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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시작한 새해


 

예년과 달리 희망과 기쁨이 가득해야 할 2021년의 새해여야 하지만 우리의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 지난해 우리의 모든 것을 뒤바꿔 놓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매일 수백명의 확진자를 양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송년과 신년의 교회 사역은 암담했다. 1년을 마무리하는 주요 행사들은 아예 취소하거나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했고 성탄 행사와 송년, 신년 교회 행사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20명 이내의 비대면이나 온라인으로 행사했다.

이조차 할 수 없는 교회는 어쩔 수 없이 대면 예배를 강행했지만 지역사회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2021년의 시작도 다를 바 없다. 코로 나19의 확산은 정부의 믿음과 신뢰를 무너뜨리며 집단감염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여전히 소수 모임에서 마스크를 벗거나 오랜 시간 대면 형식을 취하면서 감염되는 사례들이 끊이지 않는 것은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에 이제는 둔감해지고 감염에 대한 스스로의 대비를 등한시하고 있는 단면일 것이다.

교회도 철저하게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 하나 쯤이야 괜찮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집단감염이 생기는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일이다.

 

교회의 존재 목적 중에 하나는 바로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데 있다. 우리는 그동안 세상의 위기가 닥쳐왔을 때, 재해 재난이 일어났을 때마다 교회가 앞장서서 고통당한 자, 아픔을 겪고 있는 자들을 향해 손을 내밀고 위로하고 격려했다.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던 시기에도 교회가 먼저 의료진을 위로하고 방역물품과 개인 위생 용품들을 지원했으며 코로나19 방역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외된 계층에게도 지속적으로 온정의 손길을 내밀며 함께 해 왔다. 아직도 코로나19는 우리 생활 속에서 언제 어디에서 터질지 모르는 재앙이다. 한 사람의 확진자로 인해 나의 가족, 직장, 교회가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백신과 치료제가 상용화될 때까지 우리의 예방책은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에 있다.

 

조금만 더 버티고 인내해야 할 때이다. 교회도 코로나19 시대를 맞는 목회와 사역에 이제는 집중할 때이다. 여전히 교회 사역의 대부분은 대면으로 이뤄진 사역들이다. 이제는 과감한 발상의 전환으로 비대면 사역 방향을 설정하고 이에 맞는 목회와 목양사역을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미 비대면으로 전도와 양육, 구제, 나눔 등의 사역들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를 대비하는 차원의 임시방편이 많았다. 온라인 예배도 과거 기존의 모이는 예배에 대한 전통을 이야기하며 등한시했지만, 이제는 온라인 비대면 예배가 교회 사역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이에 전문적인 기술까지 요하는 시대가 됐다.

 

이전에는 교회 사역이라 볼 수 없었던 온라인 비대면 사역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19 때문이다. 이제라도 코로나19로 인해 목회에 대한 비관과 부정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이런 상황임에도 다양한 목회 사역들을 이뤄낼 수있다는 사실도 인지해야 할 것이다.

 

총회도 이런 시대적 변화에 맞춰 온라인 목회 사역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온라인 목회 사역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침례교회만의 온라인 전문 사역이 교회를 대상으로 지원되고 다양한 온라인 사역으로 과거 목회 사역이 끊어지지 않도록 고민해야 할 때이다. 새로운 한 해가 절망과 낙심의 해가 아닌 도전과 희망의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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