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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피고 당신을 부르는 하나님

김양재 지음 두란노 398쪽 17,000원

오늘도 실수하고 넘어졌습니까?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당신은 어디에 목숨을 걸 것인가? 저자는 그 대답으로 자녀교육을 1순위로 꼽는다. 대한민국 엄마들의 교육열이 꽤 극성인 것이 자식이 잘못되면 죄다 엄마 탓이란다. 자식문제 만큼은 아브람도 마찬가지였다. 창세기12장에서 자녀를 주신다고 했는데 10년이 지나도록 안 주시니 아브람 역시 안달이 났던 것. 또 다시 넘어지는 실수를 했다.
“모든 성도가 창세기를 잘 읽어서 성경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김양재 목사가 이번에 창세기 큐티 노트 네 번째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네 번째 책은 창세기 16장부터 19장까지의 말씀을 묵상한 것. 저자의 묵상노트를 읽다보면 당시 아브람의 상황과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의 삶의 큰 차이가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다. 자녀문제, 교만, 하나님을 속임 등 여전히 인간이기에 할 수 밖에 없는 실수와 넘어짐을 낱낱이 미리 해부할 수 있었고 그럼에도 살피시고 약속을 지키고 이끄시는 하나님을 보며 내 삶 속에 분별과 적용이 빨라진다.  
창세기 15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뭇별과 같이 많은 자손을 주겠다”고 약속하신다. 그런데 바로 다음 16장에서 아브람은 그 하나님의 약속과 축복을 깡그리 잊어버린 채, 사래의 종 하갈과 동침함으로 육적인 아들 이스마엘을 얻는다.


하나님께서 “너는 복이 될지라”하셨음에도 그 복을 마다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절대 아브람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그리고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꿈을 이루고자 하신다.
그 꿈이란 바로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 때까지’(계22:21) 영적 상속을 잇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롯의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하게 하셨고, 아들 이삭을 주셔서 예수님의 계보를 잇게 하셨다. 하나님은 지금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를 부르시고 살피신다.


또한 아브라함에게 애물단지나 다름없던 조카 롯의 구원이 평생의 기도제목이었다. 죄악이 가득한 소돔을 심판하신다고 했을 때 아브라함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중보기도를 했다. 그 기도 덕분에 롯이 구원받았다. 불바다가 된 소돔 성에서 롯은 아내도, 사위도 잃은 채 부끄러운 구원을 받았다. 그토록 부끄러운 구원을 얻었지만 그 후의 삶은 더욱 구차하다고 시사했다. 그런 롯의 인생을 생각하면 저자는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꼭 당신의 인생 같아 너무 슬프다.


너무나 연약하여 죄악 가운데서도 제힘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자신의 택한 결혼이었기에 그 자리에 남아 애통해하던 모습이 저자와 닮았다고 고백한다. 그 롯과 같은 영혼이 바로 나 자신일수도, 내 배우자, 자식, 이웃일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롯을 우리에게 맡기셨다. 그들을 품고 애통해하며 그들을 구원에 이르기까지 이끄는 것이 먼저 구원받은 우리가 할 일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의 사명은 오직 영혼 구원에 있어야 한다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우리의 인생은 오직 기-승-전-영혼 구원이다. 가족을 섬기고 직장을 다니고 주일학교 교사를 하고, 식당봉사, 주차봉사를 하더라도 초점은 오직 한 영혼의 구원에 맞춰야 한다. 이제라도 우리 모두가 남은 자들의 구원을 위해 날마다 애통하는 인생이 되기를 소원한다. 하나님의 살피심 속에서 영적대물림을 잘하며 영혼 구원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그리스도인이 돼야 할 것이다.  


저자 김양재 목사는 ‘목욕탕 교회, 때밀이 목사’라고 알려져 있다. 우리들교회에 가면 위선과 체면, 인격이란 가면을 벗고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낸다고 한다. 또한 가출, 부도, 이혼, 자살 직전 등의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고백하고, 치유의 단계의 체험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난이 정말 부끄럽지 않은 교회더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개척 14년 만에 출석 성도1만여 명으로 성장했다.


이한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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