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세우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는데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우리에게 주신 지상대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세워진 곳이 바로 교회이다. 과거 교회는 부흥의 상징이었으며 교회의 규모는 바로 예배당의 규모에 있었다. 하지만 교회의 성장이 둔화되고 시대가 변화되면서 부흥의 상징인 교회 건물에 대한 인식은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그리고 미국교회처럼 예배당을 함께 사용하는 교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광주제일교회(진일교 목사)는 지난 7월부터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측 교회인 충광교회(이재현 목사)와 예배당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충광교회가 새 예배당을 건축기간 동안 임시 예배 처소가 필요했고 광주제일교회는 자신들의 공간을 기꺼이 헌신하며 아름다운 연대를 이뤄내며 지역교회에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진일교 목사를 만나 두 교회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먼저 광주제일교회 예배당을 충광교회가 사용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 충광교회가 새로운 예배당을 건축하는 과정에서 약 1년 동안 예배 공간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충광교회는 임시 예배 처소를 알아보기 위해 공공기관이나 학교 등에 공간임대를 문의했
지난 9월 29~30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 도서관 내 ‘더 순카페’와 복지관 카페 ‘그랑떼’에서 향긋한 커피 향과 함께 따뜻한 사랑이 전해졌다. ‘만화방교회 이야기’의 저자 신재철 목사(부산 좋은나무, 신학과 99학번)가 주도한 무료 커피 나눔 행사가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세 번째로 진행된 것이다. 이번 커피 나눔은 신 목사가 학생 시절 선배 목사들의 섬김을 기억하며 시작됐다. 그는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선배님들이 교내 식당에서 무료 식사를 제공해주신 것이 큰 감동이었다”며 “언젠가 나도 후배들을 섬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랐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다. 개척 목회자로서 생계를 유지하기도 벅찼던 시절, 그는 “이런 형편이라면 영원히 학교를 섬기지 못할 것 같았다”며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용기를 내어 커피로 후배들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세 번째로 커피 나눔을 진행한 신 목사는 “요즘은 밥보다 커피를 더 사랑하는 시대이기에, 밥 한 끼보다는 덜 부담스러운 커피로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첫 회는 재정적 부담과 운영에 대한 막막함 속에서도 “일단 한 번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렇게 시
수도침례신학교 총동문회는 지난 9월 8~10일 2박 3일간 수도침신 동문들이 함께한 가운데 경기도 켄싱턴리조트 가평에서 ‘2025 수도침례신학교 총동문대축제’(준비위원장 김태욱 목사, 사무총장 손영기 목사)를 진행했다. ‘구령의 열정으로 영적 회복’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총동문축제는 수도침례신학교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말씀과 찬양 안에서 새로운 목회의 여정을 바라보며 영적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개회예배는 총동문대축제 준비위원장 김태욱 목사(두란노)의 사회로 수도침신 총동문회 사회·체육부장 이종대 목사(사도행전)가 대표로 기도하고, 재무부장 박성선 목사(성지)의 성경봉독, 수도침신 신정우 교수의 특송에 이어 침례교 부흥사회 대표회장 신실라 목사(하성방주)가 ‘좋은 군사 되자’(딤후 4:1~12)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신실라 목사는 설교를 통해 “성령을 받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의 이름으로 담대하게 선포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며 “하나님은 위대하신 분이시기에 우리에게 불가능한 일도 이루시는 분임을 믿음으로 담대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설교 후에는 선교부장 추교성 목사(새희망)가 헌금기도를 하고, 자문위원 박종서 목사(등애)와 최현서 목사(전 한국침신대
한국침례신학대학교 90학번 동기회(회장 한덕진 목사, 총무 이상수 목사)는 지난 9월 1~3일 2박 3일간 제주도 소노벨리조트에서 동기 목회자와 사모 43명이 함께한 가운데 ‘90학번 제주 리트릿&세미나’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한국침신대 90학번이 입학 35주년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으며, 교회개척성장연구소(소장 허준 교수)와 협력해 영적 재충전과 목회 세미나, 제주 여행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수련회는 첫째 날 관광과 식사 후 여는 예배를 드렸고, 이후 진행된 서로에 대한 소개의 시간을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어떻게 사역지와 사역의 내용을 감당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자기소개를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사명을 감당하는 동기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했다. 둘째 날은 제주 일대를 돌며 공연과 관광지를 돌아보면서 동기 목회자들이 서로 교제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35년 만에 만난 동기도 있었지만, 이 만남을 통해 깊은 교감과 위로를 누리는 시간이 됐다. 마지막 날은 한국침신대 허준 교수가 ‘엔데믹 이후 교회 사역의 방향성’이란 주제로 특강했다. 허 교수는 엔데믹
교단 농어촌교회를 돕고 섬기는 일을 감당하는 농어촌선교회는 지난 7월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수양관에서 14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회장에 박영재 목사(하늘동산, 사진)를 선임했다. 박영재 목사는 △농선회 회원 건강검진 지원 △농선회 2026년 달력 사업 등을 전개하며 교회들을 섬기고 후원하는 일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다음은 박영재 목사와 일문일답. ◇ 농선회 회장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 부족하고 미약한 사람을 세워주심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지만 주어진 사명으로 잘 섬기겠다. ‘다시 한 번 새롭게 희망과 소망을’ 담아 연중 사업을 진행하겠다. ◇ 첫 임원 회의 결과 의미심장한 결의를 진행하셨다고 하는데 자세한 설명을 해주신다면. = 먼저 지난 11차 세미나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지를 검토하고 향후 집중과 선택을 고려해 사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9월 115차 정기총회에서 부스를 마련해 2026년도 교회 달력 신청을 홍보하고 접수할 예정이다. 농선회를 통해 달력을 신청하면 일부 수익금으로 미자립 농어촌교회 달력도 제작해 줄 수 있다. 매년 달력 신청교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더 많은 교회들이 참여해 미자립교회가 혜택을
교단의 다음세대 사역은 총회 청소년부(부장 박성선 목사)와 다음세대부흥위원회(위원장 구재석 목사)를 중심으로 목회자(선교사) 자녀 캠프와 다음세대 여름캠프, 한국침례신학대학교 다음세대 동아리인 ‘오레브’ 활동 지원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총회 다음세대 사역이 캠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박성선 목사와 구재석 목사에게 2025년 사역을 정리하고 향후 침례교 다음세대 사역의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자 한다. <편집자주> ◇ 2025년 다음세대 여름 캠프를 은혜 가운데 마무리했습니다. 두 분께 이번 캠프의 총평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박성선 목사(박)=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목회 현장의 어려움이 내재되어 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태준 114차 총회와 후원교회, 목회 동역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청년선교캠프를 시작으로 청소년, 어린이 캠프는 무엇보다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탭들의 헌신과 섬김으로 준비해 각 캠프가 취지와 성격에 맞게 진행됐습니다. 특별히 청년선교캠프는 선교에 청년들의 관심을 재확인하는 자리로 침례교 청년 선교가 다시 자리를 잡으며 이 비전을 함께 공유할 수 있
배국순성경대탐험연구원(원장 배국순 목사, BBB)은 지난 9월 9일 충남 아산 새생활(엄태일 목사)에서 성경대탐험을 목회에 적용하고 있는 교회 목회자들과 사역에 대해 공유하는 프로페짜이(성경연구모임) 시간을 가졌다. 성경대탐험 프로페짜이는 성경대탐험을 진행하고 있는 교회들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진행해 그동안의 사역들을 나누고, 보완할 부분과 개선 사항, 제안 사항 등을 나누는 시간으로, 홀로 성경대탐험을 전개하고 있는 교회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함께 극복하는 자리다. 이날 모임에는 온양지방회와 글로벌지방회 목회자들이 모였다. 이날 모임에서 배국순 목사는 “성경대탐험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성도들이 말씀을 깊이 있게 볼 수 있고, 진정으로 말씀을 믿고 따를 수 있는 신앙인으로 세워짐을 목회 사역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면서 “여러 교회들이 적용하며 교회의 상황과 형편에 따라 그 교회에 맞는 적용점을 빨리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엄태일 목사(새생활)는 “성경대탐험을 시작하면 가장 큰 변화는 목회의 활력을 얻은 것이고, 또 하나는 프로페짜이를 통해 보다 깊이 있는 성경 나눔과 말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베들레헴이 떡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우
예수생애부흥사회(총재 윤석전 목사, 대표회장 지태동 목사)는 지난 8월 25~28일 3박 4일간 경기도 화성 흰돌산수양관(관장 윤석전 목사)에서 초교파 지구촌 목회자 부부 집중 기도성회를 진행했다. 이번 기도성회는 예수생애부흥사회가 주관하고 연세중앙교회(윤석전 목사)와 (사)기독교선교교회연합회(대표회장 고재욱 목사)가 후원해 전국 원근각지에서 모여든 목회자부부와 해외교회 목회자 등이 참석해 찬양과 말씀, 통성기도로 말씀과 은혜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설교는 변임수 목사(선린)가 나서 오직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은 상황과 환경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내 안에서 자리잡고 있는 세상의 시선을 제거해야 함을 선포했다. 변임수 목사는 “하나님의 강력한 섭리는 우리 자신을 바보로 만드시지만 그 바보는 오직 하나님만 믿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삶으로 이끄심을 우리는 믿어야 한다”며 “다윗은 물맷돌로 골리앗을 이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감을 기억하자. 우리 앞에 놓여진 상황, 나의 생각을 과감히 제거하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목숨을 걸고 이번 성회가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는 간절함으로 부르짖자”고 강조했다. 저녁집회는 연세중앙
115차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홍석오 목사, 서기 윤찬호 목사)는 지난 7월 22일 115차 총회 의장단 예비 등록을 시작으로 8. 28일 총회장 본 등록을 마친 후 출정예배를 드리며 본격적인 선거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 8월 28일 본 등록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향후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일정과 공개토론회, 선관위 제안 사항에 대해 선관위원장 홍석오 목사(한빛)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115차 총회 의장단 본 등록을 은혜 가운데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115차 정기총회 선거가 20여 일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데 총회 선거 일정에 대해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 지난 8월 28일부로 정기총회 대의원 등록이 마무리되면서 각 후보들도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선관위는 오는 9월 4일 총회 의장단 후보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공개토론회는 후보의 출마 동기 및 공약 등에 대한 기조 발언과 후보 간의 질의 응답, 대의원들의 질의 등이 진행되며 대의원 질의는 총회 홈페이지 선거관리위원회 게시판 질의를 받아 선관위에서 선정 후, 후보자들에게 질의하려고 합니다. 선관위는 앞으로 선거 관련 제반 업무 준비를 위해 총회 현장을 방문해
“하나님의 은혜는 교회를 세움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어떤 고난과 역경이 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새빛교회와 함께 계심을 확신하며, 오늘도 생명이 필요한 곳에 복음을 들고 갑니다.” 임무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교회가 사회적 지탄을 받고, 곳곳에서 교회 문이 닫히는 현실을 목격했다. 그때 그의 마음에 하나님의 강한 부르심이 다시금 울려 퍼졌다. “누군가는 다시 교회를 세워야 한다.” 그는 부교역자로, 또 호주 선교사로 헌신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은 교회 개척이었다. 2022년 8월, 그는 자신의 가정에서 조용히 예배를 시작했다. 작은 모임이었지만 곧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함께하기를 원하는 이들이 모여들었다. 준비된 재정은 없었지만 보이지 않는 손길이 십시일반 모여 광주광역시 상무지구 한 상가에 새빛교회의 첫 예배처소를 마련했다. “긴 터널과 같았던 개척 초기” “지금도 여전히 하루하루가 쉽지 않지만, 개척 초기 1년은 가장 힘들었습니다. 담임 목회자로서 교인들이 상처받거나 실망하지 않을까 두려웠고, 무엇보다 가장 큰 어려움은 재정이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지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임 목사는 그 시간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