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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필사를 마치며

로마서 필사를 마치고, 성실히 완성케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필사를 끝마치며 감사 기도를 하던 중 이런 음성이 들렸습니다. “필사를 마치면서 네가 깨달은 것이 무엇이니? 어떤 마음으로 필사를 했니?”라는 음성에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는데, 또 물으셨습니다.
“필사를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어서 했니, 칭찬 받고 싶어서 했니, 완성의 목적을 가지고 했니, 상 받고 싶어서 했니, 누구의 의를 위하여 했니?”


말씀을 대하는 저의 태도와 의도를 물으셨습니다. 나도 이것을 해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던, 일 중심적인 저를 발견하고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로마서 필사책을 폈습니다.
자세히 세세하게 다시 읽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님과의 친밀함을 구하며 묵상을 써내려갔습니다. 로마서를 자세히 읽으면 읽을수록 울컥 올라오는 감동의 말씀들은 살아서 역사하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로마서 필사를 하며 ‘비판과 비난’이라는 주제로 훈습일지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사람을 보자마자 무의식적으로 장단점을 구분하며 비판했던 저는 이 문제가 죽는 날까지 해결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이웃사랑이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롬14:15 “그리스도께서 대신하여 죽으신 형제”라는 말씀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이웃들이 모두 똑같이 귀한 가치가 있는 영혼이라고, 연약한 영혼들을 하나님의 크신 사랑으로 덮어주고, 세워주고, 격려해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장점에만 집중해주는 그것이 이웃사랑의 첫걸음이라고 말입니다. 무의식적으로 판단, 정죄하며 살았던 제 자신도 돌아보며 회개하게 하셨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상대의 죄를 보고 손가락질을 하지만, 나는 그들의 아픔을 보고 나를 버려 감싼단다. 상대의 연약한 부분이 보이면 나를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중보해 주라. 그리고 모든 연약한 자들을 아버지의 긍휼하심으로 용서해 주겠니? 아버지께 받은 사랑으로 행하고, 계산하지 말고, 미루지 말고, ‘먼저’ 흘려 보내주는 자가 되길 축복한단다. 나는 나의 기쁨이 아닌 아버지의 뜻을 위해 모든 것을 행했단다.”


로마서 필사가 끝난 지금도 끊임없이 저의 삶속 언행에 의도를 물으시고, 자각하게 하시고, 인정하게 하시고, 생각 없이 던진 농담에도 회개하게 하십니다. “사랑으로 행한거 맞니? 먼저 행했니?”라고 계속 물으십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34년 동안 교회를 다녔지만, 흘려듣던 말씀으로 겨우 살아낸 껍데기 신자였습니다. 현재를 주님 안에서 깨어있지 않고 죽어있는 믿음으로 산다면 년 수도, 사역도, 과거의 공로도 아무 소용없는 것입니다.


말씀을 지식으로만 알았지 삶에서 불일치로 어둡게 살았던 제 자신을 보게 하셨습니다. 목사님 말씀 중에 내가 어디에 서있는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항상 점검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안개 속에서 뿌옇게 살면서 소망이 없다며 빛으로 들어가는 열쇠를 외면했던 자입니다. 나를 만드신 분을 믿지 못하고 다른 것으로 치유 받으려고 했던 자입니다.


매일 말씀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들이 진정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는다고 말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매일 기도하고 묵상하는 현재가 새롭게 태어난 갓난아이 같아 행복합니다.
‘왜 나는 자주 낙심하며 염려하며 살까? 왜 나는 간증할 때만 신앙의 그래프가 올라갔다가 뒤돌아서면 가라앉으며 그 한심한 삶이 반복일까.’ 주님께서는 말로만 믿고 행함이 없었던 저에게 듣는 귀를 열어 주셨고, 말씀을 마음에 새길 수 있는 눈을 열어주셨으며, 생명을 입술에 담아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세상에서 빛나게 사는 것이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와 지혜가 내 삶을 바꾼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세세하게 회개하는 삶을 살게 하시고, 세세하게 용서하는 훈련으로 저는 오늘도 주님 안에서 자유를 누립니다.
제 삶의 모든 것들로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현재의 제 삶에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는 딸이 되길 기도하며 영광 돌립니다.
감사합니다.


김현주 집사는 교회진흥원(원장 이요섭 목사)이 주관하는  로마서 필사 이벤트에 응모해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성산교회를 출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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