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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님께 받은 은혜를 전파하는 교회가 되겠습니다”

여의도침례교회 국명호 목사

침례교회에서 선교하는 대표적 교회 하나를 말하라면 여의도교회(국명호 목사)라고 하는데 이의를 달기 어려울 것이다. 제1대 담임목사였던 고(故) 한기만 목사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 해외선교회(FMB) 이사장을 역임하며 평생을 수많은 선교사들을 후원하고 선교지에 교회를 세워나갔다. 교회의 재정도 해외선교를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사용했던 목사였기에 지금도 여의도교회 선교사역과 지원은 교단 안에 좋은 모델로 통한다.


국명호 목사는 여의도교회의 지교회인 베를린한인교회에서 사역하다가 지난 2012년 1월 교회의 청빙 요청에 따라 여의도교회 제2대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국 목사는 여의도교회 담임을 맡은 이후 여의도교회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한편 오직 말씀과 복음으로 성도들을 양육하고 훈련시키는 사역에 최선을 다해 왔다.


올해 교회 창립 48주년을 맞아 “회복하는 교회”(사 49:25)란 표어를 세우고 교회와 가정의 치유와 회복을 꿈꾸고 있다. 여의도교회는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어서도 주일학교 교사직을 수행한 것으로 유명한 지미 카터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주일을 지키기 위해 예배했던 교회로 유명하다. 이에 본보는 여의도교회 국명호 목사를 만나 목회 사역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여의도침례교회 국명호 목사


◇ 2020년 새해를 맞아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 말씀을 부탁합니다.
= “새해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우리 교단의 모든 교회 목회자 분들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더불어 우리교단 총회뿐만 아니라 산하기관에도 동일한 은혜가 넘쳐나기를 교회를 대표해서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교단을 사랑하시고 함께 하고 계심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주님의 인도하심이 충만하게 이뤄지기를 소망합니다.”


◇ 2대 담임목사로 취임하신지 7년을 넘어 8년차에 들어섰습니다. 담임목회자로서 보낸 시간에 대해 간략한 소회를 부탁드립니다.
= “한없이 부족한 제가 주님의 은혜로 여의도교회 2대 담임목사의 자리에 서게 됐고, 여기까지 오면서 참 빨리 흘러간 시간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돌아보니 결코 짧지 않았던 7년의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고(故) 한기만 목사님을 통해 48년 전 여의도에 침례교회를 세우게 하시고, 많은 사역들을 전개할 수 있게 허락하셨습니다.


2대 담임목사로 이런 사역들을 잘 이어가야 하는 책임감이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은혜로 지난 2017년 종교 개혁 500주년을 맞아 여의도교회 3개년 개혁비전을 마련하고 교회 내 여러 변화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먼저 교회 예배당과 주요 시설물들을 리모델링해 젊은 세대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예배와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다음세대들을 위해 우리 교회 교육부서에 과감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교회 사역의 본질인 각 예배와 전도 사역도 시대에 맞게 개편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작년에 교회 제직회와 사무처리회를 통해 교회 규정을 개정한 것입니다. 주요 내용은 우리 교회 실행위원회는 안수집사(호칭 장로)들이 70세까지 운영하는 정년제였는데 임기 4년(1회 연장 가능)의 임기제로 변경한 것입니다. 이는 보다 많은 교회 중직들이 교회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칫 경직화 될 수 있는 교회 조직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교회의 일꾼들이 교회 사역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더 많이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무엇보다 침례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여의도교회는 교단에서 헌신과 섬김의 본을 통한 칭찬받는 교회입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역과 앞으로 여의도교회가 어떤 사역에 중점을 두고 사역을 전개하실 계획인지 듣고 싶습니다. 또 여의도교회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사역이 있다면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 “여의도교회만 아니라 우리 교단의 여러 교회들은 각각의 고유의 사명과 하나님의 부르신 뜻이 있다고 평소에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의도는 ‘뉴욕의 맨해튼’이라고 불릴 정도로 우리나라 정치와 경제,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이런 이유로 여의도교회라는 이름이 어떤 때는 큰 부담이 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여의도에 우리 교회가 세워진 이유는 분명한 주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보다 더 영향력 있는 교회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의 비전은 말씀의 ‘W.O.R.D.’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W’는 ‘Worship’으로 예배의 부흥과 ‘O’는 ‘Only Jesus’로 오직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선교와 전도가 살아있는 교회입니다. ‘R’은 ‘Recognize the Turth’로 말씀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제자 양육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D’는 ‘Dedication’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섬김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랑의 나눔을 의미합니다.


우리 교회의 비전은 교회의 본질인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를 지향하는 것입니다. 2020년 여의도교회는 해외선교사역과 국내 선교사역 및 사회구호사역까지 모든 사역의 균형을 맞추며 더 많은 사역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취임 초부터 느꼈던 그동안 주력해온 선교 사역에 동력들이 떨어지는 문제점들을 새로운 세대교체를 통해 이어가도록 한 것입니다. 앞으로 새로운 사역들과 함께 새로운 동력을 위해 기도하면서 느낀 것은 국내교회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2019년부터 우리교단 국내선교회와 협력해 국내 미자립교회와 개척교회 지원 사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국내 미자립교회 및 개척교회 21개 교회를 후원했으며, 2020년 상반기에는 28개 교회를 지원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후반기에도 미자립과 개척교회를 계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에 있습니다.
또한 2020년부터 어려운 상황에 있는 교회를 도와 건강한 침례교 정신으로 함께 동역하는 두 번째 형제교회인 동북제일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매년 6월에 열리는 선교대회를 통해 전교인이 함께 하는 아웃리치 사역이 꾸준히 증가 하고 있습니다. 작년의 경우, 2주간 모금한 1억원의 헌금으로 국내 13개 미자립교회와 해외 3개 교회를 지원했으며 이를 위해 410명의 성도들이 직접 미자립교회들을 방문해 헌신했습니다. 그밖에도 교회 각 기관 선교회를 통해서 국내외 선교에 많은 성도들의 참여를 유도했습니다.


교회 내 실업인선교회를 비롯해 의료선교회, 법조인선교회, 군선교회, 카페선교회, YBC 선행회, 문화선교회 등에서 성도들의 달란트와 후원으로 다양한 선교의 사명을 교회 내 선교회를 통해 감당했습니다. 대표적으로 군선교회는 3개 군인교회 목회자들을 파송했을 뿐만 아니라, 해마다 군부대 전도축제에 많은 성도들이 함께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카페선교회는 수익금으로 지금까지 세운 선교지 교회가 10개 교회이며, 의료 선교회는 해마다 의료 해외 봉사로 선교지 교회에 큰 힘을 보태는 협력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선교회는 영등포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는 문화 선교의 선두주자로 CTS 기독교 방송과 함께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 선교회들이 자발적인 헌신으로 많은 열매를 맺어가고 있습니다.”


◇ 제1대 한기만 목사님 시절부터 세계선교에 남다른 애정과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현재도 적잖은 선교지역을 후원하며 동역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교 현황과 앞으로 교회의 선교정책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해외선교사역은 제1대 고(故) 한기만 목사님 때부터 여의도교회의 가장 핵심이 됐던 사역입니다. 우리교회가 중앙아시아에 후원해 세운 교회들은 현재까지 102개 교회(카자흐스탄 70교회 키르키즈스탄 25교회, 우즈베키스탄 5교회, M국 1개, C국 1개)를 세웠으며 이 교회들이 현재 중앙아시아 침례교총회로 구성돼 있습니다.


2002년에는 중앙아시아 선교의 센터로 현지 목회자 양성을 위해 중앙아시아 신학교를 세웠으며 지금까지 약 214명의 목회자를 양성했습니다. 중앙아시아의 102개 교회에서 추천 받은 리더들 중에 선정된 신학생에게는 2년간의 학비와 생활비 전액을 지원해 목회자로 양성한 후 교회를 개척하며 지교회들을 세워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파송된 목회자들을 5년간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매년 2회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 중앙아시아 목회자들 전체를 위한 목회자들의 영성뿐만 아니라 개교회의 건강한 부흥을 위해 지속적인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교회는 중앙아시아 외에도 C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에 새로운 선교지를 확장하고 제2의 중앙아시아 모델과 같은 선교의 부흥을 위해 기도하며 새로운 사역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 지금은 교회가 사회의 선한 이웃이 되어야 할 때입니다. 목사님이 생각하는 이웃사랑에 대한 구체적 활동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 “우리교회는 복음사역을 위해 지역사회에 선하고 아름다운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역을 섬기고 이웃에 사랑을 전하는 사회구호사역입니다. 그동안 주로 물질적인 후원만 했지만, 작년부터는 섬기는 사역을 다각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11개 사회복지단체를 후원하고 있고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생활지원과 신학생 식비 지원 및 YBC 선행회를 통해 매년 30여 명의 은퇴교역자 및 홀사모들과, 사회구호부에서는 10명의 은퇴교역자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습니다. 사회구호사역의 가장 큰 변화는 2019년 하반기에 설립한 ‘나섬봉사단(나누고 섬기는)’입니다. 나섬봉사단은 물질적인 후원만이 아닌 각 복지기관 및 저소득층을 방문해 이웃에 사랑을 전하고 섬기는 봉사단입니다.


작년 9월에 창설해 굿윌스토어(장애인) 봉사와 월드비전, 초록우산 협력사업, 신길4동 저소득층 구호 등 많은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 모든 사역은 교회의 성도들이 직접적인 사랑의 실천을 경험하며 나눔의 기쁨과 그리스도인의 섬김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교회는 지역 주민센터와 협력하는 구호사업도 늘리고 있으며 지역교회로 지역을 섬기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이며 주님께서 말씀하신 교회가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함입니다.”


◇ 끝으로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제가 2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이후,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올해 2020년의 교회 표어는 ‘회복하는 교회’로, 진정한 회복은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 안에서 이뤄져야 함을 다시 한 번 깨닫고 모든 성도들과 함께 회복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와 여의도교회는 앞으로도 주님께 받은 은혜를 갚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부족하지만 더 겸손하게 교단에 부끄럽지 않는 교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아울러 저희 교회가 지금까지 받은 사랑을 함께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담=국명호 담임목사,  편집국장 최치영 목사
정리·사진=이송우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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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 동반성장의 키워드는 ‘기관협력’ 침례교 총회(총회장 윤재철 목사)는 지난 1월 13~14일 양일간 침례신학대학교(총장 김선배)에서 허브·교단발전협의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교단의 1년 사업을 위해 총회와 기관, 지방회 및 개교회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이뤄내 함께 동반성장하는 방향을 제안하고 제시하는 길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윤재철 총회장(대구중앙)은 인사말을 전하며 이번 허브·교단발전협의회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윤 총회장은 “우리가 함께 동역하고 있는 기관들의 사역을 모두가 공유하며 총회가 협력하고 총회의 사업에 보조를 맞춰 지원하고 협력하는 방향을 잡아보는 시간”이라며 “대화를 통해 지방회와 개교회도 총회와 기관이 함께 협력하고 헌신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고 우리 모두가 침례교회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머리를 맞대고 모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13일은 오전에 총회 전도부장 김종임 목사(동도중앙), 오후는 교육부장 조현철 목사(천안충무로)의 사회로 침례신학대학교(총장 김선배)를 시작으로 교회진흥원(원장 이요섭 목사), 국내선교회(회장 유지영 목사), 침례신문사(사장 신철모 목사), 해외선교회(회장 이재경 목사), 군경선교회(회장 한일정 목사), 교역자복지회(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