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훈련과 가장 유사한 훈련은 ‘신병훈련’일 것이다. 신병훈련소가 열정뿐인 젊은이를 1~2개월 만에 진정한 군인으로 만들어놓듯이 선교사훈련원도 헌신의 마음뿐인 선교사 후보생을 진정한 선교사로 만든다. 한국에서 처음 선교사훈련이 시작됐을 때는 훈련 기간이 거의 1년이나 됐다. 당시의 교육 내용을 보면 ‘여권 발급 방법’, ‘공항 출입국 요령’까지 포함됐으며, 해외훈련도 필수였다. 한국이 점차 국제화되면서 선교사훈련 기간은 점차 줄어들어 이제는 2~4개월 정도의 훈련을 받게 됐다. WMTC도 90년대에는 장기선교사는 4개월, 단기선교사는 2개월간 훈련했으나 지금은 통합으로 3개월(12주)의 훈련을 받는다. 그리고 일회 훈련 인원은 20명(15~25명) 정도다. 교회에서 WMTC를 방문하면 선교사들이 어떻게 훈련받는지 매우 궁금해한다. 선교부 집사들의 눈에 ‘내가 선교사가 된다면 어떤 훈련을 받아야 할까?’ 하는 호기심을 보게 된다. 오늘은 3개월의 선교사훈련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선교사훈련의 진행 선교사훈련에 들어오면 하루 종일 강의를 듣게 될까? 사실 그렇지 않다. WMTC 선교사훈련 중 교실에서 강의를 듣는 시간은 전체의 1/3에 불과하다
지난 9월 29~30일, 한국침례신학대학교 도서관 내 ‘더 순카페’와 복지관 카페 ‘그랑떼’에서 향긋한 커피 향과 함께 따뜻한 사랑이 전해졌다. ‘만화방교회 이야기’의 저자 신재철 목사(부산 좋은나무, 신학과 99학번)가 주도한 무료 커피 나눔 행사가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세 번째로 진행된 것이다. 이번 커피 나눔은 신 목사가 학생 시절 선배 목사들의 섬김을 기억하며 시작됐다. 그는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선배님들이 교내 식당에서 무료 식사를 제공해주신 것이 큰 감동이었다”며 “언젠가 나도 후배들을 섬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랐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다. 개척 목회자로서 생계를 유지하기도 벅찼던 시절, 그는 “이런 형편이라면 영원히 학교를 섬기지 못할 것 같았다”며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용기를 내어 커피로 후배들을 응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세 번째로 커피 나눔을 진행한 신 목사는 “요즘은 밥보다 커피를 더 사랑하는 시대이기에, 밥 한 끼보다는 덜 부담스러운 커피로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첫 회는 재정적 부담과 운영에 대한 막막함 속에서도 “일단 한 번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렇게 시
이후 대표적으로 전통주의자 진영의 핵심 모임인 The John 3:16 Conference(2008,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신다고 믿는다)의 상무이사(Executive Director)인 릭 페트릭(Rick Patrick)도 6개의 단체들을 운영하고 있는 칼빈주의 진영에 비해 단 하나의 단체라도 전통주의 진영에서 운영해야 하며, 교단에는 두 개의 건강한 날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원론에 대한 전통주의 역사 뿌리는 16세기 아나뱁티스트, 영국의 일반침례교회, 18세기와 19세기 미국 남부 샌디 크릭(Sandy Creek) 전통과 멀린스, 허쉘 홉스(Herschel Hobbs), 아드리안 로저스(Adrian Rogers), 피셔 험프리스(Fisher Humphreys), 폴 로버트슨(Paul Robertson), 빌리 그래함(Billy Graham)이 주장한 구원의 교리에 두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전통주의자들의 신학 전통이 침례교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페트릭은 이러한 신학에 “전통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전통주의자들의 핵심은 침례교는 역사적으로 시작부터 어느 특정 신학(그것이 칼빈주의든
돌무화과나무의 용도가 이렇다 보니 탈무드에는 2층 이상의 집을 지을 때 안전을 고려해 지붕 들보를 백향목보다는 돌무화과나무를 사용하도록 했다(Talmud, Bava Metzia117b,11). 이 같은 용도와 가치 때문에 다윗은 돌무화과나무를 배양하는 전담 장관을 세울 정도였다. “게델 사람 바알하난은 평야의 감람나무와 뽕나무(돌무화과나무)를 맡았고 요아스는 기름 곳간을 맡았고”(대상 27:28) 이런 돌무화과나무는 그 열매를 식용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일반적이지 않았다. 칠칠절이 끝나는 시기(즉 밀 수확이 끝나는 시기/5월)가 되면 이 나무에는 수많은 열매가 열리게 되는데 그 열매에 일일이 흠집을 내고 올리브기름을 발라 줘야 비로소 먹을 수 있는 무화과 맛을 내게 된다. 이 과정을 전문용어로 블리사(Blissa)라고 부르는데 목자들이 이 일을 해야만 했다. 그 이유는 가축들을 먹이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스라엘에서 돌무화과나무는 비가 많고, 날씨가 온화한 지역에서 자란다. 그러다 보니 이 나무는 요르단 계곡 또는 평지(쉐펠라)에서 많이 재배됐다. “왕이 예루살렘에서 은을 돌 같이 흔하게 하고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돌무화과나무) 같이 많게 하였
3:16 Worship(삼일육워십)의 리더이자 예배인도자인 한윤정이 프로듀서명 Hy.J(하이제이)로 돌아와 첫 싱글 ‘살아가는 것, 사랑하는 것’을 발표했다. 이번 곡은 예배의 울림을 넘어 삶과 사랑에 대한 고백을 담은 따뜻한 노래로 주목받고 있다. 가수 혜이니이자 3:16 Worship의 프로듀서로 활동해온 Hy.J는 앞으로 특정 가수의 음악감독이나 워십팀 리더로서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대중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사랑의 노래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싱글 “살아가는 것, 사랑하는 것”은 자신의 결혼식을 위해 만든 곡으로, 함께 살아갈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다짐의 마음을 담았다. 곡에는 “서로를 존중하며 나보다 당신을 더 생각하며 지내는 그런 사랑을 해요, 사람의 향기가 사랑의 향기가 되어 행복하게 지내는 가정을 만들어가요”란 가사가 담겨 있다. 특히 이번 곡에는 미국 애틀랜타 출신의 워십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 허가람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따뜻한 하모니를 더했다. Hy.J는 “사랑이 점점 가벼워지고 메말라지는 시대에, 함께 살아가기로 약속한 많은 이들이 이 노래를 들으며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범영수 부장
평안밀알선교단과 사회복지법인 평안밀알복지재단(단장·이사장 한덕진 목사)은 지난 9월 8~11일 3박 4일간 산하시설 및 관내 장애인과 가족, 봉사자, 직원 등 180명과 함께 일본 해외문화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해외문화탐방은 코로나 이후 위축됐던 장애인의 해외여행 기회를 확대하고, 장애인이 직접 해외 문화를 경험하며 세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다양한 장애 유형의 참가자들이 함께한 일정 속에서 식사, 교통, 출입국 과정 등 쉽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모두가 하나 돼 소중한 추억을 쌓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한덕진 목사는 “코로나 이후 정체됐던 장애인의 해외여행이 어렵고 힘든 시간이 아니라, 함께함으로 새롭고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랐다”며 “낯선 문화 속에서도 배려와 존중으로 하나 된 귀한 시간이었다. 모든 여정에 함께한 후원자와 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함께 준비한 ㈜원하나트레블 강대웅 대표는 “무더운 날씨에도 장애인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모습에 감동했다”며 “35년 여행업을 하며 이렇게 가슴이 뭉클했던 적은 없었다. 장애인들이 얼마든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선하신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세상에 왜 악과 고통이 존재하는가?” 이는 욥이 잿더미 위에서 던졌던 처절한 질문이자,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 모두가 마주하는 근원적인 물음이다. 낸시 드모스 윌게머스의 ‘하나님이 다스리시니’(Heaven Rules)는 이 신정론의 문제를 구약 다니엘서를 통해 풀어내며, 고난의 이유보다 하나님의 통치 그 자체를 바라보도록 이끈다. 총 9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하나님이 다스리신다(Heaven Rules)’는 한 문장을 중심 주제로 삼아, 개인의 삶과 역사, 그리고 종말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주권 신앙을 제시한다. 저자는 태어난 당일 세상을 떠난 아들 사무엘의 장례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며, 이해할 수 없는 비극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는 믿음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보여준다. 전반부(1~6장)는 다니엘서의 서사 부분을 중심으로, 풀무불과 사자 굴의 이야기, 교만했던 느부갓네살 왕의 회개 등 역사적 사건 속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통치를 보여준다. 저자는 이를 통해 고난이 결코 하나님의 부재가 아닌, 오히려 그분의 영광이 드러나는 무대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후반부(7~9장)는 다니엘서의 예언과 환상으로 넘어가, 세상의 혼돈과 영
누구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희망입니다 누가 내 곁에 오고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우리는 누구와 함께 살아갑니다 누가 내 곁에 있기에 우리는 의욕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아무도 없다는 것은 절망입니다 아무도 나를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불행입니다 아무도 내 곁에 없다는 것은 살아갈 힘을 상실한 것입니다 누구도 내 곁에 없을 때 우리는 삶의 의욕을 얻을 수 없습니다.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서 그리스도인이라 일컫음을 받게 되었더라.” 당신의 진실된 칭찬 한 마디와 격려는 다른 사람의 ‘삶의 보약’이 된다. 막다른 골목에 처한 사람에게는 더더욱 ‘귀한 보배’이다. 린칭쉔은 대만의 유명한 작가이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그는 장난기 많은 학생이었다. 학업 태도와 품행은 늘 선생님들에게 실망과 반감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국어 선생이었던 왕위창만 유독 그를 인정해 주었다. 자신이 휴가를 갈 때면 린칭쉔에게 국어를 가르치게 했다. 왕위창은 린칭쉔에게 “국어를 수 십년 가르친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너는 큰 인물이 될 거다”라고 말했다. 선생님의 이 말에 린칭쉔은 감동했다. 그는 분발하여 선생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어느 날 양고기 집을 지나던 린칭쉔에게 낯선 사람이 인사했다. 그는 20년 전 그들이 만났던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린칭쉔은 한 신문사 사회부 기자였다. 경찰서에 취재 나간 날, 도둑이 잡혀 들어왔다. 경찰은 “이 도둑이 여러 차례 범행을 저질렀지만 이번에야 검거
2025년에 들어선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한 해의 수확을 거두며 겨울을 준비하는 이 시기, 한국교회도 지금까지의 사역을 돌아보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할 때다. 목회데이터연구소와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공동으로 펴낸 ‘한국교회 트렌드 2026’은 이러한 시점에서 한국교회의 현주소와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결과물이자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담임목사, 성도, 일반 국민, 여성교역자, 이주민 선교 단체 등 5000여 명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해 교회의 실태를 면밀히 분석했다. 그 결과 ‘심플처치’ ‘AI 목회 코파일럿’ ‘강소교회’ ‘청빙’ ‘호모 스피리추얼리스’ ‘무속에 빠진 신앙’ ‘서로 돌봄 공동체’ ‘여성 교역자’ ‘헌금 패러다임 쉬프트’ ‘이주민 선교’ 등 10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 단어들은 단순한 유행어가 아니라, 시대 속에서 교회가 본질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를 묻는 물음표다. 코로나 이후 교회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심플처치’는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을 일깨운다. 행사와 프로그램이 줄었지만 오히려 목회철학과 비전을 명확히 한 교회들이 성장을 경험했다는 결과는 교회의 본질이 외형이 아니라 방향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