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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경계

지난 2월 21일 대구를 중심으로 경북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전국이 공포와 패닉에 빠져들고 있다.


더욱이 이번 급증하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교계가 이단·사이비 단체로 규정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대구 다대오지파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이었다. 또한 경북 청도 대남병원의 확진 환자들은 최근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 씨의 형 장례식이 있던 곳으로 전국의 신천지 주요 인사들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이번 코로나19 확산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중국 우한의 교민들과 일본에 정박중에 크루즈 여객선에 있던 한국인들을 무사히 귀국시켜 격리한 후, 확진 검사를 거쳐 모두 격리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미국 등에서는 한국의 코로나19 예방과 격리, 방역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었지만 지난 금요일 이후부터는 일부 국가에 한해 한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까지 내려진 상황이다. 교회도 주일을 맞아 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감염에 노출된 사람들이 교회에 방문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교회는 예배를 제외한 식탁교제와 성경공부, 기타 모임들을 당분간 폐쇄하고 성도들에게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교회에 비치된 손 소독제를 사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외부 유입 방문자들이 있을 경우에 대비해 외부 참석자들의 신상을 기록하는 조치를 취했다.


일부에서는 예배당에 폐쇄된 신천지 신도들이 개교회에 방문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교회가 더욱더 긴장하며 새로이 교회를 방문하는 이들을 확인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야기까지 돌고 있기에 특히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이나 확진 환자가 다녀간 지역에서는 예배당에서의 예배를 취소하고 가정예배나 영상예배로 대체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호흡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교회의 사역은 위축되는 상황이다. 교회의 공적 예배외에는 모든 모임들이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전도사역이나 구제, 봉사 등의 헌신 사역도 대부분 무기한 일정을 미뤘다.


연초를 맞아 부흥회 등의 행사를 준비했던 교회들도 행사를 취소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여러모로 코로나19의 여파가 교계 전체로 번져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별히 지난 20일부터 급증하고 있는 확진환자들은 대부분은 신천지 모임을 통해 감염이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교회에서도 주일 각별한 감염예방이 필요한 상황이다. 개교회별로 질병관리본부가 제안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전 성도들에게 알리고 많이 모여 있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


또한 교회가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자주 소독하거나 자신의 손을 깨끗하고 청결하게 유지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악수보다는 목례로 가볍게 인사해서 바이러스가 손으로 전달되는 것을 막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다수의 사람들의 모이는 곳이 교회이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먼저 깨끗함과 청결을 유지하고 성도들이 감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권고해야 한다.


부득불 중요한 모임을 제외하고는 가급적 서로를 위해 모임을 연기하거나 별도의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교회가 제시하고 있는 예방 수칙과 대책을 성실히 지켜나가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이 감염증의 공포를 교회가 조장하거나 왜곡시키지 말고 지혜롭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써 기도하고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적극 협력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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