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를 비롯한 4대 종단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종교인 성범죄 경력조회 제도 도입을 공식 요청했다. 종교계 성범죄가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사회적 과제가 됐음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그간 종교계는 성범죄 대응을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자율에 맡겨왔다. 그러나 권한 없는 자율은 공허한 구호였다. 피해자 보호도, 공동체 신뢰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교회 안에서는 숱한 성추문 사건이 반복됐고, 목회자는 충분한 회개와 회복 절차 없이 강단에 돌아왔다. 피해자는 2차 상처를, 교회는 신뢰의 붕괴를 감당해야 했다. 더 큰 문제는 교회의 태도다. 한국교회는 동성애 문제에는 거리 집회까지 나서며 거센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그러나 정작 교회 내부의 성폭력 문제 앞에서는 유독 조용하고 미온적이었다. 동성애든 간음이든 성경에서 금하는 죄라는 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정작 한국 교회의 일부 목회자들은 자신들의 성범죄에 모호한 자율과 내부 처리를 내세워 제대로된 치리를 회피해 왔다. 간혹 스스로를 다윗에 빗대 면죄부를 주거나, 예수께서 간음한 여인을 정죄하지 않았다는 본문을 왜곡해 가해자를 감싸려는 모습까지 드물지 않게 목격된다. 이런 이중적 태도야말로 사회적 신뢰를 갉아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지만,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 가정에게는 명절이 오히려 외로움과 고립감을 더 깊게 체감하게 하는 시기가 된다.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이러한 고려인 동포들을 위해 ‘고려인 추석나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고려인은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 정책으로 러시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한인 후손들이다.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지에 정착해 살아온 이들은 현재 약 11만 명이 한국에 거주한다. 하지만 이들은 언어·문화 장벽, 제한된 고용 기회, 불안정한 체류 신분 등 복합적인 어려움 속에 살아가고 있다. 특히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지역사회와의 단절로 ‘소속감 결핍’과 ‘사회적 고립감’이 더욱 두드러진다. 기아대책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명절 기간 동안 고려인 가정이 소외되지 않고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다. 모금된 기금은 △명절 식품키트와 선물 지원 △고려인 센터 명절 행사 개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을 넘어, 명절을 낯설고 힘겹게 느끼는 고려인 가정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명절이 빨리 끝나길 바라는 아이, 긴 연휴가 더 큰 외로움으로 다가오는 어르신, 아직 한국의
2025년도 무더운 여름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교회들의 여름 사역도 무더위를 잊을 만큼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다음세대들의 방학을 맞아 진행되는 여름 캠프와 선교 비전캠프, 그리고 총회가 주관하는 청소년 캠프와 어린이 캠프는 이미 대표적인 여름 사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교회 차원에서도 산간이나 바닷가에 위치한 수양관, 팬션, 리조트 등에서 부서별 또는 전교인이 함께하는 행사를 통해 교회 내 화합과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는 사역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교단을 대표하는 지구촌교회의 경우, 지역 복음화를 위해 전국 62개 교회를 대상으로 각 부서별 선교팀이 지역을 섬기고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펼치고 있다. 이는 침례교회 안에서 귀한 협력의 사례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바쁘고 풍성한 여름을 보내고 있는 교회들이 있는 반면, 그러한 사역조차 감히 생각하지 못하는 교회들도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바로 미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들이다. 이들 교회는 여름 사역을 전개할 수 있는 재정조차 확보하지 못한 경우가 많으며, 목회자조차 생존의 문제에 내몰려 있는 현실이다. 급격한 인구 감소로 인해 사람 구경조차 힘든 농어촌 지역의 교회들은
배국순성경대탐험연구원(원장 배국순 목사, BBB)은 지난 9월 9일 충남 아산 새생활(엄태일 목사)에서 성경대탐험을 목회에 적용하고 있는 교회 목회자들과 사역에 대해 공유하는 프로페짜이(성경연구모임) 시간을 가졌다. 성경대탐험 프로페짜이는 성경대탐험을 진행하고 있는 교회들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진행해 그동안의 사역들을 나누고, 보완할 부분과 개선 사항, 제안 사항 등을 나누는 시간으로, 홀로 성경대탐험을 전개하고 있는 교회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함께 극복하는 자리다. 이날 모임에는 온양지방회와 글로벌지방회 목회자들이 모였다. 이날 모임에서 배국순 목사는 “성경대탐험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성도들이 말씀을 깊이 있게 볼 수 있고, 진정으로 말씀을 믿고 따를 수 있는 신앙인으로 세워짐을 목회 사역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면서 “여러 교회들이 적용하며 교회의 상황과 형편에 따라 그 교회에 맞는 적용점을 빨리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엄태일 목사(새생활)는 “성경대탐험을 시작하면 가장 큰 변화는 목회의 활력을 얻은 것이고, 또 하나는 프로페짜이를 통해 보다 깊이 있는 성경 나눔과 말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베들레헴이 떡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우
논산한빛교회(강신정 목사) 단기선교팀은 지난 6월 23일~7월 2일 아프리타 케냐와 탄자니아 일대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감당했다. 30여 명의 성도와 3명의 선교사, 죽전지구촌교회 이은복 목사와 전경식 안수집사가 함께한 이번 일정은 나보이쇼 축복학교, 마가디 지역, 탄자니아 하자베 부족 마을, 바바티 지역에 이르기까지 복음의 씨앗을 심는 은혜의 여정이었다. 나보이쇼, 마사이 마을에 울려 퍼진 찬양 6월 23~25일 논산한빛교회 선교팀은 케냐 마사이족 마을의 나보이쇼 축복학교에서 사역을 진행했다. 비포장 도로와 홍수로 유실된 길을 6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현지 교회에는 주민들과 아이들이 어두운 밤에도 환한 미소로 선교팀을 기다리고 있었다. 첫날은 감사예배로 시작됐고, 이어진 일정에서는 마을 축제 형식으로 체육 활동, 문화 교류, 음식 나눔이 이어졌다. 선교팀은 워십과 부채춤, 태권무를 선보였고, 마사이 주민들은 전통춤과 노래로 화답하며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됨을 경험했다. 가정 방문을 통해 복음을 전하며 주민들과 기도와 눈물을 나누기도 했다. 한 가정은 수십 년 전 외국인 선교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간직하며 “그때 복음을 듣고 온 가족이 예수님을 믿게 됐다”
할렐루야! 존경하는 3500여 침례교 동역자 여러분,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의 삶과 사역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이번 전주에서의 2박 3일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확인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총회를 위해 기도하고 헌신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했던 동역자들의 열정과 제안도 교단을 향한 귀한 마음이라 믿습니다. 저는 이 모든 마음을 소중히 품어 우리 교단이 더욱 견고히 서고 건강하게 부흥하는 귀한 밑거름으로 삼겠습니다. 이제는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고, 복음 안에서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입니다. 침체된 교회가 다시 일어서고, 목회 현장이 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총회는 지방회와 개교회를 진심으로 섬기며, 교회가 세상을 복음과 사랑으로 섬기는 선한 물줄기를 열겠습니다. 저는 개척교회의 눈물과 미자립교회의 아픔을 직접 경험하며 목회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선거에서 드린 약속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교단을 향한 절박한 기도와 진정한 헌신의 다짐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선택해 주신 것은 개인 최인수가 아니라, 제가 드린 정책과
블랙 가스펠 보컬그룹 헤리티지와 헤리티지 매스콰이어(Heritage Mass Choir)로 활발히 활동 중인 ‘헤리티지 미니스트리’가 여름 선교 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이번 투어의 주제는 ‘STEP OUT, 약속 믿고 나아가라! 우릴 보내셨다, 나아가라! 온 땅 어디든 나아가라!’로, 8월 14~18일 충남과 전북, 전남 일대를 순회한다. 헤리티지 미니스트리는 공식 SNS를 통해 “감사하게도 많은 지역에서 저희를 초청해 주셨고, 주어진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곳을 찾아 뵙고자 기도하며 일정을 정했다”며 “남은 기간 동안 기도와 예배에 힘쓰며 준비하겠다. 함께 중보로 동역해 달라”고 전했다. 투어 일정은 8월 14일 순복음 아름다운(충남 아산)·여산중앙(전북 익산), 15일 순천동부 청년부 연합수련회(전남 순천), 17일 더 큰 은혜(전남 여수)·보성동산(전남 보성), 18일 벌교고등학교(전남 보성) 등이다. 이번 사역은 사례비 없이 전액 자비량으로 진행된다. 한편, 헤리티지 미니스트리는 지난 7월 26일 ‘헤리티지 콰이어스쿨’ 31기 졸업 공연을 마쳤으며, 8월 9일부터 찬양 사역자 훈련 과정 ‘일상축제학교’ 8주 코스를 새롭게 시작한다. 범영수 부장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CTS)는 지난 7월 21일 (사)행복한출생 든든한 미래와 (재)스마트교육재단, 40여 전문 교육 콘텐츠 업체들과 함께 교육콘텐츠 ‘런투게더’를 론칭하고 이에 대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교회 돌봄 사역을 지원하는 ‘런투게더’는 전국교회가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쉽게 활용해 다음세대 돌봄의 질을 높이고 저출생 극복에 나설 수 있는 사역이다. ‘런투게더’에 참여하는 협력업체는 꿈꾸는 물고기를 비롯해 당진예빛교회- CECD연구소, 대교뉴이프, The Way 미래트레이닝센터, 땡큐잉글리쉬, 리딩게이트, 리드타임, 링스영어, 미디어젠, 바이씨클, 성교육상담센터 숨, 소프트웨어팩토리, 수학싸부, 스튜디오코인, CTC기독교세계관교육센터, 애드벌룬, 에이랩아카데미, Why Maker(와이메이커), YBM, 웅진씽크빅, 자란다, 코리아에듀테인먼트 진북하브루타연구소, 큐리랜드, 키즈에이원, 토브스토리, 플레도, 하모닉, 하브루타 미래포럼, 하브루타 부모교육연구소, 하브루타 생각열매 연구소, 햇빛가득찬 등이다(가나다순). 이번 업무협약은 한국교회의 다음세대 부흥과 교회 돌봄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런투게더’가 론칭함으로써 개별
나포제일교회(구윤회 목사)는 지난 9월 7일 교회 창립 66주년을 맞아 찬양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구윤회 목사의 사회로 다양한 장르의 특별 공연이 어우러져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와 찬양의 향연이 펼쳐졌다. 축제의 첫 순서는 박승민 목사의 찬양으로 시작됐다. 그는 직접 작사·작곡한 ‘아버지께로’와 ‘1172’를 통해 회중들을 깊은 예배의 자리로 이끌었고, ‘에벤에셀’ 찬양으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선포했다. 이어 배주완 성도의 첼로 연주로 엘가의 ‘사랑의 인사’,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기뻐하며 왕께 노래 부르리’가 연주되며 경건한 분위기를 더했다. 박민호 목사(함께있는)는 성악 솔로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와 ‘하나님의 열심’을 불러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정숙 권사는 국악 선율에 찬양을 접목한 ‘주님 사랑해요’, ‘주님이 날 부르는 소리’, ‘할렐루야 찬양하리(신만고강산)’를 불러 한국교회의 정체성을 찬양으로 표현했다. 특별 출연으로 무대에 오른 구윤회 목사는 ‘날 세우시네’와 ‘기도를 멈추지 마라’를 열정적으로 찬양하며,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시는 은혜와 끈질긴 기도의 중요성을 회중에게 전했다. 이번 행사의 가장 특별한 순서는 나포 기타반
교단 농어촌교회를 돕고 섬기는 일을 감당하는 농어촌선교회는 지난 7월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수양관에서 14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회장에 박영재 목사(하늘동산, 사진)를 선임했다. 박영재 목사는 △농선회 회원 건강검진 지원 △농선회 2026년 달력 사업 등을 전개하며 교회들을 섬기고 후원하는 일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다음은 박영재 목사와 일문일답. ◇ 농선회 회장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 부족하고 미약한 사람을 세워주심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지만 주어진 사명으로 잘 섬기겠다. ‘다시 한 번 새롭게 희망과 소망을’ 담아 연중 사업을 진행하겠다. ◇ 첫 임원 회의 결과 의미심장한 결의를 진행하셨다고 하는데 자세한 설명을 해주신다면. = 먼저 지난 11차 세미나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지를 검토하고 향후 집중과 선택을 고려해 사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9월 115차 정기총회에서 부스를 마련해 2026년도 교회 달력 신청을 홍보하고 접수할 예정이다. 농선회를 통해 달력을 신청하면 일부 수익금으로 미자립 농어촌교회 달력도 제작해 줄 수 있다. 매년 달력 신청교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더 많은 교회들이 참여해 미자립교회가 혜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