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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 새해 아침의 소망> 별을 여는 나무

도한호 전총장 / 침례신학대학교

 

세모의 초저녁, 뜰의 감나무 아래 놓인

대나무 장의자에 잠시 몸을 누이고

나무 가지 사이로 밤하늘을 바라보는데,

,

감나무 가지에 별이 열려 있다!

묘성과 북극성, 카시오페아와

희푸른 은하수 별들이

가지마다 초롱초롱 달려 있다.

 

사월에 속잎 내고, 오월에 꽃 피우고

여름내 푸른 잎사귀로 그늘을 만들어주고

가을에는 담황색 단풍과 열매를 생산하고

이제 마지막 잎새까지 떨구고 나서

선구자처럼 빈 몸으로 세찬 북풍과 맞서고 있는

내성리 단감나무에, 천지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별을 매달아 주신 것이리라

자녀들아, 나무의 교훈을 잊지 말지어다.

계사년 새해에는 너희 가지에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를 맺을지어다.

하나님 음성이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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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차 총회,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앞두고 ‘돌봄 목회’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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