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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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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지식인들을 대표하는 대학교수 1046명이 교수신문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020년의 사자성어를 공명지조(共命之鳥)로 선정했다. 공명지조는 “상대방을 죽이면 결국 함께 죽는다”는 뜻으로 어느 한 쪽이 사라지면 자신만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공멸하게 된다는 운명공동체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사자성어는 우리 교단의 현실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말이기에 의미심장하다.


우리 교단도 그동안 심한 내홍을 겪으면서 제109차 회기를 맞이했다. 제109차 정기총회에서 대의원들이 이해할 수 없는 총회 행정과 재정 집행을 우리는 특별감사위원회의 중간 감사 보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교단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명확하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이번 제109차 회기가 교단이 공멸의 길로 갈 것이냐 아니면 상생의 길로 갈 것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2월 20일 침신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특별감사위원회가 제108차 회기의 자료를 감사한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아직 모든 것이 완전하게 끝나지 않은 상황이지만 특별감사위원회가 조사결과를 보고했다. 이날 많은 대의원들은 108차 회기에서 진행된 총회비와 협력비들이 어떻게 사용되고 행정 업무 또한 규약과 규정, 절차에 의해 진행됐는지 의혹만 더 커졌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의원들은 또한 지난 108차 회기 집행부가 문제가 많았다고 짐작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인지는 몰랐다며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는 대의원들의 자발적인 구성으로 모인 단체이기에 대의원의 뜻을 적극 반영하고 수용해야 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교단의 협동 사업과 협력은 전적으로 대의원 구성원들의 의지라는 것을 총회는 명심해서 모든 사안들을 철저하게 감사해주기를 바란다.


그동안 교단의 여러 현안과 문제에 대해 우리는 진영논리에 휩싸여 진정으로 교단을 위한 해결책을 내어놓지 못하고 표류해왔다. 모두가 교단을 위해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 위한 과정과 결과였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으며 결국 교단의 규약을 존중하지 않고 사회법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택해 왔다.


2020년에는 부디 교단 안에 법적 분쟁과 다툼을 완전히 지양하고 모두가 협력과 협동의 정신을 살려 기득권을 양보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보다 건강하고 미래지향적인 교단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함께 했으면 한다. 총회 집행부는 비록 서툴고 더디게 갈지라도 교단의 바른 미래를 세울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지금 모아야 할 때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총회 행정을 감당하고 총회 전반적인 살림을 책임질 새로운 총무가 뽑혔기에 우리는 무엇보다도 교단 행정적 절차가 하루 속히 안정화를 꾀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총회 대의원들은 진정으로 교단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총무를 선택했기에 앞으로 개교회를 위한 행정이 바르게 집행되고 진행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며 협동사업을 펼치는 일이 필요하다.


어쨌든 여러 다양한 총회 사업들과 정책들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개인의 이득이나 명예를 위한 갈등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다. 만약 공익보다 사심을 앞세운다면 짧은 시간 동안 개인의 이익은 취할 수 있을지 몰라도 교단 전체는 큰 해가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2020년은 교단 전체가 부흥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복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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