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예수님과 함께하는 삶의 현장

예수가 이끄는 삶/ 조봉환 지음/ 꿈꾸는 사람들/ 878쪽  25,000원


“한국교회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한국교회와 성도의 믿음이 무너지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누가 이렇게 무너뜨리고 있는가?”
40여 년간의 목회를 되돌아보며 이 같은 질문에 대해 저자는 “목회의 현장에서는 깨닫지 못했다”면서 “내면적으로 철저히 실패한 목회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또 “성자 하나님을 교회 안에서 뿐만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도 모시는 믿음의 성도를 목양하지 못했다”고 말한 뒤 “지난 목회를 되돌아보면 내 자신이 삶과 목회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었다”고 밝혔다. 저자는 은퇴해서야 목양의 핵심 진리를 깨닫고 다음과 같이 회고했다. “기도와 찬양을 드릴 때나 설교할 때는 예수님이 주님이셨다. 그러나 삶의 현장에서는 ‘내’가 주재자 노릇을 했다. 문제를 가지고 기도를 드렸으나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나의 지혜로 나의 형편에 알맞게 그리고 나의 이름이 드러난 것에 관심을 가지면서 목회의 계획을 세우고 또 내가 나의 힘과 역량에 더 비중을 두고 시행해 온 것이 나의 목회였다.”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주권을 삶의 현장에서 적용하는 것이 믿음의 핵심 이라는 것을 선명하게 인식하지 못했다. 신앙생활에서 예수님을 모시는 믿음에 대한 감각이 미미했다. 따라서 설교에서나 성경을 가르칠 때에 예수님을 삶의 주로 모시라는 표현을 필요할 때만 언급했다. 성경을 통해 깊은 의미나 교훈이나 진리를 깨달았을 때에 그것으로 기쁨과 감격을 가지며 만족하며 이것이 믿음으로 착각했다. 당연히 내적으로 교만에 차고 외적으로는 거룩한 행세를 하는 외식자로 자리 잡았다. 심지어 작은 예수라는 별명까지 듣기도 했다.


저자의 설교에서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대로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이뤘던 성경 인물들의 행적들을 목회와 성도의 삶의 교훈과 지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그래서 믿음의 선진들과 같이 되자고 호소했다. 성도들에게 성자 예수님을 삶의 현장에서 삶의 주로 모시는 믿음과 삶에 대한 설교나 교육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지식과 경건한 행위로 목회자 행세하며 저자의 지혜와 역량으로 목회를 주도한 것이다. 그 결과 사탄의 이끌림을 받는 삶에서 자유하지 못했다. 유혹에 빠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들을 행했다. 은퇴는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하심 덕분이었다. 이후 하나님은 자신의 중심이 된 믿음 생활이 얼마나 불행하고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는 가를 뼈가 녹는 아픔으로 알게 해 주셨다.


저자는 혹독한 고난 속에서 천하보다 귀한 복음의 비밀을 알게 돼 이 책을 쓸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책은 목회자나 성도 가릴 것 없이 삶의 현장에서 예수님처럼 성경 말씀의 진리와 교훈에 따라 살고자 해야 한다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성경 속 신앙의 선진들의 삶속에서 만주의 주이신 하나님을 주재자로 모시는 믿음 즉 그 현장의 문제들을 주도적으로 해결 하도록 맡기는 것에 주목하길 원한다. 믿음의 영웅들의 삶은 하나같이 그 삶의 현장에서 오직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의 40년을 회고하며 회개와 현 시국을 진단하고 앞으로 한국교회로서, 성도로서 나아갈 방향, 또 예수님, 구원에 대해 질문과 답 등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성도들이 평소 가지고 있는 궁금증을 해결하고 물론 목회자에게도 온전한 믿음, 실천신학에 대한 목양서로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조봉환 목사는 서울 잠실중앙교회, 휴스턴 한빛장로교회, 시애틀 훼드럴웨이중앙교회 등의 교회를 개척하고 현재 40여 년간의 목회를 은퇴한 뒤, 집필에 힘쓰고 있다.


이한나 객원기자



총회

더보기
‘AI, 목회의 긍정적인 협력자로 활용하라’
115차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는 교회가 직면한 위기와 기회를 함께 고민하며 미래를 준비하자는 취지로 지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미래교회 목회세미나를 개최했다. 12월 3일 세 번째 주제는 ‘AI와 목회 적용’으로 세종꿈의교회(안희묵 대표목사)에서 교단 주요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세미나는 총회 전도부장 박한성 목사(세종꿈의)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최인수 총회장(공도중앙)이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교단 제73대 총회장을 역임한 안희묵 목사(세종꿈의)가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롬 12:2~3)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최인수 총회장은 “오늘은 인공지능이라는 문화 혁명의 시대에 목회자들이 이를 수용하고 활용해야 할 때”라며 “우리 목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세우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안희묵 목사는 “시대의 변화를 민감하게 읽고 변치 않는 복음을 시대에 맞게 전하기 위해서는 이를 받아들이고 활용할 수 있는 지혜가 목회자에게 필요하다”며 “AI가 우리를 위협하는 도구가 아니라 목회의 새로운 잠재력을 여는 조력자로 바라본다면 오늘 세미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적으로 보면 예수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