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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소통을 위한 지침서

미래세대 프로파일링│김현철 지음│344쪽│꿈미│19000원
목사의 서재
박군오 목사
벨국제아카데미 교목
유튜브 ‘목사의 서재’

‘당신은 어느 세대입니까?’ 책 속에 이런 질문이 있다. 이 글, 아니 신문을 읽고 계시는 당신도 답해 보시면 내가 어느 세대인지 대략 알 수 있을 것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사를 들으면 무엇이 생각납니까? 1번, 다 사랑스러워 / 2번, 핫이슈 / 3번, 오로나민C / 4번, 이근 대위 / 혹 이 중에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난다면 당신은 X세대 이전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확실하다. 그렇다면 Z세대 이후인 알파 세대와 소통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불가능할 소통을 가능케 하는 묘약이 여기에 있다. 


“미래세대 프로파일링” 의 저자는 청소년들의 냉철한 프로파일러가 돼 다음세대의 행동패턴과 심리학 측면, 실제적 통계를 분석해 우리가 앞으로 만날 미래세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사실 “프로파일러”라는 명칭이 범죄자의 심리상태를 분석하는 것이라서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그러나 미래세대를 분석하고 그들의 행동방식과 성격을 분석하는 것은 범죄자의 심리상태를 분석할 만큼 고도의 전문성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메타버스 교회와 다음세대 현장 전문가인 저자의 이야기는 미래세대와의 진정한 소통의 가이드를 보여준다. 


“부모님과 말이 안 통해요!” “우리 아이가 하는 말을 도무지 알 수 알아들을 수 없어요!” 청소년 상담과 부모님 상담을 하게 되면 공통적으로 꼭 나오는 이야기다. 내 속으로 낳았지만 생각을 알 수 없는 자녀와의 갈등은 부모님들만의 고민은 아니다. 아이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님과의 불통의 문제는 꽤 많은 시간을 자녀와 이야기를 나눈다는 가정도 예외가 아니다. 불통의 시작은 공통의 관심사와 경험의 나눔이 아닌 밀도 없는 대화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세대와 세대를 구분함에 있어서 나이보다 공유의 경험이 중요함을 이야기한다. 나이 차이가 많아도 경험의 공유를 함께 한다면 세대 차이를 느끼지 않을 수 있으며 밀도 있는 소통이 가능함을 말한다. 이는 교회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목회자와 교사가 이미 경험하고 누린 것을 지금의 세대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 없다면 어른인 우리가 지금세대가 있는 자리로 이동하여 경험의 공유를 함께 해야 불통이 소통이 될 것이다. 


또한 저자는 뜬구름 잡기식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현장 교회에서 실행했던 효과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검증된 현장의 방법들은 세대 간의 불통이 아닌 소통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교회학교의 부흥의 시절에 행해왔던 솔루션들이 현재의 교회학교에 통하지 않는 이유는 그때와 지금의 환경이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추천하며 어른들이 함께 읽기를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미래인 한국교회의 교회학교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잃어버리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것임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한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도 많은 시간과 자원이 필요하다. 특별히 세대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데 더 많은 노력과 관심이 필요함은 자명한 일이다. 놓칠 수 없는 아니 더 이상 포기할 수 없는 미래세대와의 소통의 시간을 위한 프로파일링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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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침례교회로 세워지길”
기독교한국침례회 115차 정기총회가 9월 22일 전주새소망교회(박종철 목사)에서 “일어나 함께 가자”란 주제로 1581명의 대의원이 등록한 가운데 개회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개회예배는 총회 전도부장 이황규 목사(주우리)의 사회로 호남제주침례교연합회 회장 장길현 목사(성광)가 대표로 기도하고 총회 교육부장 김성렬 목사(만남의)의 성경봉독, 새소망교회 청년들의 특송(소프라노 이주영, 플롯 이용희, 피아노 안인경)이 있은 뒤, 우리교단 74대 총회장을 역임한 박종철 목사(새소망)가 “생명의 말씀을 전하라”(빌 2:14~18)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박종철 목사는 설교를 통해, “우리의 복음 사역을 통해 많은 생명들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하며 거룩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야 할 때”라며 “침례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헌신하고 희생하며 오직 생명을 다해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매진하며 하나님 앞에 죽도록 충성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교단 77대 총회장을 역임한 고명진 목사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2부 환영 및 축하는 총회 총무 김일엽 목사의 사회로 이욥 총회장(대전은포)이 환영사를, 미남침례회 한인교회 이태경 총회장과 문화체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