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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핀 꽃 - 황영찬

 

외진 길을 가다가

홀로 핀 꽃에게 말을 걸었다

너도

몹시 외롭겠구나

 

왜 외롭지 않겠어요

그러나 참아야죠

이런 대답이 나오리라고

기다리는데

꽃의 말은 엉뚱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함께 있는 것이

많아요

그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렇구나!

이 세상 어느 것도 홀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내가

꽃 앞에서

부끄러움에 온 몸을 떨기는

처음이다

 

황영찬 목사는 춘천교회 원로목사이며 한국문인협회 강원지부장을 맡고 있다.

목산문학회 정회원이다.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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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차 총회,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앞두고 ‘돌봄 목회’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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