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먼저 잠비아를 위해 기도와 섬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잠비아에 2011년도 1월에 왔으니까 벌써 9년이 되어갑니다. 코흘리게 두 아들과 함께 손에 많은 짐가방을 들고 긴 시간 비행기를 타고 온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큰아이는 18살이 되어 대학을 고민하고 있고 둘째 아이는 13살이 되고 현지병원에서 새벽에 태어난 은채가 5살이 됐습니다. 세월이 참으로 물 흐르듯 보이지 않게 흐릅니다. 한 번 뿐인 인생이 어쩌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저를 주님께서 부르셔서 존귀하신 주님의 사역에 동참시켜주심에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멀고 먼 산골 보령 댐 상류인 미산에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잠비아 은돌라까지 빛이 없었던 세상에 빛을 주시고 어둠 속에 살면서 어둠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던 사망의 백성에게 생명을 주신 주님을 언제나 찬양하고 감사하고 예배하면서 살게 하신 주님은 참 좋으신 분이십니다. 언제 또 이렇게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생명이 있는 한 주님의 자녀로 지속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요즘엔 제 맘엔 꽃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 중에서도 네덜란드에 쿠우켄호프의 정원에 꾸며진 튤립이 아름답습니다. 코로나로 물리적으로 움직일 수 없지만
선교지로 돌아온 지도 벌써 5개월이란 세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사역을 시작하고 드리려던 소식이 너무 늦어져 송구합니다. 국내외적으로 정치와 경제, 혼란, 코로나19까지 겹치는 어려움 속에서 주님을 위한 한결같은 사랑과 헌신을 해오신 주님의 동역자요, 짐바브웨 선교 동역자이신 목사님, 교회들과 성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리며 더욱 풍성한 주님의 은혜를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1월 7일 선교지에 입국시 US 1달러에 25짐바브웨 달러하던 환율이 공무원들의 1월 봉급인상을 위한 통화확장으로 환율이 35 짐바브웨 달러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비자 연장신청(현재 중단 상태임)과 자동차 배터리 교환 등 사역 준비를 마치고, 3월 첫 주 수요일에 10명의 목회자와 1년 과정의 성경공부(요한복음, 로마서, 에베소서, 성경교리)를 시작한 후 후원해 주신 선교비로 예배실 장의자 30개를 계약하고, 미션센터 바닥의 타일 작업을 위한 미장 공사를 마치자 대통령 담화를 통해 3월 30일부터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전국적으로 모든 외부 활동을 중단시키는 락 다운 모든 업무시설의 출입문을 잠금)이 발령했습니다. 처음에 3주, 2주, 2주 그리고 무기한으로 경제활동을 중단 혹은
부활절 예배를 준비하다가 우연히 작년에 찍은 포항국제연합교회(Pohang International Community Church, PICC) 부활절 예배 영상과 사진들을 보게 됐습니다. 마스크 없이, 거리두기 없이 자유롭게 앉아 찬양하고 식사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런 소소한 일상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가를 생각하니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지난 수개월 동안 바이러스의 공포가 교회의 예배를 잠시 주춤하게 만들었고 아직도 이런 이유로 예배에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그 두려움을 극복하며 함께 예배했을 때 주님의 위로하심과 평안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한국내 바이러스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어서 부활절 예배와 행사를 놓고 쉐퍼드(목자) 팀이 모여서 의논을 했습니다. 사회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아직 교회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부활주일인데 작게나마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다들 생각했습니다. 부활절에는 매년 저녁시간에 따로 모여서 사람들을 초청하고 함께 만찬을 나누고 장기자랑, 게임 등의 행사를 해 왔지만 이번에는 예배 후에 간단하게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아직 예수님을 믿지는 않지만 매주
샬롬! 주 안에서 평안하십니까? 지구촌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데 어떻게 지내세요. 대만은 공공시설이나 교통수단은 모두 마스크를 써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는 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손 소독을 하고 들어갑니다. 학교에서도 역시 체온을 재고 손 소독을 합니다. 기온이 올라가 더운데 마스크를 쓰고 다니니 덥기만 합니다. 황유생 선교사는 3월 11일까지 자가 격리를 마치고 신미당 목회와 노숙자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4월에는 노숙자 중 한 명에게 환경 때문에 침례 대신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황지선, 안패영 어린이들은 부모의 반대로 교회에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몇 차례 가정 방문을 했는데 부모님을 만나지 못해 지속적인 기도가 필요합니다. 우울증으로 힘들어했던 성도는 병원에 입퇴원 후 현재는 건강이 많이 회복되어 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성경공부 모임을 매주 금요일 진행해 믿음이 조금씩 향상되고 있어 감사하답니다. 부활절 예배를 마치고 달걀을 나누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가까운 이웃들에게만 나누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강단 천장이 윗집의 누수로 인하여 젖어서 얼룩이 지고 하는데 윗집 주인이 속히 수리를 하지 않아 어려움
코로나19의 그늘에 가린 삶,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할 일을 찾아봅니다. 아이들과 이렇게 더 놓고, 더 먹고, 더 가깝게 보낸 적이 없었기에 감사합니다! 쉼없이 걸어온 13년 이렇게 강제적인 쉼표가 주어진 적이 없었기에 감사합니다! 때로는 탄성잃은 스프링같은 예배, 이렇게 예배의 절실함을 실감할 때가 없었기에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힘든 삶의 무게감과 여전히 지지해 주는 동역자들이 있기에 감사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그늘 속에서 오늘도 나는 빛을 보게 됩니다. 한 동안 일본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 추세라고 하지만 여전히 일본 내 코로나 상황은 진행 중이며 진정되고 있다고 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얼마 전 아베 총리가 직접 긴급 위기상황을 5월말까지 연장하며 봉쇄 수준을 최고로 끌어올리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물론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의 대도시와 중소도시 구마모토의 온도차는 당연히 나겠지만, 많은 경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다고 하니 나라 전체를 봉쇄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까지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과는 별 관련 없는 제가 보기에도 참 안타까운 요즘 일본입니다. 그저 강제성 없는 봉쇄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까요? 이런 상황과 맞물려 일본교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저는 동역자님의 기도와 후원을 힘입고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 너무 감격스럽고 감사할 뿐입니다. 지금은 잠시 고국을 방문 중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집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도 주님의 은혜로 가득했습니다. 모든 것이 주님이 하신다는 믿음 하나만 있으면 얼마나 힘이 나고 신나는 일입니다. 고국의 모든 상황과 어려움도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회개하며 기도하는 자들을 통해 주께서 친히 기도로 세계를 경영하시는 줄 믿고 오늘도 이 모든 상황을 주께 아뢰며 나아갑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들 한 분 한 분을 주께서 안전케 지켜주시고 더욱 주와 함께 동행하는 삶의 여정이 되시기를 간구합니다. 라오스는 복음화율을 높이기 위해 현지 사역자들과 선교사들 모두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샬롬교회 사라 선생님은 지금이 추수기라 믿고 수시로 복음을 전하고 있으며 지금은 산골짜기에 사는 형제 자매들이 와서 복음을 전해달라고 합니다. 오토바이로 산골까지 달려가고 있는데 어떤 곳은 12시간을 달려가야 하기 때문에 온통 먼지를 뒤집어 쓰기도 하고 17살 막내 아들이 오토바이로 섬기고 있어서 자주 못가고 한 달에 한 번씩 밖에는
3. 필리핀 한인 선교의 새로운 과제 필리핀 한인 선교는 글로벌적 21세기 선교틀에 걸맞게 새로운 역할을 인식하고 새 옷을 입을 필요를 느끼고 있다. 필리핀은 눈총 받던 레드오션에서 미래 선교의 전략 요충지와 탁월한 세계 선교 자원 보유국으로 재인식되어 블루오션이 됐다. 더불어 다음과 같은 선교적 과제들을 가지고 있다. 1) 하드웨어적, 물질적 시혜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적인 본질에 주력해야 한다. 본질은 복음 전파와 제자 훈련을 통해 사람 세우는 일이다. - 건물보다 사람을 세우는 제자 양육 및 센딩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 - 본질적 목회의 건강한 시스템을 통해 예배, 교육, 전도, 선교, 치유 및 봉사를 강화하고 우수한 신앙 및 신학 교재와 커리큘럼 개발에 힘써야 한다. - 차세대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 선교에 무게 중심이 이동하며 이들을 제자와 지도자로 육성해야 한다. - 현지 교회 지도자들인 목회자 교사 리더 등의 교육 및 훈련에 집중해야 한다. 2) 서민 빈민층 선교를 넘어서 필리핀 정재계 및 사회 주도층인 상류 엘리트 계층과 중산층 가문들의 복음전도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3) 단기 선교의 의미와 효율성이 깊이 연구돼야 한다. - 단기선교의 패러다임의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중국 우한지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흉흉한 소식은 지구촌과 한국의 전 국민을 불안의 도가니로 몰아놓고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됩니다. 가장 나약한 인간의 모습과 무서운 인간의 죄악들을 보게 됩니다. 이곳은 너무 조용하니까 더 이상히 생각하는 무리가 많이 있고 이곳은 열악한 환경이기에 코로나19가 들어오면 삽시간에 퍼질 것을 두려워해 미리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레스토랑, 커피숍은 가지 말자고 서로들 이야기하면서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속히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백신이 개발되어 모든 인류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시대를 분별하고 주님이 은혜를 사모하게 하옵소서! 지난해 초부터 부뜨월 새 시대를 열기 위해 한 주에 2박 3일 또는 3박 4일 오가며 분주히 왕래하며 네미준 비전센터 건축허가와 양계장 허가를 받고 양계장 사업등록을 마치고 건축을 시작하기 위해 업자를 선택했습니다. 공사를 맡기고 나니 갑자기 할 일이 없어진 기분이 드는 이유는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아마도 힘겹게 달려, 온 힘을 쏟고 건축허가 목적을 이루고 나
10. 세계 선교의 허브 필리핀 필리핀복음주의교회협의회(PCEC)는 2011년 필리핀 기독교인을 1100만명이라고 발표했다. 2014년 필리핀 통계청은 로마가톨릭 83%, 개신교 9%, 이슬람 5% 및 기타로 수치를 제공하고 있다. 개신교단 중에서 순복음교회 계통의 교회들이 춤과 노래를 좋아하고 활동적인 필리피노들의 정서에 부합해 더 많이 성장하고 있다. 미래 세계 선교가 필리핀으로 통하기 위해서 아래의 부분들이 고려돼야 한다. · 사람을 키우는 제자 양육 사역 집중함이 요청된다. · 평균 연령이 30대인 필리핀의 다음 세대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을 기독 지도자로 집중적, 지속적인 육성해야 한다.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나 장학생 제도 등을 통해 국내와 해외 선교사로 육성한다. · 목회자와 평신도 교육 및 훈련에 집중하고 특히 목회자 재교육 및 연장 교육을 통해 그들이 갖는 신학 부재를 해결한다. 더 나아가 필리핀 민족 복음화를 감당하도록 비전 제시와 훈련 및 코칭을 한다. 평신도가 재생산이 가능하도록 QT나 성경공부 교리 공부반 등을 통해 훈련한다. V. 필리핀·한국선교연합회(필·한선협) 역사와 역할, 새로운 과제 1. 필·한선협의 역사 필·한선협은 1974년 4
겨울 추위보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더욱 혹독한 이 계절입니다. 건강하신지요? 오히려 주께서 주시는 평안과 기쁨으로 감염되기를 원할 뿐입니다(몬 1:1~3). 일본선교의 대목, 크리스마스 시즌 일본에 온 이후 줄곧, 이 크리스마스 시즌이야말로 일본선교의 대목(?)이겠다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왜냐하면 평상시 교회를 찾지 않는 사람들조차 큰 저항없이 아이들을 대동해 성탄 이벤트에 응답하는 경향이 여느 때와는 다르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지난해 12월 22일 기획한 “볼리비아 맘마(교회 형제가 속한 팀)”라는 안데스 음악을 하는 아마추어 팀을 초청해 열었던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이후 구마모토에서의 성탄 행사의 방향성을 제시한 귀한 경험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참석한 37명 가운데 절반 정도는 교인 아닌 분들이 크리스마스의 특별한 기대를 가지고 오신 분들이라 이런 분들에게 복음의 직접적인 전달과 함께 감동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문화적 요소를 함께 기획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물론 여러 부족한 현실도 느끼기에 한국교회와 함께 일본교회에서의 품격있는 성탄행사를 이후에도 좀 제대로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혹 관심 있는 교회와 좋은 콘텐츠가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