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경외함!’ 지금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유초등부 세대에게는 가장 생소하고 어려운 표현일 것입니다. 비단 유초등부뿐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다음세대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공경하면서도 그 마음 안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함께 있는 것입니다. 지난 총회 다음세대 여름캠프는 주일학교 아이들뿐 아니라 교사와 저에게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더욱 확고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너 하나님의 사람아!”라는 주제로 교사들과 함께 기도로 준비하며, 우리가 교사로 세워져 아이들을 가르치는 궁극적인 목적은 아이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려면 먼저 하나님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하나님께 바르게 가까이 가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를 통해, 믿음의 어른들을 통해 배우고 또 배워야 합니다. 이번 캠프는 말씀과 찬양, 집회의 모든 시간이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너는 하나님의 사람이야!”라고 선포하며, 그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확고히 배우고 깨닫는 시간이 됐습니다. 어른들은 아직 어리고 연약하다,
한여름 불덩이 해 가차이 다가서며 불볕 항꾸네 쏟아져 내리니 삼복 무더위 이글이글 끓어오른다 진록의 산과 들 뽀짝 다가온다 성장과 결실의 진한 꿈 오지게 끌어안고 그 와중에 불어오는 틈새 바람은 땀 씻겨주는 주님 사랑의 향기
‘권서인(勸書人)으로 조선에 들어가라!’ 미국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 일본 담당 총무이자, 훗날 일본 최초의 장로교회인 요코하마 제일장로교회(요코하마시로교회)의 초대 목사로 섬기게 되는 ‘헨리 루미스’의 제안을 피터스는 받아들인다. 당시 일본의 권서인은 미국 성서 공회에 소속되어 성경이나 복음서를 전하며, 사람들에게 성경을 읽도록 돕는 사역자였다. 영어로는 Colporteur라 불리며, 이는 프랑스어 ‘col(목)’과 ‘porteur(운반한다)’에서 유래한 말로, 목이나 어깨에 봇짐을 걸고 책을 운반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한자로는 ‘권할 권(勸)’을 표기해, 복음을 모르는 이들에게 성경을 ‘권하는 사람’이라고도 했다. 한편으론 책을 팔았다고 해서 ‘매서인(賣書人)’이라고도 불렸으나, 책을 권하는 사람인 ‘권서인’으로 불리는 것이 훨씬 더 정확하다. 훗날 많은 권서인들이 조선 팔도를 누비며 사역했는데, 특히 황해도 송천리(松川=소나무가 있는 냇가)에 거주하는 많은 이들에게 회심의 역사가 있었다. 그래서 이곳에 교회가 생겨났는데, 이 교회가 조선 최초의 교회인 ‘소래교회’다. 소래교회는 조선인이 세운 조선 최초의 교회(1883년)고,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한교총)은 지난 9월 4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종교지도자 양성 대학법인 지정 고시’ 일부개정안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한교총은 성명에서 “이번 개정안은 단편적 기준만을 앞세워 신학대학 설치의 역사적 고유성과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오랜 역사 속에서 형성해온 독자적 정체성과 자율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단 소속 대학의 특수성을 보장해온 이사 추천권을 무력화시킴으로써 “교단이 신봉하는 신학에 입각한 종교지도자 양성의 목적 자체를 무력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교총은 교육부가 행정조치 시행 의도가 종교교육 탄압으로 비치지 않도록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과, 신학대학을 운영하는 교단들과 즉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앞서 한교총은 상임회장교단 총무·사무총장 간담회를 열고 교육부 방침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신학대학들이 걸어온 긴 역사를 존중하고, 교단과 직영 신학교의 현실적 어려움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충분한 준비 기간을 두고 교육부와의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교총은 성명
2025년, 서울 한복판에 한국 기독교의 역사와 문화를 한자리에 모은 ‘기억의 집’이 문을 연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서울 은평구 진관1로 94)은 단순히 유물을 보존하는 박물관을 넘어, 갈등과 분열이 깊어진 오늘의 교회와 사회에 ‘일치·통합·평화’란 메시지를 전하는 열린 문화공간을 목표로 한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관계자는 “그동안 기독교 유산이 체계적으로 보호받지 못했다. 대부분이 ‘근현대 문화재’란 범주 속에 흩어져 있었다. 이제는 교회와 사회 모두가 함께 향유하고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필요했다”며 개관 준비 배경을 설명했다. 문화관의 비전은 ‘기독교 역사와 문화의 정립을 통해 교회 일치, 사회 통합과 평화를 지향’하는 것이다. 미션은 ‘한국기독교의 역사를 교회 일치, 사회 통합과 평화의 관점에서 쉽게 이해하고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누구나 알기 쉽게, 모두가 즐기는, 교회와 함께, 사회와 더불어’란 네 가지 핵심가치를 내세웠다. 이는 2022년 국제박물관협의회(ICOM)가 새롭게 정의한 박물관의 개념과 맞닿아 있다. ICOM은 박물관을 “사회에 봉사하는 비영리·영구기관”으로 규정하며, 개방성과 포용성, 다양성,
침례교 테니스연합회(회장 이광우 목사)는 지난 9월 15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에서 연합회장배 전국침례교목회자 테니스대회를 진행했다. 연합회는 50여 명의 목회자와 사모가 참여한 이날 대회를 운동으로 친목을 다지는 장으로 마련했다. 1부 개회예배는 부회장 김경섭 목사(화평)의 사회로, 부회장 최성일 목사(주신)가 대표로 기도했고, 이광우 목사(하사림)가 설교했으며, 피영민 총장이 축사하고, 직전회장 이종성 목사(상록수)가 축도했다. 이어 총무 권민호 목사(새미래)의 진행으로 금배부와 은배부, 동배부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경기 결과, 금배부는 이강희-김송권 목사가 우승, 권민호-윤영재 목사가 준우승, 김종립-홍두윤 목사와 김요한-윤기석 목사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은배부는 이광우-표성중 목사, 김경섭-서성래 목사, 박동렬-김무건 목사가 각각 1~3위를 차지했고, 동배부는 김영훈-이동현 목사와 김태봉-임진산 목사가 공동 우승, 김진남-조성열 목사와 강홍주-김현수 목사가 공동 3위를 차지했으며, 목회자 사모가 참여한 번외 경기도 진행됐다. 총무 권민호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7월 11일 서울 종로5가에 위치한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총회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9회기 사역에 대한 보고와 함께 110회 총회 준비 상황 및 향후 과제들을 소개했다. 김영걸 총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임기가 시작할 때 약간 진통이 있었지만, 오히려 그 과정을 통해 교단이 더욱 화합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회기 동안 교단 내부 소통과 연합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특히 명성교회 사태 등 장기간 지속된 교단 내부의 갈등에 대해 “법적으로는 다 마무리됐지만, 마음의 거리까지도 좁히기 위해 각 교회와 직접 만나며 대화를 이어왔다”고 밝혔다. 이번 회기 중 발생한 영남 산불에 대한 구호활동은 교단 연합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혔다. 김 총회장은 “전국 교회가 힘을 모아 40억 원 이상의 구호기금을 마련했고, 이를 통해 피해 교회들과 성도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자간담회에서는 통합총회가 추진해온 △개척교회 지원 사업 △국내외 선교지 순례코스 개발 △세계 이단 대응 자료 영문화 사업 △여성 안수 30주년 기념 사업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통합총회는 최근 이단의 세계화에
찬양축복교회 최해석 목사는 지난 6월 28일, 본당에서 출간 감사예배 및 문학발표회를 가지며 자신의 두 번째 시집 “손끝의 사연” 출간을 기념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남부지방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지방회 동역자들과 성도, 지인, 지역 주민 등 약 50여 명이 함께했다. 1부 감사예배는 하종우 목사의 사회, 하종성 목사의 기도, 이현주 목사(우리)의 설교로 이어졌다. 김익태 목사(경기남부지방회 회장)의 축사, 서성철 목사(내혜홀아동문학회장)의 광고, 박희헌 목사(증경회장)의 축도로 예배가 마무리됐다. 2부 문학발표회 및 축하공연은 서성철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시 창작 발표는 하종성, 하종우 목사가 참여했고, 시조는 서성철 목사, 동시는 김건배, 옥정수, 김미송 시인이 낭송했다. 이어 하종성, 하종우, 최해석 목사가 트리오로 찬양을 선보였으며, 정미경 집사(칼갈이찬양선교사)가 ‘해바라기 사랑으로’를 찬양했다. 박완곤 목사가 특송, 장희선 목사가 국악찬양으로 마무리했다. 모든 순서는 주기도문으로 마무리됐으며, 참석자 전원에게는 시집과 기념 타월이 선물로 증정됐다. 최해석 목사는 앞서 시집 “가시밭의 백합화”와 저서 “찬양치유학개론”을 출간한 바 있다. 이번 시집
“어떻게 하면 행복과 성공을 얻을 수 있을까?” 이는 인간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걸쳐 풀고 있는 숙제 중 하나다. 이 질문보다 한층 더 근본적인 것도 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죽음 이후에는 무엇이 있는가?’와 같은 인생의 깊은 질문 앞에서 우리는 때때로 멈춰 서게 된다. 흔히 나이가 들고 경험이 쌓이면 이 문제를 풀어낼 삶의 지혜가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주위를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사회가 말하는 성공의 조건을 다 갖추고 높은 자리에 올랐어도 여전히 공허함을 느끼며 방황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마치 인생은 풀리지 않는 영원한 숙제의 답을 찾아 헤매는 여정인 것만 같다. 왜 이렇게 우리는 인생의 근본적인 질문 앞에서 길을 잃는 걸까? 박원규 목사의 ‘하늘에 해답을 묻다’는 이런 고민의 답을 하늘에서 구한다. 이 책은 조직신학의 12개 핵심 주제를 통해 물음에 답한다. 성경론, 신론, 인간론부터 종말론까지 빠짐없이 다뤘지만, 딱딱한 교과서는 아니다. 저자는 복잡한 신학 용어들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냈다.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분명하다. “하나님 없이 성공할 수는 있어도, 결코 행복할 수는 없다.” 요
총회 규약위원회(위원장 박종서 목사)는 지난 9월 2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서 7차 모임을 가졌다. 이날 위원회는 115차 정기총회를 앞두고 그동안 논의했던 총회 규약과 지방회 시취규약, 각 기관 정관, 위원회 규정 등의 수·개정안을 최종적으로 심의해 총회 임원회에 제안했다. 규약위원회가 제안한 이번 수·개정안은 총회장 후보자가 단독으로 출마할 경우 무투표로 당선되는 것과, 시차를 두고 시행할 전년도 1부총회장을 역임한 자가 당해연도 총회장 후보가 돼 추대되는 것 등 현재의 총회적 상황을 헤아려 규약에 반영하고자 했다. 또한 여러 지교회를 운영하는 목사들의 재산 등기를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와, 기타 규약 규정에 맞게 자구를 수정하거나 차별적 조항을 개정하고, 알맞은 법률 용어로 다듬으며, 제출하는 모든 서류에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를 추가하는 등 현실적인 행정과 사실에 기반한 수·개정안도 함께 제안해 총회가 규약에 근거해 보다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규약위는 “침례교회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보다 현실적이며 우리의 상황에 맞는 규약이 세워지는 것과 동시에 우리의 신앙을 성경대로 고백하는 일”이라며 “이번에 한국침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