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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 비전, 미션, 신념과 2025 전략적 선교 목표(1)

침례교회와 IMB의 선교적 연대-1
오석 선교사
IMB 코리아 훈련팀

무더운 더위가 한창이던 7월 31일 바쁜 출근 시간에 평소에는 듣지 않던 뉴스를 틀어 놓고 분주하게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갑자기 속보 방송이 화면에 뜨면서, 비행기 사고 소식이 전해진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데, 그 날 따라, TV앞에 시선을 고정하고, 어떤 비행기인지 확인을 했다. 확인된 순간, 식은땀과 함께, 온 몸이 경직되고, 숨을 쉬기 힘들어 주저 앉았다. 그 비행기에는 참으로 귀한 형제가 타고 있었다.


이 형제는 오랫동안 기도하며 준비하고, 원래는 갈 수 없었던 그 오지에 다른 선교사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고 좋아하며 자원했었는데, 그리고 현지에서 먼저 사역을 했던 저는 현지 상황 때문에, 그의 비행 일정을 조정하라고 간곡하게 요청했었는데, 꼭 그 비행기를 타야 한다고 했던 그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결국 선교지를 향해 가는 중에 아니 도착하기 직전, 비행기 사고로 순교했다. 1992년도 여름이었다. 사역하려던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왜? 저는 이후 몇 개월 동안 식사를 잘 못하고 잠을 편하게 잘 수가 없었다. 
그 후 여러 나라에 의료선교를 하며, ‘왜’라는 같은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다. 왜 선교를 해야하는가? 과연 죽음까지 필요할 정도로 가치가 있는가? 왜 그 땅이어야 하는가? 


1980년대, 매년 1월이면, 미국에서 안과전문의 선교사님과 팀이 단기로 한국에 왔었다. 한센병 환우들의 마비성 안검에 대한 수술과 백내장 수술을 위해 수 년동안 이 땅을 방문했던 가이저(Gieser) 의료 선교사는 어느 날 우리에게 아주 서투른 한국어로 “이제 이 일은 한국 사람이 해야 합니다”라고 여러 번 말하곤 했다. 아직도 그의 헌신과 한센병 환우들을 향한 사랑을 잊을 수가 없다. 맞습니다. 저는 은혜 받은 자입니다. 저희 모두는 주님의 은혜를 받은 자들입니다. 그 은혜에 감사해서, 죽음을 각오하고 이 땅 한국과 선교지에 주님의 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이 지면을 통해, 미국의 남침례교회와 선교단체인 미남침례회 해외선교회(IMB)가 어떠한 비전을 가지고 세계를 향한 선교를 이끌어 가는지 살펴보고, 이 땅에도 그리고 우리 교회도 이를 통해 배울 점이 있다면 적용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나누고자 합니다. 그들이 했다면, 그리고 하고 있다면, 이제 우리 ‘한국 사람’이 주님의 교회를 회복하고, 개척하고, 세우고, 더 나아가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고, 이끌고 나아가야 합니다. 


IMB의 존재 이유는 지역 교회와 협력을 통해, 수많은 선교사 및 선교팀을 동원하여, 미전도․미접촉 종족들과 지역에서 제자를 삼고, 교회들을 세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IMB의 비전은 요한계시록 7장 9~10절의 말씀처럼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언어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예배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미션이 바로 모든 나라와 족속을 제자 삼는 지상 대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지역 교회를 섬기는 것입니다. 특별히 ‘지역 교회와 협력’ 그리고 ‘지역 교회를 섬기는 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선교는 지역 교회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희 IMB는 한국 침례교회를 섬기고 협력하기 위해 이곳에 나와 있습니다. 


이러한 섬김과 협력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이 돌리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면, 저희가 하는 선교의 근거는 하나님 말씀이어야 하며, 절실한 기도와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복음선포를 통해 교회가 회복되고, 개척뿐만 아니라 든든하게 세워가며, 부흥하게 됨을 저희는 믿습니다. 저희 선교사는 먼저 성숙한 주님의 제자가 되어, 삶과 사역에 있어서, 늘 겸손과 진실됨으로, 섬기고 사랑하며, 기도와 말씀을 통해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하며, 사역과 삶 그리고 재정적으로 투명하고 성실한 책임을 가져야 합니다. 마치 개별적 예방접종이 집단 면역의 기초가 되듯이, 선교사와 목회자 한 분 한 분의 영적 훈련과 성숙이 건강한 선교적 교회를 굳건하게 세우게 되고 더 나아가 교회 성장과 부흥의 들불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지역교회와 협력하고 섬기고 돕기 위해 저희는 하나님 말씀에 따라 분명한 선교적인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경에 기초한 선교적 확신은 선교 현장에서 섬기는 선교사에게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우리 한국 침례교회가 동일한 선교적 확신을 함께 공유한다면, 서로 신뢰하고, 이러한 확신에 근거해서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힘차게 주님이 맡기신 사명을 함께 이루어 나갈 수 있음을 믿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우리 모든 삶과 사역, 교회, 전도, 선교의 중심이시며, 하나님의 영광이 저희의 궁극적 동기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이 사역과 삶 그리고 모든 결정의 최종적 권위입니다. 


셋째, 성령님이 우리의 인도자이시고


넷째, 기도는 모든 사역의 중심이 돼야 하며


다섯째,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구원입니다. 


여섯째,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지상 대명령은 제자삼으라는 것입니다.


일곱째, 제자삼기 위해 저희는 건강한 교회를 세워야 합니다. 


여덟째, 문화와 상황이 다른 곳에서 복음의 내용을 지키면서 동시에 그 문화에 맞게 상황화와 토착화를 해야 합니다. 


아홉째, 저희 전도․선교의 우선순위는 아직 전도가 되지 않은 종족이나, 세대 또는 그룹과 지역입니다. 


열째, 하나님의 마음과 비전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의도적으로 그리고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교회를 회복하고 세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는 1년 단기 계획이나, 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기도하며, 서로 협력하고 격려하면서 씨를 뿌리고, 물을 주며,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심을 믿고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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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욥 총회장 “성평등가족부 강행시 내년 지방선거 영향 있을 것”
우리교단 총회장 이욥 목사(대전은포)는 지난 9월 16일 국회의원회관 2소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조찬기도회 개원예배에서 설교를 전했다. 이 총회장은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골 3:1~4)를 본문으로 삼아, 국회와 나라를 위해 예수 생명으로 사는 삶을 강조했다. 그는 어린 시절 가난과 고난을 회고하며 “물질이나 권력, 개인의 능력이 삶을 지탱하는 것이 아니다. 오직 예수님의 생명이 절망과 시련을 이겨내는 참된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사람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예수 생명이 충만할 때 모든 결박을 끊고 국민을 살리는 길을 열 수 있다”고 권면했다. 이 총회장은 또한 최근 사회적 논쟁이 되고 있는 ‘성평등가족부’ 개편 논의와 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에 대해 “‘성평등가족부’란 명칭은 교계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개념이며, 만약 강행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참패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최근 법적 문제로 구속된 손현보 목사와 채상병 특검 수사를 받는 김장환 목사를 언급하며 “잘못이 있으면 수사하고 징계하면 될 일인데, 구속이나 망신 주기 식 조사는 부당하다는 것이 성도들의 생각”이라며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