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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이유토

바다 건너 불빛 하나를 보고 배는 떠났다
떠나온 바닷가 마을은 시야에서 멀고
푸른 바다를 향해 달려가는데
파도의 높이는 점점 높아만 가고
산더미 같은 파도에
더, 이상 노를 저을 수도 없다
바람은 그칠 조짐도 보이지 않고
배는 넘어질 것만 같아
나 역시도 무서움에 떨고 있을 때
예수는 고물에서 잠자고 있었다
나는 그 지경에야 잠자는 예수를 깨웠다
예수가 잠에서 깨어나자 바다는 고요했다
나는 잠자는 예수를 깨우는 일만 했다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대전문인협회 이사이다.
공동저서로는 ‘삼인 시문학뜰’이 있으며
 ‘문학의 실현’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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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차 총회, KT·금융결제원과 손잡고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
우리교단 114차 총회(총회장 이욥)는 지난 6월 19일 여의도총회빌딩에서 KT(대표 김영섭), 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과 함께 ‘스마트 목회 환경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신앙이 결합된 새로운 목회·선교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전국 3750개 침례교회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헌금 키오스크 △침례교 전용 플랫폼 △스마트 카페 복합공간 등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의 목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서, MZ세대와의 소통, 기부 문화의 신뢰성 제고, 친환경 사회 공헌 확대 등 다방면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맡는다. 총회는 교회 및 기관의 스마트 인프라 도입을 위한 행정 지원과 참여 기반을 조성하고, KT는 통신 및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 개발과 키오스크 설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금융결제원은 결제서비스 및 기부 시스템 연동 등 금융 인프라를 제공해, 신도들이 손쉽게 스마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욥 총회장은 “이번 협약은 복음 전파 방식의 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