그 어느 해보다도 폭염이 심했고 또한 오랜 기간 동안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저희 교회에 한 집사님 가정은 무더운 날씨 때문에 에어컨을 설치해서 첫째 날을 시원하게 잘 보냈는데 그 다음날 찬바람이 나오지 않아서 A/S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에 또 다시 찬바람이 나오지 않아 사람을 불러 A/S를 받았는데 나흘 동안 이러기를 계속 반복하기에 그 집 남편이 화가 나서 에어컨에 지불했던 원금을 다 돌려달라고 한 뒤 다시 다 뜯어가라고 했답니다.


사람이 에어컨을 만든 목적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찬바람을 만들어 내는 것인데 그 기능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우리는 그것을 에어컨이라고 하지 않고 고물이라고 합니다. 한 예를 더 들어, 시계가 제 역할을 못하면 그건 시계가 아니라 고물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만드신 목적은 선한 일을 행하는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 만드셨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웃들에게 선을 행하지 않고 자기만을 위해 살면 안 될 뿐 아니라, 이웃에게 악을 행하고 살면 더더욱 안되겠습니다. 자신을 통해서 이웃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며 내 몸과 같이 사랑하며 살아야 되겠습니다.

저희 교회에 30대 중반의 한 여자 집사님이 있습니다. 한 번은 구역 교사를 해 보라고 권유했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일은 사역자들이나 하는 것이지 자기는 도저히 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극구 권유했더니 반신반의로 시작한 것이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1년이 지난 어느 날 구역 교사해보니 어떠냐고 물어 보았더니 참으로 의미 있는 대답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설교 말씀을 한 번도 전해 보지 않은 사람이 이런 일을 하니 그 어떤 일보다 더욱 힘들더랍니다. 그러면서 일주일을 계속 말씀을 준비하면서 한 해를 보내고 난 뒤에 깨달은 것은 내가 나를 살리는 일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섬기며 선한 일을 할 때 내가 사는 것이고, 남에게 복을 줄 때 내가 또한 복을 받는 것입니다. 선한 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선한 일은 영혼 살리는 전도 하는 일일 것입니다.


저는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양과 염소의 비유에서 구제하는 일로 말미암아 양은 영생에, 염소는 영벌에 들어갔다면 전도 안 하면 되겠는가? 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보게 됩니다. 전도는 천국에 가서도 큰 상이 있을 줄 믿습니다. 한 예를 들어, 한 달에 20만원씩 십일조를 하는 성도가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럼 이 성도는 1년이면 240만원, 10년이면 2400만원을 헌금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원히 불과 유황불에서 심판 받게 될 한 영혼을 구원하여 그것도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히 살 수 있도록 전도했다면 그 가치를 무엇으로 비교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2323~24절에 십일조를 하루살이에 그리고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긍휼을 낙타에 비유한 것입니다. 그럼 하루살이가 몇 마리 모아져야 낙타만큼의 부피에 이르겠습니까? 우리의 남은 생애를 이웃 사랑하는 선한 일에 온 힘을 다해서 매진해 나갑시다.


정길조 목사 / 천안참사랑교회



총회

더보기
최인수 총회장 “희망과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115차 총회 81대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10월 24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총회 임역원과 교단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 감사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총회 군경부장 이길연 목사(새서울)가 대표로 기도하고 경기도침례교연합회 대표회장 이병천 목사(지구촌사랑)의 성경 봉독, 배진주 자매(공도중앙)의 특송 뒤, 이동원 목사(지구촌 원로)가 “깊은 데로 나아갑시다”(눅 5: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동원 목사는 설교를 통해, “침례교 목회자의 특징이라고 하면 단순하게 말씀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것이며 그 말씀을 붙들고 최선을 다해 복음 전도에 우선순위를 다하는 것”이라며 “침례교회가 다시 부흥의 계절, 아름다운 침례교회의 계절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오직 말씀에 순종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하는 총회가 돼야 하며 새로운 교단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정직한 성찰과 회개로 과거를 극복하고 주님의 말씀만을 향해 나아가는 총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2부 축하식은 사회부장 윤배근 목사(꿈이있는)의 사회로 81대 총회장 최인수 목사(공도중앙)가 80대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에게 이임패를 증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