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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회의 지역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총회 주소록을 기준으로 국내 침례교회 수를 분석해보면 총 3548개 교회 가운데 경기도가 863개 교회로 가장 많고, 대전광역시가 489개 교회로 2위를, 서울특별시가 441개 교회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교회 수가 적은 지역은 제주도로 22개 교회가 집계돼 있으며 38개 교회가 있는 광주가 그 다음으로 가장 적은 교회수를 점유하고 있다. 영동지방의 경우  경상남도가 97개 교회이며, 경북은 경남보다 약 2.5배 많은 230개 교회가 위치해 있다. 대구는 57개 교회, 부산은 126개 교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침례교회 분포를 보면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 많은 교회가 모여 있다. 973만 6962명(2020년 기준)의 인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서울특별시를 제치고 대전광역시가 2위를 기록한 것을 보면 침례교단의 충청지역 편중이 심각한 수준인 것을 알 수 있다.


1위를 기록한 경기도의 경우에도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5.6%가 거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863개 교회라는 수치는 침례교회의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또한 교단 주소록에 따르면 서울 중심부라 할 수 있는 종로구에 위치한 침례교회는 단 3개에 불과해 지역을 향한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엔 활동량이 부족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부산의 경우 126개 교회에 달하지만 침례병원 파산 이후 새로운 활력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교회의 부흥 요인 중 하나로 지목받는 것이 바로 개교회주의다. 우리 침례교단이 회중주의와 함께 특별히 강조하는 행정적 이상이기도 하다.


개교회주의는 지역교회의 독립성과 자치성을 존중하는 침례교단의 정체성인 것이다. 이러한 자율과 독립성이 교회 성장에 큰 밑거름이 됐지만, 각개전투로 인해 힘이 하나로 모이지 못해 종종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다는 단점 또한 존재한다. 교회 부흥을 위한 단체를 설립하고 기금을 조성하는 등 각계각층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


개교회주의로 인한 문제 중 또 하나 지적할 것이 큰 부흥을 경험한 교회들 가운데 침례교로 대중들에게 알려진 곳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강남중앙침례교회처럼 교회명에 ‘침례’라는 두 글자를 통해 소속교단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는 교회도 있다.


반면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진 교회임에도 해당 교회의 토대가 침례교회인지 아닌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지 않는 이상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침례교의 정체성인 개교회주의를 반드시 지켜나가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에만 매몰돼 경직된 사고로 사역을 이어간다면, 선하고 효과적인 영향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개교회주의라는 침례교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효과적인 복음사역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안으로 거점교회의 설립을 제시하고 싶다. 침례교의 교세가 미약한 지역에 침례교를 대표하는 거점교회를 설립해 해당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펼쳐내는 것이다.


인구대비 교회 수가 부족한 수도권을 비롯해 침례교 불모지라 할 수 있는 호남지역에 거점교회를 설립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교단의 위상을 해당 지역에 널리 알리고 지역 교회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다면 개교회주의란 정체성을 지키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단점 또한 보완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의 핵심적 위치에 교단설립 150주년기념교회란 이름으로 말이다. 서울 종로에 ‘침례교단150주년기념 서울교회’란 이름으로 교회를 세워지는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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