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에게 ‘설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중심으로 그 안에 담긴 진리를 청중에게 풀어 설명하고 선포하는 것을 설교라고 말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성경을 풀어 설명함으로써 청중이 변화하도록 이끄는 것이 목회자의 설교라 할 수 있다. 여기서 목회자가 주목해야 할 단어가 있다. 바로 ‘변화’이다. 목회자는 깊은 말씀 묵상과 석의, 주제 선정 및 대지 선택 등의 과정을 거쳐 설교를 준비하며 청중, 즉 성도들의 변화를 상상한다. 이 본문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취하며 살아야 하는지, 세상의 갈등과 문제 속에서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AI 시대, 설교의 본질을 돌아보다 과거에는 성경과 다양한 주석, 여러 목회자의 설교집, 신앙 서적들이 목회자의 설교를 만드는 최소한의 도구였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감동과 말씀하심으로 완성된 설교는 참으로 귀하고 값진 열매였다. 하지만 최근 이 모든 것을 대신하는 도구가 등장했다. 바로 AI이다. 성경을 먼저 찾고 묵상하기보다 PC 화면에 챗GPT나 클로드, 제미나이를 먼저 띄운다. 여러 검색어를 조합하고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본문과 예화
수도침례신학교 총동문회(회장 박정환 목사, 수도침신)는 지난 8월 31일~9월 2일 속초 마레몬스호텔에서 300여 명의 동문 목회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령의 일으키심을 경험하라”(막 9:27)라는 주제로 ‘2026 수도침신 총동문축제(준비위원장 김태욱 목사)’를 개최했다. 개회예배는 총동문회장 박정환 목사(오송봉산)의 사회로 시작됐다. 준비위원장 김태욱 목사(두란노)의 대표기도와 서기 박성선 목사(성지)의 성경 봉독에 이어, 우리 교단 최인수 총회장(공도중앙)이 “선하고 아름다운 성령의 공동체”(시 133:1~3)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인수 목사는 “우리가 복음 안에서 연합하는 것이 구원받은 공동체로서 누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임을 고백한다”며 “예수 안에 붙들려 있다면 모든 것을 다 누리는 것이며, 복음을 전하고 열정으로 영혼을 살리는 길에 놀라운 축복이 임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재무 이한규 목사(새빛)의 봉헌 기도가 있었으며, 침례신문사 사장 강형주 목사와 수도침례신학원 이사장 박종서 목사(등애)가 축사와 격려사를 전했다. 또한 소프라노 이기업 자매의 특송, 준비위원장 김태욱 목사의 내빈 소개, 사무총장 정용훈 목사(하늘빛사랑)의 광고
‘코’에 대한 생각은 시대, 지역, 문화에 따라서 다르다. 우리에게도 코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 그러면 가나안 땅, 그리고 성경이 기록된 시대의 주인공들에게 코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을까? 구약성경을 보면 사람이 화가 난 상태를 ‘코에서 연기가 난다’, ‘코가 불탄다’라고 표현한 경우가 있다. “그의 코에서 연기가 오르고 입에서 불이 나와 사름이여 그 불에 숯이 피었도다.”(삼하 22:9)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뚜껑이 열렸다’, ‘머리에서 스팀이 나온다’는 말이다. 즉 몹시 화가 난 상태를 코에서 연기가 나고 불이 붙는 것으로 표현한 것이다. 에스겔서에는 불난 집에 부채질한다는 표현도 있다. “그들이 그 땅을 폭행으로 채우고 또 다시 내 노여움을 일으키며 심지어 나뭇가지를 그 코에 두었느니라.”(겔 8:17) 하나님의 분노가 코에서 불처럼 나오는데, 그 코앞에 나뭇가지를 갖다 놓는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것과 같다. 또는 불난 집에 휘발유를 붓는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질문이 생긴다. 구약성경이 기록되기 훨씬 이전 그 땅에 살았던 사람들은 코를 어떻게 생각했을까? 우리는 앞에서 주전 5,500~3,300년을 금석병용기 시대(Chalc
마태는 직업이 세리였습니다. 당시에 세리들은 로마에 납부해야 할 세금보다 더 많이 징수해서 자신들의 배를 채웠기에 민족의 반역자로 천한 자, 죄인이라 여겨졌습니다. 이런 삶을 살아가는 세리 마태에게 예수님은 나를 따르라며 제자의 자리로 부르시게 됩니다. 일어나 따르라 “예수께서 그곳을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마 9:9) 사람들이 세리를 싫어하지만 세관에 앉아 있는 세리에게 함부로 하지 못합니다. 조금이라도 세금을 적게 내게 해달라고 머리를 조아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실 때 마태는 즉각 자리에서 일어나 예수님을 따릅니다. 이는 단지 자리에서 일어나는 행동을 말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지금까지 선택했던 돈과 명예의 자리에서 떠났다는 것입니다. 마태는 주님이 부르실 때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일어나 따라감으로 위대한 제자가 됐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담대하게 일어나 주님께 순종하고 따라가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 있으라 “예수께서 마태의 집에서 앉아 음식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와서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더니”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긋남은 죄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자기를 자랑하고 남을 나보다 낮게 여기고 무시합니다 교많나 사람은 자기를 제일로 여기며 내가 남보다 우월하다고 여깁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지 않으며 내 주장이 옳다고 혈기를 내며 싸웁니다 교만한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버리고 자신만이 옳다는 생각이 어리석음이라 겸손한 마음은 나보다 남을 더 귀하게 여기는 영적인 사람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라 늘 겸손히 주님을 닮아가는 삶으로 주님과 함께 동행하며 늘 마음을 낮추되 잘 익은 곡식처럼 늘 겸손하게 하소서.
“투발루”라는 나라를 아는가? 아마도 생소하고 잘 모를 것이다. 태평양에 위치한 작은 나라다. 피터스 선교사에게 조선은 당시 서구인들에게 투발루처럼 낯선 나라였을 것이다. 당시 조선은 대단한 나라도 서구에 잘 알려진 나라가 아니었다. 더구나 서구 선교사들의 시선에서 동북아시아는 청나라와 일본을 중심으로 이해되고 있었다. 1880년대 일본을 통해 조선을 방문한 천문학자 퍼시벌 로웰(미국인)이 자신의 책에서 조선을 ‘서구에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라고 소개한 것도 이러한 상황을 보여준다. 언어가 달랐고, 문화가 달랐다. 사람들의 생활 방식도, 종교적 환경도 그가 살아온 세계와는 달랐다. 지금처럼 인터넷도 없었고,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도 아니었다. 낯선 땅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그 자체로 불편하고 때로는 두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피터스는 그 낯섦 때문에 조선을 떠나지 않았다. 오히려 그곳에 들어갔다. 언어를 배우고 사람을 만났으며, 성경을 전하고 복음을 가르쳤다. 자신에게 익숙한 세계를 조선에 가져오려 하기보다 조선이라는 낯선 세계를 이해하려고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복음의 길을 하나씩 일구어 갔고 더 깊이 배우고 사역하기 위해 미국으
가을의 문턱에서 교단 공동체는 다시 중대한 영적 기로에 섰다. 오는 9월 14~16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리는 116차 정기총회는 단순한 연례 회무의 자리를 넘어, 끝모를 소모적 정쟁과 깊어진 갈등의 생채기를 봉합하고 교단이 하나로 일어서야 할 절체절명의 분수령이다. 지난 수년간 우리는 규약의 허점, 그리고 법정 공방과 대립으로 교단의 위상을 스스로 깎아내리는 뼈아픈 시련을 겪었다. 여기에 모체 신학교인 한국침례신학대학교가 대학기관평가인증 유예와 임시이사 체제라는 이중 위기에 봉착하면서 미래 목회자 양성의 근간마저 흔들리는 처지다. 이러한 복합 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총회는 분열을 딛고 거룩한 연합을 이뤄낼 성숙한 믿음과 제도적 결단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교회 위에 교회 없고 교회 밑에 교회 없다’는 회중주의와 개교회주의는 침례교회가 오랫동안 목숨처럼 지켜온 고귀한 정체성이자 자랑이다. 그러나 이 자율과 평등의 정신이 집단 이기주의나 법적 허점을 파고드는 정쟁의 도구로 변질할 때, 교단 공동체는 힘없이 모래알처럼 흩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총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김선배 목사(디딤돌 협동)는 지난 8월 25일 총회빌딩에서 열린 공개토론
땀방울로 환하게 밝힌 주의 성전 베를린에서의 네 번째 날은 교회 보수를 하는 날이었다. 앞서 언급했듯 베를린침례교회는 지어진 지 꽤나 오래된 건물로 손을 많이 필요로 했다. 아웃리치 팀은 베를린침례교회 청년들과 함께 교회 내부 페인트칠을 했다. 처음에는 그리 어렵지 않아 보였지만 대부분 페인트칠을 해본 적이 없었고, 계단 쪽은 어두워 제대로 칠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고된 작업이었다. 하지만 지난 사흘간 친해진 양 교회의 청년들은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힘든 표정 하나 없이 웃음소리 가득 서로를 의지하며 새로운 베를린침례교회를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아웃리치 팀 최연장자인 박정환 집사는 본당 천장에 달린 조명을 LED로 바꾸는 작업을 했다. 조명이 꽤나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데 굉장히 위험해 보이는 작업이었다. 오랫동안 손대지 않은 조명이다 보니 전등을 갈아 끼우는 것도 버거웠고 하나를 끼우면 다른 하나의 불이 꺼지기도 하는 등 복잡한 작업이 이어졌다. 오랜 시간이 지나 모든 작업이 끝났을 때 새로운 빛이 예배당을 가득 채울 수 있었다. 모두 녹초가 됐을 상황인데도 양 교회의 청년들은 집으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아쉬웠던
학교법인 한국침례신학원(이사장 손종학)은 지난 9월 3일(목) 오전 8시 제23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가 요청한 ‘2027학년도 학부 신입생 등록금 전액 장학금 지급’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법인은 최근 교육부가 한국침신대를 학자금 지원 제한 대학으로 선정함에 따라, 수시 입시를 앞두고 학교에 대한 우려와 염려가 커진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현재 학교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27학년도 학부 신입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해 신입생들이 한국침신대 진학할 때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철저히 돕겠다고”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사회는 교육부의 한국침신대 학자금 지원 제한 대학 선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져 2027학년도 신입생에게 국가장학금이 지급될 경우, 제233차 이사회에서 결의한 ‘2027학년도 신입생 등록금 전액 장학금 지급’은 취소가 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침신대 학부 수시접수는 오는 9월 7일(월)부터 11일(금) 18시까지 유웨이어플라이(www.uwayapply.com)를 통해 지원하거나 학교 방문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042) 828-
115차 총회(총회장 최인수 목사)는 지난 9월 2일 총회장실에서 한국침례신학대학교 피영민 총장과 만나 학교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8월 24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7학년도 학자금 지원 제한 대학' 선정에 따른 후속 조치, ‘종교지도자 양성 목적 대학’ 전환 문제,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 및 장학금 대책 등에 대해 최인수 총회장과 총회 임원들이 질의하고 피영민 총장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피영민 총장은 한국대학평가원이 실시한 2025학년도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인증 유예’ 판정을 받은 이후, 2026년 3월 31일까지 재평가를 준비했으나 정량 지표 미달성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종교지도자 양성 목적 대학’으로의 전환을 준비해 온 과정을 설명했다. 피 총장은 “신학교가 아쉽게 재평가 인증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학교를 살리기 위한 자구책으로 ‘종교지도자 양성 목적 대학’ 전환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필연적으로 학과를 조정해 차기 연도 신입생 모집 요강과 이에 맞는 커리큘럼을 시급히 마련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학교와 교육부 간 ‘종교지도자 양성 목적 대학’ 전환 논의 과정에 이견이 있어 행정심판을 준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