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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아담

원제근

우리가
하늘까지 높아지려기에
마지막 아담은 땅의 사람이 되시었다

저마다
으뜸이 되고자 하기에
그는 가까이 섬기는 자가 되시었다

모두가
첫째만 되려기에
그는 스스로 말째가 되시었다

너도나도
세상을 움켜쥐려 하기에
마지막 아담은
두 팔을 십자가에 벌리셨다


시인은 2008년 계간 해동문학(海東文學)에 시로 등단했으며
한국시조시인협회 주최 제31회 전국시조백일장에서 차상을 수상했다.
목산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예람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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