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청지기┃안경선 구술┃추미전 글┃311쪽┃┃바오밥
(구술 안경선, 글 추미전, 2018년 4월 30일 바오밥 출판)
지난 120년 침례교단 안에 위대한 선구자적 목회자들은 많았다.
그런데 과연 “평신도” 로는 누가 있는가? 목회를 25년 넘게 하면서 이 “집사님”을 보라고 이렇게 믿음 안에서 살으니 하나님께서 그에게 복(福)을 넘치도록 주셨다고 말할 수 있는 분을 만나지도 알지도 못했다. 그래서 더욱 찾고 싶었다.
침례신학대학교 출판부 이정훈 전도사를 지난 5월 초에 만났는데 책 한권을 읽어 보라고 역사에 관심 있는 내게 건냈다. 처음 읽기 시작해 잠깐 한번 쉬었다. 그리고 끝까지 읽었다. 그날은 토요일, 목사는 다음날 설교를 준비 중이라 마음은 바빴는데 책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한 장 한 구절이 은혜였다 하나님이 나의 “위대한 한국침례교 평신도” 찾기 관심에 응답을 주신 것이다.
1922년 일제강점기, 경북 포항의 작은 산골 빈농의 가정에서 태어나, 가난을 극복하고 일가를 일으켜 세우려 새로운 개척자적인 삶을 살기 위해 17세에 일본으로 밀항해 2차 세계대전 1945년 해방 전 미군 B29 폭격기의 네이판팜 불 폭탄 속에서의 헌신의 기도로 주님께 나아가신 현재도 건강하신 98세 안경선 집사님의 삶의 일대기 이야기이다.
평신도로는 교단 최초로 말콤 C 펜윅상을 수상했다. 자서전적인 책 ‘행복한 청지기’은 침례교인이라면 너무나도 당연히 읽어야 한다. 이 책은 개인적인 자서전이지만 첫째 침례교단의 중요한 사건 (예를 들어 교단의 분열과 통합)의 과정과 헌신자들이 등장하며 그 주역들의 생생한 증언들이 있다. 둘째 예수 믿고 축복받은 신앙인이 어떻게 주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섬기고, 이웃(친척)들과 함께 즐겁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셋째 겸손의 삶, 진정한 섬김의 삶의 구체적 표상(表象)들이 등장한다.
안경선 집사님은 부산의 대표적 침례교회 영안침례교회를 개척했고 여러 번 건축했다.
또한 침례교단의 침례교해외선교회, 침례신학대학교, 교역자복지회와 다수의 많은 침례교회 건축과 설립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어려운 도시 농어촌교회 목회자들과 자녀들을 수 십년간 후원했다.
이 책은 자서전이지만 결코 한 신앙인의 일대기만이 아니다. 한국의 한 침례교인이 어떻게 기도와 헌신을 통하여 교단을 지속적으로 변함없이 섬긴 교단사의 일부이며, 각 침례교회들이 안수집사(장로, 권사)를 세울 때 가르쳐야할 실체적 모범이다. 하나님은 말씀가운데 순종하면서 살려고 노력할 때 복(福)을 주신다. 성도가 그 말씀 안에서 살려고 발버둥 칠 때 하나님은 나타나시고 경험케하며 그 안에서 일평생 위로와 평안, 안식을 주시고 그 성도와 자녀들, 이웃들 그리고 교회에 복을 주신다.
이 책을 침례교목회자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안경선 집사님을 통해 교단의 야사(野史)도 정사(正史)처럼 배울 수 있다. 이렇게 존경받으며 한 세기를 산 한국인 침례교인은 드물다.
침례교회들의 안수집사(장로)들에게 한 권씩 사서 선물하라! 그리고 말하라! 이 책 읽으시고 “안경선 집사님을 본 받으세요. 안수집사(장로)는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하나님나라와 교회를 섬기면 이렇게 하나님이 귀하게 쓰시며 복을 주시고 장수를 주십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